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을은
- 은유시인 -
가을은
숱한 벌레들의
생명을 갉는 소리와 더불어 찾아와
사각거리고
마지막 그 순간
미련을 떨치지 못한
생(生)의 잔존(殘存)
가을은
오롯이 맞는 생의 말로(末路).
2004/11/06/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