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김수빈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편한 친구를 잃는다는 것이다.
더 이상 편한 말도
편한 행동도
못한다.
만나자는 말도 못한다.
그 사람을 알아가지도 못한다.
그 사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좋아해서 다가가지 못한다.
죽음이라는 포장
김수빈
죽음이라는 포장 안에
기억의 상실이 있다.
새드엔딩
김수빈
아름다웠어도
힘들었어도
길었어도
짧았어도
인생은 죽음으로 끝나기에 새드엔딩
질릴 때 까지만
김수빈
당신이 나를 안좋아한다는 거 알아요.
그냥 내가 당신이 질릴 때까지만 같이
있어주면 안돼요?
파도
김수빈
사람들은 나에게
파도입니다.
사람들로 인해
내가 열심히 만든 모래성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면 반갑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또 한번 비워줍니다.
저도 바보는 아니라
파도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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