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무거워, 버거워 발버둥쳐본다
이렇게 들면 좀 덜 아픈가
저렇게 나누면 더 편한가
그렇게
끌려간다
그렇게
가라앉는다
마음 좀 다스릴 줄 안다는 타인의 모습을 빌려
실컷 따라해보지만
여간 쉽지 않다
그렇게 오늘도 마음에게
압도되었다.
약속
뭔지도 모르면서 하지말아요!
지킬 마음도 없으면서 손가락 걸지말아요
괜히 기대에 부풀어 떠다니다
나,
그 손을 놓으면
앉을데도 설데도 없이
떠돌이가 되고말아요
상대적인 것
처음,
부단한 너의 노력이
관심이
사랑이
그래서 나는
마음놓고 내 멋대로 하던 시간
어느덧 각자의 사랑을 정의하고
너대로 나대로
엎치락 뒤치락
지금,
만회하려는듯
부단히 애쓰는 나의 매일
그래서 너는
적당히 모른척 적당히 사랑주며
네 멋대로 하는 시간
어느덧 각자의 이별을 정의하고
너대로 나대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일 모레,
그래서
너와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손 끝
손 끝에서도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투박해보여도
무심해보여도
온기를 남기는
떨림을 주는 사람
나에게 넌
지우개
너 구나
내 아픔을, 슬픔을, 힘듦을
지워 줄
구원 자
새카만 내 마음에 너를
박박 문질러
회색이 될 때까지
손이 부르틀 때까지
나는 너를 놓아주지 않을거야
하얗던 네가 검은 나를 닮아갈 때까지
내 아픔에 사무쳐 허우적댈 때까지
나는 너를 놓지 않을거야.
안녕하세요,
정의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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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