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시공모4

by 쿠아루 posted Dec 18,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직 겨울이었다


바람은 벚꽃을 애꿎게 떨어뜨리고

모랫바람도 거칠게 흩어졌다만

바다는 잔잔했다


차분히 가라앉은 마음은

떠도는 과거처럼 슬펐다

그녀도 울고 있었다 다만


축제무대 구경하며 울고 웃는 사연이야

선글래스 밑으로 흐르는 눈물이


빈잔을 채워주면 또르르 잔을 비우고

계절은 바뀌려고 이리 지랄 맞은지


노래를 하자 저 붉은바다 해끝까지

그대와 함께 하리


머릿속은 쭈꾸미 밥알처럼 생각으로 가득차도

시간 지나면 우린 따뜻해지겠지


Articles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