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콘테스트

오늘:
8
어제:
23
전체:
305,689

접속자현황

  • 1위. 후리지어
    65662점
  • 2위. 뻘건눈의토끼
    23333점
  • 3위. 靑雲
    18945점
  • 4위. 백암현상엽
    17074점
  • 5위. 농촌시인
    12042점
  • 6위. 결바람78
    11485점
  • 7위. 마사루
    11385점
  • 8위. 엑셀
    10614점
  • 9위. 키다리
    9494점
  • 10위. 오드리
    8414점
  • 11위. 송옥
    7661점
  • 12위. 은유시인
    7601점
  • 13위. 산들
    7490점
  • 14위. 예각
    3459점
  • 15위. 김류하
    3149점
  • 16위. 돌고래
    2741점
  • 17위. 이쁜이
    2237점
  • 18위. 풋사과
    1908점
  • 19위. 유성
    1740점
  • 20위. 상록수
    1289점
조회 수 37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날 같은 사람

-사랑하는 내 딸에게-

 

봄날 같은 사람이 되렴.

 

긴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꽃망울이 터지듯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꽃피는

봄날 같은 사람이 되렴.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도

단단히 닫혀버린 빗장도

햇살에 눈 녹듯이 녹이는

봄날 같은 사람이 되렴.

 

촉촉한 봄비가 메마른 땅을 적시듯

사랑은 가문 마음을 적시고

나무에 새 살이 돋아나듯

사랑은 상처를 치유한단다.

 

사랑하는 내 딸아,

너는 봄과 같이 따뜻하고 온유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되거라.

 

설레고 가슴 뛰는 사람

봄날 같은 사람이 되렴.

 

 

 

작은 새

 


어느 날,

작은 새 한 마리

내 품에 날아들어

솜털처럼 보드라운 뺨을

내 가슴에 부비고

앵두같이 도톰한 입술을

내 가슴에 파묻는다.

 

파닥파닥 힘차게 뛰는 심장은

내 심장을 뛰게 하고

새근새근 내뱉는 따뜻한 숨결은

나를 새롭게 숨쉬게 하네.

 

생글생글 웃는 까만 눈동자

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바둥바둥 날개짓 하는 작은 손은

내게 이리 오라 손짓하네.

지금은 내 품에

둥지를 틀었지만

언젠가 너는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아갈테지.

그때까지 내가 너의

둥지가 되어 주마.

 

그때까지 내가 너의

그늘이 되어 주마.

 

사랑하는 아가야

훨훨 날개를 펴렴.



벚꽃 이 순간

 


 

겨우내 다른 나무에 섞여 너인지 잊고 살았지.

봄이면 어김없이 하얗게 만개하여

우리 마음을 위로해주네.

 

봄비 내리면 울창한 푸르름에 자리를 내어주겠지.

내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서운하게 이별하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미련보다 더 큰 것은 너와 함께한 이 추억.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지금 이 순간.

 

꽃은 떨어져도 그 새하얀 아름다움이 기억되듯

인생은 허무한 것이 아니라

허전함을 함께 채우며 무찌르는 것.

 

오늘도 너를 보며 울고 웃네.

벚꽃 이 순간.


강진경

sorin1984@naver.com

010-8029-2930

  • profile
    korean 2020.06.29 20:26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늘 건필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콘테스트-시 공모게시판 이용안내 3 file korean 2014.07.16 4499
1690 제36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분 응모 : 낙원 외 4편 1 생무예작 2020.08.06 37
1689 제36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별똥별」 외 4편 1 새우 2020.08.10 26
» 제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봄날 같은 사람> 외 2편 1 라파엘라 2020.05.27 37
1687 제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토마토 지옥> 외 4편 1 구거궁문꽈 2020.06.09 37
1686 제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상자에는> 외4편 1 알무스 2020.06.09 61
1685 제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레지스탕스> 외 4편 1 달나라꿈나라 2020.06.10 43
1684 제35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겨울 병상>외 4편 1 우미노 2020.06.10 76
1683 제35차 창작 콘테스트 시부문 응모작(강아지풀 외 4편)입니다. 1 시심이 2020.06.09 25
1682 제35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분 응모 : 그림자 외 4편 1 생무예작 2020.06.02 34
1681 제35차 창작 콘테스트 시 부부인연외 1 요셉 2020.06.02 64
1680 제34회 창작콘테스트 시공모- 왜 are 유? 외 4편 1 file J-Vim 2020.04.09 39
1679 제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바람) 외 4편 1 생각나는대로 2020.03.15 41
1678 제34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3편 1 fkflxpal 2020.03.18 40
1677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숲 외 4편 1 여름 2020.03.09 45
1676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시 공모 - '사랑하는 이에 대한 고찰' 외 4편 1 희희성 2020.04.09 26
1675 제34차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 [옆집 아저씨] 2 허수아비 2020.03.08 55
1674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분 공모- 촛불 외 2편 2 0phelia 2019.12.11 71
1673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골무외 4편 1 향천 2020.01.26 34
1672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가로등 외 2편_박빛나 1 qlcsk 2020.02.09 22
1671 제33회 창작콘테스트 시 부문 공모 – 손톱 외 2편 1 흑표범 2020.02.06 2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4 Next
/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