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調]
적요(寂寥)
- 은유시인 -
태초에 누군가의 외침이 있었기에
적막감 이다지도 깊은 줄 알았으리
수억 겁 쌓이고 쌓인 숨 막히는 시공간(時空間)
싸늘한 웃음소리 차디 찬 얼굴 표정
어디를 둘러봐도 흔적은 간데없네
블랙홀 그 검은 수렁 바닥모를 심연(深淵)속
한 치도 빈틈없는 영겁의 무아지경(無我之境)
그 어떤 울림조차 철저히 용납 않네
팽팽한 긴장감 속에 터득되는 깨달음
2010/01/20/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