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우울의 늪'외 1편

by 프리마베라 posted Dec 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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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늪

우울의 늪은

 

이미 빠진 순간 헤어 나오기가 어렵다

 

나온다 하더라도 이미 허리까지 혹은 가슴까지 오는 우울을 털어내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늪에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면 끝없는 우울의 나락으로 떨어져

 

함께 가라앉는다.

 

 

나올 것인가 가라앉을 것인가

 

 

헤엄치고 몸을 아등바등해도 더욱 빠져들 수 도 있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그리고 어느새 가만히 있다 보면

 

한발 두발들어올리기가 쉬워 질 것이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 할 수 도 있고

 

그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그렇게 늪에서 머물 것인지, 나올 것인지

 

나의 결정이지만 결말은 알 수 없다.



 팽이


팽이 같다 . 멈추지 않고 계속 내 머릿속을 맴도는 걸 보면

 

나는 팽이를 움직이게 하는 팽이채가 되어 너를 춤추게 하고 싶다.

 

함께 춤을 추고 싶다

 

 

빙빙 돌면 분명 어지러울 텐데

 

내 마음의 중심이 너이듯

 

팽이는 중심을 잡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흔들릴 때쯤에는 다시 한 번 음악을 켠다.

 

네가 흔들릴 때에는 꼭 옆에서 지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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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