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한국인 제24차 창작콘테스트 겨울외5편

by 이쁜이 posted Jun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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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현주-

 

겨울이 다가온다

 

차가운 바람에 손이시럽다

 

어묵이 팔리기 시작했다

 

겨울이다가오기전에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겨울이오면 저녁이 빨리찾아온다

 

 

겨울이 오면 해가 짧아진다

 

길거리에는 나뭇잎들이 빨리떨어진다

 

겨울이 다가오면 버스는 콩나물처럼 사람들이 버스를 많이다고다닌다

 

벌써 사람들은 잠바를입고다니기시작한다

 

회사에는 감기몸살인 근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벌써 11월중순이다

 

겨울 정말싫다



굴따러가면 - 강현주 -2

 

 

엄마는. 굴따러 저멀리 간다

 

혹시나 아기가 깨서 울을까봐



 

마음이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굴을따러갑니다

 

갈매기가울면. 갈매기울지마라. 우리아기놀랜다합니다

 

혹시굴바구니 확인해보면. 반밖에차지않은굴바구니

 

더열심히굴바구리를채웁니다

 

 

파도소리에 파도야 파도를세게하지말아줄래라고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싸움소리에. 싸우지말라고합니다

 

자동차소리에 자동차야. 살살살가라고합니다

 

엄마는한참있다가 못다찬 굴바구니를이고 집에갑니다

 

굴바구리를 이고 모랫길을달려와서 집에와보니

 

아기는웃고있었습니다

 

 

 

뿡어빵 - 강현주 - 3

 

뿡어빵 항상웃고있는다

 

뿡어빵 안에 팥이 들어있다

 

뿡어빵은 너무 뜨겁다

 

요새는 붕어빵 파는사람이 별로없다

 

예전에는 뿡어빵파는 사람 이 많았었는데

요새는 붕어빵은 잘 팔지 않는다

 

붕어빵은 참맜있다

 

먹어도 먹어도 또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붕어빵은 너무빨리 식어버린다

 

붕어빵을 보면 기분이 참좋다

 

붕어빵은 참나랑 많이닯았다는 점이많이 생각난다

 

붕어빵 참좋은 이름인것같다

 

 

   

비 오는날. - 강현주 -4

 

나는세상에서 비오는날이싫다

 

차가막히고 회사에 지각하면 옆상사 눈치가보인다

 

 

비오는날 라면을 먹고싶어도. 솔로라서 혼자먹는다

 

비오는날. 구두를 신고 나갔다 근데 구두가 나갔다 개짜증이다

 

 

비오는날 옆상사가 나에게 연애상담을걸어온다. 짜증난다

 

비오는날 회식가는길에 덕수궁 돌담길을 걸자고한대

 

 

비올줄알고 회사 서랍에 우산3개를 넣어놓았는대

 

 

대리가 내서랍에서 우산가지고 갔다가 잃어버렸됀다

 

내가 아끼는 우산인데 그것도 대리가 잃어버렸됀다

 

참아야지 하고참았다

 

 

비오는날 집에 라면이 있길래 먹을려고했더니

 

동생이 라면을 다먹었다고해서. 집에있는 파리채로

 

동생을 인정 사정없이때렸다

 

어떻게때렸는 손목에 깁스를했다

 

나는세상에서 비오는날이싫다

 

 

   

사랑법 - 강현주-5

 

사랑법

 

, 너를 사랑함에 있어서

 

단 한번의 망설임도 필요치 않다.

 

아이가 나비를 사랑하듯이

 

그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 너만을 사랑하겠다.

 

 

나 행여라도 너를 잃으면

 

눈물말고 다른 물은 마시지 않겠다.

 

해바라기가 태양만을 바라보듯이

 

내리쬐는 너만의 빛살 속에서그렇게너를사랑했다

 

 

, 그렇게. 너는 사랑에 말라가겠다.

 

 

 

임종

 

만약 길고 깊은 잠을 잔다면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꿀래요.

 

마지막 숨결만 간직해주세요.

 

마지막 숨소리만 기억해주세요.

임종 지켜주지 못한 그마음 알까

 

만약 길고 깊은 잠을 잔다면 당신과 함께 깊은 잠을 자겠다는당신

 

가을에게 듣다

 

마음 가는대로 거닐다가

 

문득 눈에 든 낯익은 길에 그대가 있을까

 

잠을 자듯이 누워 널부러져 있는

 

 

큰 낙엽, 작은 낙엽

 

큰 꿈 부터 작은 꿈

 

 

푸른 여름의 초라한 끝을 있을까

 

 

쌓여 있는 낙엽들 위에 주저 앉아서

 

나도 스러지겠지

 

나의 늦가을에 나도 스러지어

 

아직 푸르다고 누운 채로 울부짖겠지.

 

 

모닥불

 

사랑은 모닥불 같은 것

 

서서히 타올라서 춤을 춘다.

 

가끔 너무 뜨거워 신경쓰여도

 

다 타고 나면 어느새 사그라들어

 

한 줌 재가 되어서 날아 가버린다.

 

모닥불 앞에서 나누는사랑앞에서 우리는 뽀뽀한다

 

토끼풀

 

발에 채이는 토끼풀일지라도

 

나는 좋습니다.

 

 

그대 큰 나무와 살랑대며 웃음 흘릴 때

 

바라만 보아도 난 좋았습니다.

 

 

가끔 나뭇잎 떨어져

 

그대 눈길 내게 떨구면

 

 

날 보지 못했더라도

 

작은 세잎 힘껏 펄럭였지요.

 

 

혹여 나를 밟고 지나가시면

 

아픈 상처 깊숙히 머금고 있다가

 

 

네 번째 잎으로 활짝 펴내여

 

그대 눈길 한번이라도 마주쳤으면.좋았을꺼 후회를한다

 

 

 

 




응모부분:시성명강현주 연락처:010-4941-7410 주소 036-648 서울시서대문구홍은2동 186-25서강아파트2차2동807호강현주 메일 kanghyunj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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