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진심(眞心)
- 은유시인 -
그대
세상이 온통 흙탕물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겐
거짓을 고하지 말라
그대
세상의 한낱 부귀영화에 현혹될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겐
가슴으로만 대하라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마저
거짓과 허세로 치장하는 순간
세상은 그대에게
빈틈없는 두터운 벽이 될 것이고
한번 눈 밖에 나면
그대 아무리 진실을 고할지라도
허공 향한 울부짖음에 불과할지니
그대 진심을 전할 사랑하는 사람마저 없다면
삶은 곧 죽음과도 같을 것이다
그대
사랑하는 사람에겐
그대 속마음 그대로 드러내 보이라
그대 순수 그대로 드러내 보이라.
2003/07/28/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