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일
취업을 하든 알바를 하든
돈벌이를 시작하랜다
적어도 니 앞가림은 해야하지 않겠냔다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부모 등골만 뺴 먹을거냔다
전까지는 평생 들을 것만같던 이 잔소리가
그때 이후로 끝이 났다.
예고와 행방
사라지기 전의 당신이
예고를 해서 더 밉다
미리 말해주면 떠날 떄 즈음,
내 마음 정리가 잘 되있을거라고 생각했겠지
끝까지 날 배려해준 당신이,
서툰 배려를 해준 당신이 너무 밉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당신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
당신이 사라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