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창착콘테스트 시 부문-두려움 외4편

by miracle posted May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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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두려움은 한줄기 빛이 없듯

뒤섞이던 감정과 함께 오듯

나로부터 포기를 얻어 내려한다

그렇지만 매순간 우린 꿈을 꾼다

 

눈 감은 그 암흑 속에서

우리들의 희망을 그려 내듯

우린 두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는 게 아니다

단지 그 희망 속 일부가 두려움일 뿐이다


단 한마디

눈에 보여서 항상 담고 싶었고

손을 뻗어서 언제나 닿고 싶었고

너의 향기는 나의 코에 머물렀다

너의 말 한마디에 내 귀는 쫑긋 움직였고

어느새 내 마음 또한 움직였다

그러자 내 마음속 깊이 응어리진 감정이 꿈틀 거렸다

그 순간 내뱉었던 단 한마디 사랑해



질문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가슴이 아프다

여기저기서 아프게 찔려왔는지

이젠 숨을 쉴 수도 없다

무엇이 나를 그리 아프게 하는지

더 이상 알고 싶지 않기에 잊고 살았다

하루 이틀 며칠이 지나도 여전히 아프다

참 우습게도 내 마음은 그게 아닌가보다

거울 속 나와 마주친 난

나에게 질문했다

지금 넌 괜찮니?”


포기

어둠이 속삭인 그 말

꿀보다 달콤한 그 말

나도 모르게 끌렸던

그건 아마도 누군가의

슬프고 외로웠던 그들의

감정이 숨어있는 마음일 것이다

나 또한 그 마음에 다가갔다

이젠 쉬고 싶기에



그런 기분

그런 기분 아시나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고

그 사람의 기분을 맞추고

그 사람의 행동에 상처받고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지만

결국 또 다시 그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마는

쓸쓸함 서글픔이 남는

그런 기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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