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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00:13

지렁이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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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

 

지네야 나는 네가 부럽지 않다

그 많은 다리가 나는 부럽지 않다

보다 많은 이들을 대하고

보다 많은 친구들과 악수할 수 있는 다리

 

나는 지렁이다

아무도 대할 수 없고

아무와도 악수하지 못하는

외로운 지렁이

 

하지만 지네야 난 괜찮다

세상을 정화하고

누구도 죽이지 않고

누구도 잡아먹지 않는

나는 뿌듯한 지렁이다

  • profile
    korean 2019.02.28 22:50
    열심히 쓰셨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좋은 작품을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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