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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무엇일까 ?

뭐가 남고, 어떤 게 떠나는 걸까.


그 잔향은 어떠한 가치가 있고

얼마나 한 사람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걸까.

그럼에도 우리는 왜 그것을 해야만 했나.

기필코 서로의 향기를 맡으며 얼마나 행복했던가.



봄 담요



이리와 누워

코 끝을 간질이던 꽃잎은 접어두고

툭툭 쳐내던 볼 장난은 관두고

네 세상 전부가 오직 나 인 것처럼



시소



우리 앞의 흔들리는 조명을 큰 손으로 덮었다.

어차피 동등할 수 없지.

그게 이리 아프구나.


네가 아래편에서 흙에 작은 발이 쓸리고

덩치 큰 내가 햇볕을 다 가려

네가 보는 건 내 어둠뿐일 때도


네가 위편에서 세상을 돌아보며

아-. 이리 환한 세상도 있구나

내 눈길조차 닿지 않을 때도


왜 나는 모든 순간이 저리도록 그리우면서도

가고 싶지 않을까.

나란 사람은

이 줄다리기가 어울리지 않는 이일까



나는 그러고 싶습니다.



노란 빛이 쏟아지던 아침입니다.


어머니


저는 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책장 가득 나는 노래하고 싶었어요.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머릿 속 온통 꽃밭으로 물들어

기분좋은 나날의 한켠이 되어본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았어요.




사탕



나는 그 옆의 설탕덩어리를

이로 갉아 내며 먹어

침이 범벅되어 찬바람에 끈끈해져도


짠-.

똑 소리를 내며 부딪힌 왕사탕


난 그 날 감기에 걸렸어

너는 초록색은 싫다며

나에게 흙 묻은 손으로 건내지.

내 눈에 선하네

어쩐지

아직.


{그림 '안태영, 할머니가 주신 왕사탕' - 양림미술관 }



이름 : 나지현

번호 : 01091276681

이메일 : ngh6681@naver.com

  • profile
    korean 2016.02.28 22:38
    더욱 열심히 정진하시면 좋은 결실을 충분히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늘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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