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by 김아현 posted Nov 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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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독이다

쏟아낸 눈물의 자리를

독이 잠식한다

잠식당한 마음으로라도

여전히 그댈 사랑할 수밖에 없지만

독이 되어버린

나약한 나는

그대에 대한 사랑마저

거부하려 한다

그에 다시 눈물을 쏟는다


나는 그 독을 삼키고 삼켜

그대에 대한 사랑을 지켜내고 있다

삼켜낸 독은

나를 삼킨다 



하늘을 날다

날아올랐다

붉은 태양이 비추고

하얀 구름이 반기는

파아란 하늘로

오늘은 이미 절벽 끝

갈곳이라고는

땅, 하늘

그래서 난

날아올랐다

뛰어내리지 않으려

날아올랐다



스러지다

흔들린다.
흔들리다
스러진다.
차라리 부러졌으면
차라리 날아갔으면
하지만
오늘도 흔들리며
스러진다.


꽃잎


언제부턴가
꽃잎이 나린다
터무니없이 아름답게

하나를 잡으려다
눈물을 잃고

둘을 잡으려다
마음을 잃고

셋을 잡으려다
나를 잃었다

다시 꽃잎이 나린다
상상할 수 조차 없이 아름답게

그대가 나린다


창문

네 생각 한 줌
지나가는
창가에
눈물 한 방울
떨어진다.




이름 : 김아현

이메일 : kah6013@naver.com

연락처 : 010 5368 6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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