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별> 외 5편

by P_Ppoet posted Dec 1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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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져 어두운 계단을 올라가

해가 지고 어두운 건물 옥상에 서서

어두운 하늘을 바라본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어둡지만은 않다

 

그 사이사이에 빛나는 무언가가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내 눈앞에 하나 둘 나타난다

 

그 빛나는 것들을 담아놓고

눈을 감았을 때

비로소 밝은 것이 나타났다

 

어쩌면 내 어두운 일상은

저것들을 보기 위함이었다

    

다가간다

 

밤에 뜨는 해를 찾아

보이지 않는 당신에게

다가간다

 

한 발짝 다가가서

오늘은 아닌가 하며

다시 뒤돌아가고

 

한 발짝 다가가서

오늘도 아닌가 하며

다시 뒤돌아가고

 

구름은 알고 있다

내가 뒤돌아갈 때

당신은 나에게 오고 있었다는 것을

 

하늘은 알고 있다

당신이 뒤돌았을 때

나는 당신에게 가고 있었다는 것을

 

낮에 뜨는 달을 찾아

닿지 못하는 당신에게

다가간다


마음은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들리는 것도 아니고

잡을 수도 없다

 

보이지 않아서 계속 생각하고

들리지 않아서 더 귀 기울여 듣고

잡을 수 없어 소중히 한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너에게 다가가

 

들리지 않는 노래를

너에게 들려주고

 

잡히지 않는 손을

너에게 건넨다

 

나는 그렇게

너에게 마음을 전한다

 

그대의 나

 

그대가

가는 길 모른다면

 

나 그대만의 별이 되어

 

어두운 밤 하늘

제일 밝은 것으로 떠올라

길을 안내해줄 것이다

 

그대가

가는 길 무서워한다면

 

나 그대만의 달이 되어

 

어두운 밤 길을

환하게 밝혀

지켜줄 것이다

 

그대가 원하는 모든 것이 되어

그대만을 위한 내가 될 것이다



그 이유

 

                                                                        

누군가를 사랑함에는 이유가 있다

 

매일 보는 그대가 아름답다면

그 아름다움이 이유이고

 

그대와 함께 하는 순간이 즐겁다면

그 즐거움이 이유이고

 

그대 생각에 행복하다면

그 행복함이 이유이다

 

그리고

그대를 사랑함이

그 모든 것의 이유이다



기다림

                                                                         

무엇을 망설이느냐고

무엇을 기다리느냐고

물어본다면

 

그대를 만나기 위한 망설임이라고

그대와 사랑하기 위한 기다림이라고

 

왜 먼저 가지 않느냐고

왜 기다리고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한 그대가

나에게 오고 있다고

후에 만날 그대에게 보여줄

한 송이 꽃을 피우고 있다고

 

나는 대답할 것이다


 

박재혁  wogur4029@naver.com  010-4788-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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