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품
태어나 만나 잡은 두 손
뉘 먼저 놓을 수 있으랴
태어나 만나 맞닿은 이마
뉘가 먼저 뗄 수 있으랴
두 손 맞잡고
이마 맞대어
그리운 그 품에서
뉘가 먼저 밀어낼 수 있으랴
:부모와의 떨어질 수 없는 인연을 표현한 시
하루
퍼런 하늘이 다가오면
그 밑에 꿈을 꾸는 내가 있고
눈부신 하늘이 다가오면
그 밑에 꿈에서 깬 내가 있고
까만 하늘이 다가오면
그 밑엔 길 잃은 내가 있다.
모든 꿈에 끝이 오듯이
내 하루도 끝이 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을 표현한 시
너에 대하여
무얼 원하냐 묻는
너에 대하여
무엇이 우선이냐는
너에 대하여
현실에 메말라 있는
너 자신에 대하여
거울보다는 창문만 보고 있을
너에 대하여
지금도 울고 있을 너에 대하여
:자신보다 남을 잘 아는 사람에 대해 표현한 시
빈 손
안타깝다 우지 마라
서럽다 우지 마라
신세한탄 받아줄 이
어느 곳도 없을 테니
칭얼댈랑 하지 말고
홀로 걸어 시작하니
내가 있는 이곳부터
멀리 있는 그곳까지
빈 손으로 걸어가라
:의지할 줄만 아는 이를 표현한 시
해바라기
너를 만나
고개를 젖히고
고개를 젖히어
너를 눈부시게 바라보니
그 어찌 못 다한 사랑일까
:해바라기의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 시
전다슬, 010-8386-7577, ektmf474@naver.com
좋은 시 응모 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