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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먼지
 
장농위 묵은 먼지를
툭툭 먼지털이로 털어낸다.
창을 뚫고 비치는 노란 빛줄기에
먼지를 세어 볼 수 있을 듯 하다.
먼지가 뭉실뭉실 올라가더니
서로 뭉친다

그렇게 뭉치다 보면 별이된다
나도 이렇게 먼지가 뭉쳐진 파란별에
사는 것인데 뭐가그리 복잡한가
먼지털이로 툭툭 털어낸다
 
수요집회

벌레가 아직 새파란 풋사과 속을 시커멓게 파고 들었다
깊게 패인 상처에 에이는 아픔을 이기지 못해 툭 떨어진다

새그러운 향기에 벌레가 꼬여든다
고향의 햇살을 받고 빨갛게 익고싶은 풋사과
사과라고 불리지 못한다

노랫말

길에서 흘러나올 때
적잖히 한심했던
너밖에 없다느니
돌아와 달라느니
노랫말 하나하나
이해가 되는거 보니
내가 너로 인해 제대로 배웠구나
이 배움이 세상을 채우는구나

골방에서

그냥 자자
그냥 자래두

낼 아침이면 다 괜찮아 질거라고
주문을 거는 건지
자라는 주문을 하는 아빠는 
왜 못자고 날 꼭 안는지

바닥이 차가운데 아빠는 춥지 않을까
나는 아빠의 따뜻한 입김이 
머리카락에 닿아 잠이 솔솔온다

추운 겨울에, 풀이 죽어버린 잎처럼
축처진 아빠의 작은 품이 
봄을 품고있는지 따뜻하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꽃이 피듯
낼 아침엔 눈이 녹고
꽃봉오리를 볼 것만 같다
나는 웅크리고 벌벌 떠는 아빠의 품에서
꽃비가 흩날리는 꿈을 꾼다


그리움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이
네게 닿기에는 너가 멀어서
햇살에 부서시고 실바람에도 날리는데
그러다가 여우비에 흩뿌려지게 되면
왠지 네게 더 많이 닿지 않을까
그럼 더 좋은게 아닐까 하고
바보같이 웃고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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