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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균형감각

 

새는 높고 얇은

나뭇가지 위에

한치의 흔들림 없이

단번에 자릴 잡는다.

 

새는 높은 가지

위에 앉을 때

떨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 그 자체가 없다.

 

새는 자신의

날개를 믿는다.

 



다움

 

육지에 정박한 배는

평온해 보이지만

배 본연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니다.

 

새장 속의 새는

새다움이 없듯이

땅 위의 배는

배다움이 없다.

배는 바다에서

항해 할 때

가장 배다워진다.

 

나다움을 찾는 것은

나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무대를 찾는 것이다.

 

내가 지금 있는 이 곳이

육지 위에 정박하여

활로를 잃은

배와 같지 않은지를...

 

 


꽃은 벌을 찾지 않는다

 

사람들은 흔히

장사를 잘 되게 하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반대도 가능하다.

 

장사를 잘해서

사람이 모이게 할 수도 있다.

 

꽃은 벌이 있는 곳을

애써 찾지 않는다.

단지 그 자리에서

향기를 피울 뿐이다.

 

 


날개를 얻는 대신 잃는 것

 

새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두 날개를 가졌지만

부리로 손을 대신하는

불편함을 가졌다.

 

꽃은 향긋한 향기와

고운 꽃잎을 가졌지만

벌이 없으면 한낱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은 인스탄트가 아니야

 

밥은 배고파도

굶을 수 있지만,

좋아하는 커피는

고프면 못 참는다.

 

사랑이 고프면

외롭다는 거다.

배가 고프면

배를 채울 수 있고

커피가 고프면

커피를 마실 수 있지만,

사랑이 고프다고

바로 사랑을 채울 수는 없다.

 

사랑은 인스탄트가 아니다.

 

 


 

쉬운 사람

 

민들레는

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뿌리를 내린다.

 

빈틈없는 사람은

인정은 받겠지만

친구는 많지 않다.

 

쉬운 사람이 되는 건 

어쩌면

어려운 사람이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 모른다.

 




선택과 집중


누구나 멋진 대상을 발견하면

사진에 담고 싶어진다.

 

배경을 많이 담으려

줌아웃(Zoom out)을 하면

대상의 피사체는 작아진다.

반대로 줌인(Zoom in)하여

피사체를 크게 잡으면

주위 배경은 잘려 나간다.

 

사진 한 장에

많은 배경을 담으면서

동시에 대상을

크게 잡을 순 없다.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 하나는

버려야 한다.

 



 

숲의 옷

 

사람은 동물과 달리

옷을 갈아 입을 줄 안다.

그런데, 숲도

옷을 갈아 입는다.

 

단지 숲은 사람과 달리

겨울에는 옷을 벗고

여름에는 옷을 입는다.

 



 

바쁜 사람들

 

빨간 신호등 앞에

나란히 횡으로 늘어선

퀵 서비스 기사

 

신호등이 바뀌면

마치 경주를 하듯

가장 먼저 달려가는

퀵 오토바이

 

받는 사람은

빨리 받아서

좋을 지 모르겠으나,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릎 쓰고 달려간다.

 

다음부터 퀵을 쓸 때엔

꼭 이 말을 덧붙이리라.

"빨리 안 오셔도 됩니다.

안전하게만 배달해주세요"

 

친절한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야구와 인생

 

야구는 타자가 친 공이

순간 어디로 날아갈 지

예측이 어려운 것처럼,

인생도 언제 어디서

어떤 위험이 튀어나올지

예상하기 어렵다.

 

야구는 순서대로

순번이 돌아가므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를

예상할 수 있지만,

인생은 자신의 능력이

언제 제대로

발휘될 지 잘 모르고

설사 그 때가 오더라도

기회를 놓치고

지나치는 때가 많다.

 

인생은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확실성이라는

원을 키우는 과정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원을 키워도

다 채우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구름이 부르는 노래

 

출렁출렁 파도 치듯 넘실거리는

저 넓은 푸르른 들판

딸랑딸랑 오솔길을 

할아버지 아이와 

자전거 타고가네

어디선가 들려오는

서늘한 노랫소리

세상의 평화로움 느끼네

아! 저기 하늘 위를 보라

고목 위 하얗게 부풀어 올라

하늘 위 떠 있는 

구름이 부르는 노래




우리 사는 이 곳에



우리 사는 이 곳에

언제나 웃음이 넘쳐나요

우리 사는 이 곳에

젊음과 영혼이 함께해요


혼자서 슬퍼할 순 없잖아요

기쁨도 슬픔도 같이 해요

누구든지 환영해요

즐거운 만남이 기다려져요


평화로운 저 들을 보아요

지저귀는 저 새들도

노래와 시가 항상 있는 곳

언제나 정겨운 자리

당신에게 힘이 되고파

당신과 나

가슴에 꿈을 품고서

이 곳에서 살겠지


우리 사는 이 곳에

길가에 꽃들이 만발해요

우리 사는 이 곳에

사랑과 믿음이 가득해요


우리 사는 이 곳에




성명 : 오정욱

연락처 : 010-3010-1910

email : oprin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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