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회 창작콘테스트_시_ 지우개 외 4편

by seeztheday posted Nov 0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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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무거워, 버거워 발버둥쳐본다

이렇게 들면 좀 덜 아픈가

저렇게 나누면 더 편한가

그렇게

끌려간다

그렇게

가라앉는다


마음 좀 다스릴 줄 안다는 타인의 모습을 빌려

실컷 따라해보지만

여간 쉽지 않다


그렇게 오늘도 마음에게

압도되었다.






약속


뭔지도 모르면서 하지말아요!

지킬 마음도 없으면서 손가락 걸지말아요

괜히 기대에 부풀어 떠다니다

나,

그 손을 놓으면

앉을데도 설데도 없이

떠돌이가 되고말아요






상대적인 것


처음,

부단한 너의 노력이

관심이

사랑이


그래서 나는

마음놓고 내 멋대로 하던 시간


어느덧 각자의 사랑을 정의하고

너대로 나대로

엎치락 뒤치락


지금,

만회하려는듯

부단히 애쓰는 나의 매일


그래서 너는

적당히 모른척 적당히 사랑주며

네 멋대로 하는 시간


어느덧 각자의 이별을 정의하고

너대로 나대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일 모레,

그래서

너와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손 끝


손 끝에서도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투박해보여도

무심해보여도

온기를 남기는

떨림을 주는 사람


나에게 넌






지우개


너 구나

내 아픔을, 슬픔을, 힘듦을

지워 줄

구원 자


새카만 내 마음에 너를

박박 문질러

회색이 될 때까지

손이 부르틀 때까지

나는 너를 놓아주지 않을거야


하얗던 네가 검은 나를 닮아갈 때까지

내 아픔에 사무쳐 허우적댈 때까지

나는 너를 놓지 않을거야.




안녕하세요,

정의연 입니다.

rmldszz@hotmail.com

010-3341-7268


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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