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황혼(黃昏)에
젖어드는 이시간..
세상 큰지 모르고,
정처 없이 떠도는 벼룩과 같이
끼룩끼룩 뛰어오르다
제풀에 지쳐 휴식을 취한다.
높이 떠오른다.
그것은 곧 추락(墜落)
아는지 모르는지,
나의 위상(位相)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황혼(黃昏)에
젖어드는 이 시간..
허사무엘(H.P : 010 6733 7535 // hihihoho3677@naver.com)
ㅡ스마트폰ㅡ
언젠가는 생각했다
이 세상이 너무 크다고
한 번씩 올려다보는 그 하늘이
나에게는 얼마나 크게 와 닿았는지
언젠가는 고민했다
이 세상이 너무 크다고
오늘도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지
나에게는 얼마나 크게 와 닿았는지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내 손 안에 갇혀있다
언젠가는 생각했다
이 세상이 너무 작다고
허사무엘(H.P : 010 6733 7535 // hihihoho3677@naver.com)
-옷-
한 번 따뜻함을 줄 수는 있어도
두 번 따스함을 줄 수는 없다
한 번 입혀줄 수는 있어도
두 번 입혀줄 수는 없다
그러나 매번 가장 깨끗할 때
나에게 찾아와서 반겨주는
그 따뜻함이 나는 좋다
그 깨끗함이 나는 좋다
허사무엘(H.P : 010 6733 7535 // hihihoho3677@naver.com)
-술-
늦은 저녁
하루의 마지막을
알리는 나의 동반자
아는지 모르는지
말없이 나에게 넘어와
슬픈 위로와 작은 축배
여인에게도 받지 못하는
하루의 마지막을
허사무엘(H.P : 010 6733 7535 // hihihoho3677@naver.com)
애가(哀歌)
고통과 슬픔
죽음까지도
담을 수 없는
하나의 소리
그러나
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
삶의 부르짖음
허사무엘(H.P : 010 6733 7535 // hihihoho36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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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