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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눈물 겹다 


 

영화감독은 생각했다

우리 마지막 헤어지는 순간

그 한 장면을 어찌할까

 

격정적이지 않게

슬프지도 않게

잔잔한 음악 나오고

꽃잎 하나 날리고

 

빗방울 한방울 툭

서서히 적막이 깔릴 때 쯤

 

두 사람의 눈이 맞닿아

다른곳을 볼 수는 없지만

상대방을 볼 수도 없다

 

어색함 속

그 어이없는 순간을

웃음으로 때우고

돌아서자

 

영화가

사랑이

끝이났다




여정


제 갈길 아는 것이냐

무작정 가는 것이냐

떨어 질 땐 가엽던

낙엽아

 

바람따라 멀리 가라

빗질에 쓸리지 않게

바스락 소리나며 밟히지 않게

 

그리고 낯선 곳과 마주하면

크게 한번 말해다오

여기도 별것 없다고




보석 


보석이 박혔나

그대 눈동자 가만 바라보자

찡긋 웃는 그대

초승달이된 눈에서

보석이 나온다

 

그대의 아름다움인가

유혹의 세레나데인가

그 눈 바라본 내 마음의 결정체 인가

 



살구색 얇은 끈 


그대와 나 사이에

끈하나 연결해요

살구색 얇은 끈

 

있는 듯 없는 듯 지내요

당기지 마세요 끊어질 것만 같아요

놓아버리진 마세요 눈물 날 것만 같아요

 

이따금씩 사무치게 외로울때

살구색 얇은 끈 바라보며

설레어 주세요

 

그 작은 떨림마저

나에겐 너무 큰 감동이어

먹먹해 집니다

 

살구색 얇은 끈 따라

그대 가녀린 손 찾아

갈게요

 




시작


언제나 처음만 같아라

초심을 너의 깊숙한 곳에

고이 숨겨두어라

 

그 어떤 각오 보다도,

다짐 보다도, 간절함 보다도

뜨겁고 단단 하였던

너의 초심

 

다 너의 것이다.

너가 만들었고

그대가 소원하고

당신이 갈망했다.

 

매 순간 시작이다

오늘도 한 걸음이 무겁다.





성명:권용현

이메일: yonghyun93@naver.com

휴대폰번호: 010-2858-5570

  • profile
    korean 2014.11.04 14:58
    아주 신선하게 와 닿는 좋은 시군요.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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