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감이 익고 타버려
홍시가 되어 위태로울 무렵
뒤늦게 봉하로 향한다
눈물 나는 오후 졸음은
멈춘 겨울비 탓이다
들판색 닮은 바람개비가
헛바퀴 돌며 먼저 반기고
눈이 흐린건 넘어가는 해 탓이라
고개 들어도 마른가지 위 홍시를 쳐다봐도
눈물은 그치지 않으니
부엉이 바위만 단단할 뿐
비는 어제 왔잖아 그만 인사를 하자
신화가 잠든 김해는 전설을 영글었고
양복 한벌 잘 빼입고 다시 와야겠다
다짐
감이 익고 타버려
홍시가 되어 위태로울 무렵
뒤늦게 봉하로 향한다
눈물 나는 오후 졸음은
멈춘 겨울비 탓이다
들판색 닮은 바람개비가
헛바퀴 돌며 먼저 반기고
눈이 흐린건 넘어가는 해 탓이라
고개 들어도 마른가지 위 홍시를 쳐다봐도
눈물은 그치지 않으니
부엉이 바위만 단단할 뿐
비는 어제 왔잖아 그만 인사를 하자
신화가 잠든 김해는 전설을 영글었고
양복 한벌 잘 빼입고 다시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