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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 21:08

이국의 한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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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의 할할표기로 헤잡을 쓴 중동여자가 조심스레 라면을 먹고있다.

불판에 모든 반찬을 다 구워먹는 요란스런 중국인들

밥과 고기 반찬에도 잼처럼 쌈장을 발라 먹는 덩치큰 러시아 아저씨

삼겹살과 빵으로 주문하는 이태리 손님은 빵의 부재가 의심스럽다

구석진 자리 혼자 앉은 독일 할아버지는 비빔밥 하나로 코스요리를 만든다

계란을 먹고, 나물을 하나씩 맛보고, 마지막으로 밥과 고추장을 비벼 먹는다

좌식자리에 앉은 일본 아가씨들은 그릇을 손으로 떠 받들어 후룩룩 쩝쩝 손놀림이 현란하다

한국보다 맛있다며 의심했던 마음을 활짝 열어젖히는 첫 해외여행의 한국아줌마가 '부자되세요'라며 문을 나선다

한국의 밥상을 재창조 시키는 사람들

세계의문화와 개인의 문화가 만나는 곳

여기 이국의 한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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