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외 4편

by 김수빈 posted Jul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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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김수빈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편한 친구를 잃는다는 것이다.


더 이상 편한 말도

              편한 행동도

              못한다.


만나자는 말도 못한다.


그 사람을 알아가지도 못한다.


그 사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좋아해서 다가가지 못한다. 



죽음이라는 포장

  

                                              김수빈


죽음이라는 포장 안에

기억의 상실이 있다.



새드엔딩


                                              김수빈


아름다웠어도

힘들었어도

길었어도

짧았어도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기에 새드엔딩



질릴 때 까지만


                                              김수빈


당신이 나를 안좋아한다는 거 알아요.

그냥 내가 당신이 질릴 때까지만 같이

있어주면 안돼요?


파도


                                                  김수빈


사람들은 나에게

파도입니다.


사람들로 인해

내가 열심히 만든 모래성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면 반갑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또 한번 비워줍니다.


저도 바보는 아니라

파도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김수빈

email: hobinane@hanmail.net

HP: 010 - 4158 -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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