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괜찮은 척> 외 4편

by 박수빈 posted Nov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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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힘들어도 괜찮은 척

아파도 괜찮은 척

슬퍼도 괜찮은 척

화나도 괜찮은 척

 

뭐든 다 괜찮은 척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여 본다.

 

괜찮은 척을 하다 보면

스스로를 포기해버리기 쉽다.

 

어쩌면 나는, 이미 포기한 게 아닐까

나의 진심을 내보이는 것을

나에 대해 알리는 것을

괜찮은 척.


변하지 않는

변하지 않는 우리

변하지 않는 감정

변하지 않는 마음

변하지 않는 사랑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

아니, 변해서는 안된다.

 

한 사람이라도 변하면 어긋난다.

어긋난다는 건, 끝이 다가오는 것이고

그래서 안 되기에,

 

변하지 않는, 변해서는 안될

너와 나


하루하루

하루하루가 다 행복하고

하루하루가 다 울적하고

하루하루가 다 짜증 나고

이건 다 너 때문이야.

 

하루는 아침에 네가 늦게 와서 짜증 나고

그러다, 또 안아주면 행복하고

 

하루는 연락을 잘 안 해줘서 울적하고

그러다, 연락 오면 답장하면서 행복하고

 

하루는 너랑 있어서 행복하고

그러다, 네가 여자랑 얘기하면 짜증 나고

 

나의 하루하루는 항상 너야.


생각이 나서

오늘 네 생각이 나서

참 많이 힘들었어.

 

생각이 나면 날수록

눈물이 났어.

 

떨어지는 눈물에

너와의 추억들이 보였어.

 

그 추억들마저 눈물에 담긴 채

떨어지며 사라졌어.

 

생각이 나서

네 생각을 하려고 하면

이제는 생각나질 않아.


너에게

너에게,

해주고 싶은 게 참 많은데

다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에게,

해줘야 할 말이 너무 많은데

다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에게,

해줄 수 있던 걸 그냥 포기하고

안 해줘서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만 해서미안해

 

내 옆에 있어줘서, 남아줘서 고마워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바보 같은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마워

항상 너에게고마워

 

너에게 항상 좋은 말만 들려주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안돼서,

괜히 너에게 그러는 걸까?

 

너에게,

미안해, 고마워.



이름 : 박 수빈

이메일주소 : tnqls4392@naver.com

연락처 : 010-9375-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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