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오늘은 나라님 뽑는 날
- 은유시인 -
오늘은 나라님 뽑는 날
저마다 가슴 추스르고
짐짓 문밖 나선다
머릿속에 맴도는 기호 하나
지웠다 다시 쓰고
다시 쓰고 또 지우고
삼삼오오 찾아드는
얼굴마다 홍조 띠고
알 듯 모를 듯 묘한 미소로
서로를 곁눈질하는 투표소입구
그래 오늘은
나라님 뽑는 날이야.
2002/11/19/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