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슬피울던가' 외 4편

by 청랑 posted Feb 17,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슬피 울던가-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에 나무는 머가 

슬퍼 울던가


산과 같이 흘러간

지난 세월에 

슬피 울던가


떠나 보낸 열매들이

그립고 그리워 

슬피 울던가


달빛 깨져 비쳐

흘러 흐를때

슬피 울던가


바람 소리에 숨어

흐느끼는데 어찌 그리

슬피 울던가


울지마라 말해본들

알리 없는 내가

슬피 울던가


-울어라 내 청춘아- 



시련이 아픔이 였나보다.

바람에 흔들리고 소나기에

적셔도 나는 나에게 말한다.


울어라 내 청춘아


구겨져 종이 쪼가리가 

되어도 더 울어라 

내게말한다. 


울어라 내 청춘아


세상에 혼자라 느낄때

사람을 믿고 사람을 잃었을때

나에게 말한다


울어라 청춘아


웃고 떠들던 그 추억을

소주 한잔에 기억 하는

날이 올테니 나에게 말한다.


울어라 내 청춘아


-친구-


아무도 몰래 

감싸주던 포근함이

어딨던가


술잔 기울여 같이 

취해 버리고 

조금전 그 시절이 좋았는데


가을이 잔다 친구여

가을에 보자더니 

연락이 없는가


쟤 갈길이 멀어 

연락 할 길이

없는 동지여 벗 이여


니들이 그립다

친구가 그립다

그때가 그립다



-새벽-


새벽이 가면 오는 바람에

창문을 여니 이슬에

가슴이 젖습니다.


새벽 안개 속 몽환을

따라가 보니 감성에

마음이 젖습니다.


새벽 검푸른 하늘 위로

몽롱한 노래소리 듣다보니

마음이 젖습니다.



-아비,엄니를 몰랐다-




가시고기에 가시는

아비의 사랑이

였나보다.


철 없는 아들의

마음에 가시를

박았던 이유


나는 그걸 몰라

고름진 가슴을

안고 있었나 보다.


하지만 그 가시가

사랑인 것을 

알고 눈물이 났다.


미소 띈 그녀의 

젊음은

사랑이 였나 보다.


힘 없는 아들을 

키우기 위한

거름이된 그 슬픈 이유


나는 그걸 몰랐다

아리따운 엄니의 

희생이었음을





성명 : 이종준


이메일 : ljj0279@nate.com


HP : 010 5838 0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