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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마음에게 지는 이유


여리고 약한 마음이는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른다.

내가 보기엔 그 사람은 단순한 호의일 뿐인데,

마음이는 그 호의에 의미를 부여한 채,

원하는 대로 상상의 나래를 편다.

내가 아니라고, 아니라고, 그저 호의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때만 알아들을 뿐 늘 항상 스스로 다치고 아파야 단념한다.

그런 마음이가 더 많이 상처받을까 봐 안쓰럽고 겁이 나지만

내가 사랑하는 마음이니깐 난 그녀가 원하는 걸 결국 꺾지 못하고 져줄 뿐이다.

그래.. 그래.. 난 항상 마음이에게 진다.



도시 살이


시집 살이

혹독 하다 하지만

이 보다는 아니네.


겨울 살이.

혹독 하다 하지만

이 보다는 아니네.


정원(定員)을 나온 직급(職級)

정도(程度)를 나온 눈치


월세도 내야하는데..

내년 내 존재는 어찌될꼬..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하는데

내년 내 존재는 어찌될꼬..


황금들녁 같던 고향 살이 등 지고 나와

금의환향(錦衣還鄕) 꿈 꿨는데..

도시 살이

아.. 고되고 고되다.



낙엽처럼


내 몸이 그대 곁에 머물러주지 못해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요.


나 언젠가 그대 손 놓아야 하지만

후회의 멍에 평생 가슴 치며 살아갈 것도 알지만

지금,

당신이란 시간 속의 행복만큼은 놓치지 않으렵니다.


나조차 겁나리만큼 물들어있는 당신이란 단풍

비에 씻어 내버릴 용기도

바람에 날려버릴 용기도 없으니,

그저.. 그저..

행복하리만큼 행복한 뒤

슬프리만큼 슬프렵니다.


최선을 다해 물들다

차디찬 바닥을 혼자 나뒹구는 저 낙엽처럼

그렇게 열심히 당신께 물들다

홀로 슬프렵니다.



당신을 만난 후


기대하지 말자.

기대하지 말자.

하루에도 수천 번 마음의 소원을 짓밟는다.


희망은 기대를 낳고,

기대는 의미를 부여한다.


부여된 의미에

잠시 상상의 스케치북이 열리고

어느새 마음이 알록달록 선명한 무지개를 그린다.


마음의 소원이 듣기 싫었는지

마음이 받을 상처가 안쓰러웠는지

머리가 나지막하게 읊조린다.


기대하지 말자.

기대하지 말자.



여행길에서 인생을 만나다


빽빽이 적어 나온 일정에 날 맡긴 채

두렵지만 두렵지 않은 채 한 발을 내 딛는다.


빨리빨리 계획에 조금이라도 어긋날까봐

주변은 보지도 못한 채 앞만 보며

그렇게 그렇게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채 한 발을 내 딛는다.


길을 잃은 어느 날, 내 인생의 방향을 찾는다.

계획된 인생이 어디 있으랴

함께하지 않아 참 좋은 인생이 어디 있으랴


잃은 길에서 본 사탕 하나에 함박웃음 짓는

어린 내 모습에 행복하니 됐고

아이 코 닦아 주는 젊은 내 엄마 모습에 행복하니 됐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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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korean 2014.11.29 17:57
    좋은 작품입니다.
    창작콘테스트에 좋은 작품을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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