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하늘빛[2]
- 은유시인 -
간절한 그대, 마음 전할 길 없어
끝내 잠 못 이루고
긴 밤 하얗게 지새운
진정, 하늘빛 닮은 그대여
흐르는 눈물 손등으로 닦아내며
끝내 위로 받을 길 없어
애써 눈물 참아야 했던
진정, 하늘빛 닮은 그대여
그대,
저 높은 하늘로 그대 꿈을 띄어보오
그대,
저 너른 하늘로 그대 눈물 뿌려보오
내,
세상 온갖 빛들 가운데
가장 사랑하는 빛이 있나니
바로 하늘빛이어라
하늘빛,
그 심원(深遠)한 텃밭에
사랑 그리움 애증
내 안의 그늘진 욕망 이제 묻고 가노라.
파란 블로그 친구 하늘빛을 위하여…….
2004/11/20/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