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차 창작콘테스트 공모 (시) 블라인드 외 4편

by 영호 posted Aug 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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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블라인드에게 고마움을 느껴본 적이 있느냐

이른 아침 내 잠을 지켜주는

그 그림자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지

여태 가리어 왔다

 

또 하나, 가려진 것을 아느냐

따듯한 가슴으로 내 맘을 지켜주시는

어머니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는지

여태 가리어 왔다.


너무도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 때문에

내 눈엔 벗겨낼 수 없는

블라인드가 씌어졌다

 

 

 

 

 

 

 

 

 


 

행복하기 위해


달리기만 해선 멀리 갈 뿐이야

오르기만 해선 높아질 뿐이고

일하기만 해선 부유할 뿐이지

 

그래 행복을 위해서 노력은 필수적이야

그래 행복을 위해선 힘들 수 밖에.

 

하지만, 그러기만 하라는게 아니잖아.

 

내 바람은

네가 행복하기 위해 아주 잠시 멈추는 것이야.

하나만 볼 땐 행복이 뭔지조차 모를 테니까.


 

 


시작, 끝이라는 미래를 부정하는 꿈을 이루길


시작은 끝을 초래한다

꽃의 만개는 곧 침묵이 되고

만남은 곧 이별이 될 지 모른다.

 

우리는 그런 끝의 두려움 때문에

시작의 꿈을 부정한다.

 

두려움에 한 순간의 빛조차 보지 못하고

가장 어두운 끝을 맞이하느니 시작하자.

 

난 시작의 꿈을 믿는다.

그래서 고민없이, 난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

 

 

 

 

 

 

 

 

 


 

시로 읊어진 너의 한숨


이 시는 노래가 될 수 없겠지.

하지만, 이 시가 너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으면 좋겠어.

너의 한숨이 오늘 너의 고됨을 내게 전해줬기에

나는 너 대신 흐느껴 울어주고 싶다.

 

나의 눈물은 너를 위로할 수 없겠지.

하지만, 네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은 알아줬으면 좋겠어.

너의 한숨으로 오늘 너의 고됨을 끝낼 수 없기에

나는 끝까지 그 한숨을 들어주고 싶다.

 

한숨, 마음껏 쉬어도 돼.

그 한숨의 힘이 다해 너를 힘들게 하지 못하면,

그 때, 넌 편해질 거야.

 

 

 

 

 

 

 

 


 

누군가를 생각하는 편지


써봤으면 알 거다.

누군가를 위해서,

시라는 이름의 편지를 써놓으면

언젠가 내게 돌아와 한 편의 소설이 되어줄 것이다.






메일 : abcd5824012@naver.com

이름 : 서영호

전화 : 010-7765-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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