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눈물
- 은유시인 -
가까이 다가갈수록 멀어져가는 별빛이여
두 손 안에 가둬둘 수 없는 사랑이여
두 눈 두덩이 짓무르도록 그대를 사모하건만
두 눈 속에 맺혀있는 그렁그렁한 애달픔이
별빛보다도 더 애잔한 눈물인 것을
활짝 개화하지도 못하고 시들어버린 꽃이여
소리쳐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 이름이여
오늘 내가 그대에게 바치려는 것은
한 방울의 작은 액체에 내 모든 것을 담은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눈물인 것을
2010/01/09/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