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한국인] 제20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응모 - 첫사랑 외 3편

by 여발 posted Dec 27,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첫사랑


떨어지는 낙엽에도 웃음이 나던 특별할 것 없는,

하지만 이상하리 만치 따뜻한 그런 나날들...


봄빛은 모든것을 감싸 않아 주었고, 

작고 노란 꽃은 별처럼 반짝 거렸으며, 

작은 꽃 사이를 가로지르는 바람은 날 간지럽혀 주었다. 

모든것이 완벽했던 그날 불현듯 스쳐 지나가던 그는 

누구보다 빛나 보였으며, 

포근한 향기마저 지니고 있었다.


그의 발걸음은 날 향한것이 아니였지만 

방방뛰던 발걸음을 보고 있자면, 

내 가슴 또한 주체할 수 없는 즐거운 기운이 넘처 흘렀다. 

그가 가지고 있던 기운은 나에게 닿은것만 같았다.

저절로 웃음 짓던 나날들, 모든것을 던지고 싶었던 그때...


그러던 어느날 지나나가는 그 향기에 

불현듯 그날을 떠올려 본다.

이젠 더이상 마주칠 수 없지만 

마음속에 기억을 담는다. 그에게 스쳐간 봄바람을...




잠들지 않는 밤


들녁에 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푸르른 바다위 넘실 거리는 파도를 보면서

둥실둥실 떠 다는 파란 하늘 위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도

단지, 자연의 산물처럼 당연히 그 자리에 있는듯

이모습 그대로 지워질까 두려워 

잠들지 않는 이 밤




달빛


저 언덕 넘어 달빛을 쫒아 한 걸음 내딛던 발자국 소리

메아리 울려가는 걸음 걸음마다 선명하게 남겨지는 발자국에

달빛은 걸터앉아 쉬어가고 있다


달빛을 찾아 떠나는 여정인건지

달빛이 나를 따라 오는건지

분명하진 않지만 앞으로 걸어가본다.

이 밤이 지나면 사라지는 달을 쫓아...




Articles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