거미
이 정임
이른 아침
제 속에 감아 두었던
실을 풀어
새 집을 짓는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황금의 비율로
자연의 섭리를 담는다.
바람만이 살아가는 집
그 끄트머리에
오도카니
흔들림없이
그를 기다린다.
제 어미의 살을 파먹고 태어난
그 때부터 허기진 욕망
생명의 꿀 맛을 보려고....
한번만
한번만
흔들리기만 하면....
거미
이 정임
이른 아침
제 속에 감아 두었던
실을 풀어
새 집을 짓는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황금의 비율로
자연의 섭리를 담는다.
바람만이 살아가는 집
그 끄트머리에
오도카니
흔들림없이
그를 기다린다.
제 어미의 살을 파먹고 태어난
그 때부터 허기진 욕망
생명의 꿀 맛을 보려고....
한번만
한번만
흔들리기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