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37
어제:
42
전체:
304,590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04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00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32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언

 

너와 나의 공간 안에 매달린

작은 틈새 사이로

허튼 바람이 불어 왔을 때

이별을 예감하는 비가 내렸고

가을은 무자비하게 떠났다.

 

하얀 눈물이 떨어지는 저녁에

속된 바람은 허무가 되고

너와 나는 헛된 약속도 없이

헤어지고 말았다

 

짧은 행복은 쓰라리게 남아

비웃음의 미소로 남겨진

옛 기억으로 새벽을 맞는다.

 

 

새와 나

 

겨울의 새는

우는 법을 몰라

애태우다 죽었어

 

하늘도 얼어있는

나뭇잎 사이로

엷은 바람이 부는

도시의 숲

 

이별 없는 만남은

없는 거라고

새는 죽으면서

말 하고 싶었을까?

 

그해 겨울은

어미새의 부리에

흰 꽃이 피고 있었고

 

행인의 발끝에

날개는 차이고 있었어.

 

 

또 하루

 

길을 걸었다

어제가 나를 따라오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걸음을 옮겼고

그는 멀어졌다

 

바람이 울고 있는 어제는 슬펐다

더욱 슬픈 건 아무리 마셔도

오늘은 취하지 않는 것

 

하늘이 가을 색 일 땐

긴 팔을 입고

하늘이 긴 팔 일 땐

가을을 입었다

 

오늘도 변함없이

거울 앞에 서

내게 말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

오늘과 같은 어제라고

 

 

남 달월

010-9224-3742

인천광역시 부평구 갈산동

이메일 nambong51@naver.com

 

 

  • profile
    korean 2019.04.30 17:55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530 28차 월간문학 콘테스트 시부문 응모합니다. 1 file 김파랑 2019.03.21 44
» 제 28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1 달월 2019.03.21 32
1528 공모전 참여 (1) 1 누리쓰 2019.03.21 22
1527 월간문학 한국인 제28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내가 가진 것> 외 4편 1 변화의물결 2019.03.17 27
1526 제28차 창작콘테스트 공모전(시 5편) 1 한결같은사랑 2019.03.16 29
1525 시 공모 1 WhiteM 2019.03.07 44
1524 공모전 응모합니다 1 어인이지수 2019.03.06 40
1523 엄마 얼굴을 봄 1 혀나 2019.03.06 45
1522 제28차 창작콘테스트 안내월간문학 한국인 공모전 1 file 피터의그림자 2019.03.05 41
1521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 응모 (시) _ 제목: 봄이 오면 1 보리보리 2019.02.25 82
1520 월간 문학 한국인 공모전 (시) 1 박형준 2019.02.21 56
1519 월간문학 한국인 공모전 2 file 제주감귤한라봉 2019.02.18 106
1518 공모 (3) 1 ssschae 2019.02.18 41
1517 월간문학 한국28차응모 1 마요네즈와케찹 2019.02.18 74
1516 양자택일 1 정나영 2019.02.17 27
1515 맑은 날 1 kyuvely 2019.02.16 32
1514 1 애심 2019.02.16 38
1513 ▬▬▬▬▬ <창작콘테스트> 제27차 공모전을 마감하고, 이후 제28차 공모전을 접수합니다 ▬▬▬▬▬ korean 2019.02.11 103
1512 <월간 문학 한국인 제 27회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몰락의 하루 외 4편) 1 juliasyk 2019.02.11 62
1511 1 이수리엘 2019.02.10 26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