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창작콘테스트 단편소설 부문 '신이시여'

by 이자인 posted Jun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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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비오는 날 밤 드디어 내가 그간 내 삶을 망친 주범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나를 자꾸만, 해치려 든다는 생각을 나는 해왔다. 하지만, 그게 도대체 누구인지 뒤에서 날 음해 하려는 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그간 난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영원한 비밀이란 존재 하지 않는 다고, 나는 끝내 내 인생을 파멸로 이끈 사람이 바로 '지연'이란 걸 알게 되었다. '신지연' 그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소녀라고만 생각하고 중학생 때 시절 나에겐 별로 기억 속에서도 남지 않는 소녀가 바로 내 인생을 망친 주범이었다니 난 그녀의 목덜미를 쥐고서 칼을 그녀의 목에 갖다 대며 말했다.

"왜 내인생을 이리도 망쳐 놓은거야..!"

"그걸 몰라서 물어?"

"왜 날 그동안 안보는 곳에서 자꾸만 괴롭혔는지 우리 가족까지 죽게 만들었는지..! 말해봐..!"

"널... 사랑했으니까.."

"사랑?...."

"그래.. 사랑..."

지연의 입술을 파르르 떨린다. 그리고 빗물에 잔득 젖은 그녀의 흰 남방 사이로 살색 브레지어 가 드러나 보인다.

"날 사랑한다면, 그저 사랑한다고 말했으면 될거 아니야..!"

"너에게 버림 받을까봐 두려웠어...!"

지연의 눈가에는 눈물이 흘러 내린다. 그리고 검은 빛 하늘도 지연과 함께 큰소리로 울어 댄다.

"너가, 물건이니 버림받게... 바보 같이..."

"그럼 내가 사람이라도 되어?........!"

"사람이야! 그래...!"

"주헌아 내가 너에게 이리도 잘못 했는데도?"

"그래....."

"내가 너의 여자친구 까지 죽여 버렸는데...?!"

주헌은 그 말을 듣고서 지연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얼굴에 주먹을 휘두른다."

"미쳤냐...! 너가 그러고도 사람이라는 소릴 듣고 싶었어?! 이 죽일년아.........!"

"그래 차라리 날 사람으로 보지마. 물건이 되고 싶어. 차라리 너의 소유물이라도 되는 편이 나았어......!"

"소유물..................?!"

나는 지연의 목덜미를 잡고 또한번 뺨을 때린다.

"내가 얼마나 외로웠는데.... 난 예쁘지도 않고,. 너의 여자친구와 하하호호 거릴 때 마다. 내가 너에게 더 잘해줄수 있는 마음은 굴뚝 같은데,  내게 넌 나의 전부인데. 그년이 내 모든걸 빼앗아 가버렸어....! 그래 나 사람 아니야....!"

"이바보야.... 날 그렇게 사랑했다면, 사랑한다고 말하면 될 것을 뭐하러 날 그렇게 괴롭힌거야! 말해!"

나는 미친듯이 울며 소리친다.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지연 이지만, 죽이고 싶도록 나의 인생을 망친 그 주범을 이제야 찾았는데, 칼을 들고서 도저히 지연을 찌를 수가 없었다. 왠지 모르게 자신의 비참한 삶보다 지연이 더 가엾어 보인다.

"넌 내게 관심 조차 없었지.. 너네 집을 다 태워서 너네 가족을 죽인 것도 다 나의 짓이야...!"

나는 지연의 더이상 때릴 힘도 없이 그저 지연의 목덜미를 놓고 지연과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



중학교 시절 수학여행 가기전 날

창문가에서는 벚꽃 나무에서 벚꽃 잎이 떨어지는 걸 볼수가 있다. 그리고 아침하늘은 매우 맑고 푸르다 못해 황금빛 태양이 찬란하게 한송이의 백장미 처럼 피어오른다. 나는 창문 밖으로 통해 내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학교들을 바라본다. 그러자 한참후 진수가 나에게 말을 건다. 

"야 뭐하냐? 오주헌!"

"그냥 구경 하고 있어. 날씨 참 좋지? 이럴 때면, 뭔가 달콤한 연애라도 해보고 싶은 걸?"

"연애? 니 주제에 연애는 뭐하냐? 키도 조그만한게! 넌 죽었다 깨어나도 연애 한번 못하고 죽을 걸?"

"이게 말을 함부로 한다. 이 형님 한테?!

"솔직히 생각 해봐 널 좋아해줄 여자가 지금껏 있기나 했냐? 어딜 가도 넌 인기 없을 걸? 찌질이 같은 새끼.."

"뭐?! 한대 맞고 싶냐?"

주헌의 얼굴은 화끈 거리기 시작하며, 붉게 물든다.

"야. 내가 까놓고 말하는데, 넌 얼굴은 잘생겼어. 근데..!"

"그래? 그래 고맙다 이새끼야. 물건 볼줄 아네."

"근데.... 키가 너무 작아."

"야. 내가 아직 중학생인데, 이정도 키면 큰거지 나중에는 더 클거야. 그딴 소리하지마"

"그냥 장난이지...!"
"이 형님이, 지금은 이렇게 조그만하지만, 나중에 키가 크면 여자들이 줄줄이 따라 붙을 걸?"

주헌은 입이 귀에 걸리도록 미소를 지으며, 눈웃음 친다.

"야 주헌아 그나저나, 넌 수학여행 때 무슨 옷 입고 갈려고?"

"네파로 위아래 통일 했지!"

"네파는 너무 식상하지 않냐? 난 못생겨서 어차피 여자 꼬드길 자신 없어서 아무렇게나 입을 란다."

"니 주제를 잘아는 군 흠!"

그러자 주헌과 진수가 대화를 하는 도중 어느 한 소녀의 울음 소리가 들려 온다.

"흑... 흑...."

그걸 바라본 진수가 말한다.

"쟤는 매일 울어. 울보 아니냐? 하루도 안우는 날이 없어. 재수없어. 왕따 주제에."

주헌이 진수의 이마를 손가락질 하며 누른다.

"야 넌 어째 친구 없다고 같은 반 애를 무시 하냐?"

"소문으로는 자기 아빠가 2년전에 자살로 돌아 가셨데. 돈도 드럽게 없고 가난 하데. 초등학교 때 쓰던 코트 아직 까지 입고 다닌데. 겨울옷도 두벌 밖에 없다지?"

"너는 좀 개념 가져라 진수야 돈 없다고 그렇게 무시 하면 안되어. 그리고, 그렇게 남의 안좋은 소문이나 비밀, 가정사 함부로 말하고 다니는게 아니야."

"아 더러운걸 어쩌라고. 찌질하게 보이는데 어쩌라고 찌질이 보고 찌질이라 하는게 뭐 잘못 되었냐?"

"너가 너네 아빠 자살했다고 쳐 그리고, 너네 집이 쟤네 집 처럼 가난 하다고 생각해봐 너가 그런 말이 나오겠냐?"

"난 그런일 생길리가 없는데...쩝"

주헌은 진수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한참을 바라보다 한숨을 푹 내쉰다. 그리고 바닥을 바라보며 말한다.

"야, 김진수 넌 정말 개념 철들려면 한참 멀었다."

진수와 주헌이 한참을 대화를 나누다가 여학생들이 우는 소녀에게 쓴소리를 내뱉는다.

"야 신지연 완전 거지 아니야? 소문으로 쟤 초등학생 때 입던 코트 아직도 입는데."

"정신병원도 갔다 왔다지? 우울증에 애정 결핍으로.."

"아.. 재수없어.. 싸이코 같아.."

그러자 그걸 보다 견디지 못한 주헌이 여학생들에게 화를 내며 나선다.

"야. 니들 뭔데 신지연 욕하냐?! 미쳤냐?!"

"넌 뭔데, 왕따새끼 편을 들어 미치긴 뭘 미쳐. 재수 없긴."

"불쌍한 애들 한번더 건드리기만 해봐...!"

그러자 한 여학생이 화를 내며 말한다.

"너가 저 왕따 새끼 신지연 남친이라도 되냐? 왜그렇게 오지랖 넓게 참견 질이야...!"

"남친은 아니야 어쩔래?! 너 한번만 그딴 소리하면 나한테 맞는다?!"
그러자 여학생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한다.

"키도 작은게 맞긴 뭘 맞아..!"

"넌 니키가 큰 줄 아냐?"

"너.. 혹시.. 너도 정신병원 출신이라도 되는 거냐?"

그러자 주헌의 얼굴을 붉게 타오르고 눈은 충혈 된다. 끝내 주헌은 여학생의 뺨을 때리고 만다.

"짝!"

그러자 여학생은 머리를 흔들며 소리 친다.

"야이 씨발놈아! 왜 치고 지랄이야!"

"너나 말조심해 알았어?!"

주헌은 흥분해 하며 말한다.

그러자 진수가 와서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린다.

"야야 워워 그만해. 그만 싸워. 이러다 선생님 한테 걸리면 정학 당할라...!"

그러자 자리에 앉아 있던 지연은 눈물을 흘리며 소리지른다.

"그만해!.. 제발 그만해...! 난 죽고 싶어."

그러자 주헌이 지연을 바라보며 말한다.

"왜... 그래?! 지연아..!"

"나 때문에 둘이 싸우는 보고 싶지가 않아..! 날 차라리 내버려둬... 내가 죽던 말던..."

그러자 화가난 여학생이 말한다.

"그래 죽어! 이씨발련아! 너 때문에 내가 오주헌 한테 뺨 맞았잖아. 좆같은 년..!"

"난 차라리 외롭고 싶어... 누구와도 정들기 싫어... 주헌아... 그러니까 나 같은거 한테 잘해주지마."

그러자 주헌은 화를 내며 말한다.

"야 너 말함부로 하지마라. 신지연 한테 한번만 욕지껄이 하면 너 나한테 처맞는다."

"그럼 정학 걸릴걸?"

"정학걸려도 상관없어. 너같이 약한애 괴롭히면서 희열을 느끼는 변태 성욕자같은 인간 쓰레기 계집과는 다르니까."

그러자 지연은 소리 없이 운다.."

그러자 지연에게 욕을 했던 여학생은 기가 막히는 듯 콧웃음을 치다. 자리를 뜬다.그러자 주헌은 지연옆에 앉아서 지연을 위로 해준다.

"지연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너야 세상이 아무리 너없이 돌아갈수도 있다지만, 너가 죽으면 너의 인생 속에서는 세상은 없는 거야. 그러니까 너무 자기 자신을 천대 하지마...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너 자신 이란걸 잊지 말아줄래? 아무리 남들이 널 천대 하더라도 너 자신은 너를 아껴야지...! 안그래? 자신을 천대 하는건, 자기 자신에 대한 죄야. 남에게 죄를 짓는것 만이 죄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자신을 함부로 하는 것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죄야. 세상 사람들이 다 널 배반 할지 몰라도 너는 너자신을 배반 해선 안되어. 알겠어?"

그러자 지연은 말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한다.

"고마워. 주헌아. 너 덕분에 살고 싶어졌어....."

"그러니까 다시는 죽고 싶다는 소리 하지 말어..!"

주헌은 빙그레 웃는다. 그러자 지연은 자신의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주헌아 정말 고마워.."

"지연아 근데 넌 왜 죽고 싶었어?"

"친구가 한명도 없고... 수학여행때 조차도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그 사실이 너무 슬퍼서 울었어..."

"그래........?"

주헌의 표정은, 어두워 지고 주헌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침묵을 지키다 입을 다시 열어 말한다.

"지연아.. 그럼 우리 친구 하자. 내가 너의 친구가 될게..........!"

"저... 정말?"

"응.......!"

그로부터 일주일후 학교 점심 시간

지연이 주헌에게 다가온다.

"오늘 점심 맛있게 먹었어?"

"응..!"

그러자 그 사이에 진수가 나선다.

"야 오주헌 뭐하냐? 여자애랑 대화하고."

"왜 대화 하면 어때?"

그러자 진수는 주헌의 말을 무시한채 지연에게 말한다.

"야 신지연 넌 그냥 좀 빠져 있어라. 우리는 축구 하러 가고 싶거든?"

"그.. 그래?"

그리고 둘은 지연의 시야로 부터 멀어진다. 그리고 진수와 주헌 둘은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야 오주헌 넌 왜 지연이 같은 음침한 애랑 친구가 되자고 했냐?"

"불쌍해서... 그랬지.. 아 나도 귀찮아... 괜히 친구 되자고 했는거 같애.. "

"그럼 그냥 외면 해버려..."

"그러기엔... 너무 지연이가 가엾어 보이는 걸?"

"야.. 너가 아직 세상 물정을 몰라서 그러는데. 원래 음침한 거랑 다니면 음침한 일만 생기고 원래 음침한 녀석들이 한번 정을 주면 미친듯이 물고 늘어진다는거 몰라? 쟤도 지금은 저렇게 얌전하게 있어 보일지 몰라도. 너가 계속 잘해주다가 안잘해주면 미친듯이 너한테 집착하고 물고 늘어 질걸? 그러니까 조심 하는게 좋아. 내말 듣고 지연이란애 그냥 무시하고 다녀."

그러자 멀리서 들려오는 주헌과 진수의 대화를 들은 지연의 동공은 커진다. 그리고 지연의 눈가에는 눈물이 촉촉히 고여 든다.

 '정말.. 나랑 친구가 되고 싶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나에게 조금이라도 호감 가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 단순 동정심이 었구나..!'

지연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다리를 쭈그린다. 그걸 바라본 주헌의 마음은 아파온다.

"야... 지연이가 우리 얘기 들었나봐..! 우는 거 같은 데?!"

"야.. 오주헌.. 세상은 동정심으로만 돌아가는게 아니야. 좀더 냉정해 지길 바래..! 불쌍하다고 다 도와주면 정작 안도와줄쯤 될때 저렇게 음침한 녀석들은 원망하게 되거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연을 평생 책임질 배필로 받아 줄게 아니면, 그냥 외면 해버려.....!"

결국 주헌은 고개를 돌린채 지연을 외면 하고 만다.

"그래.. 니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


그리고 나서 고교 주헌의 고교 시절 저녁의 학원가

같이 걸어 다니던 주헌의 친구 진수가 말을 건다.

"야 너 신지연 기억하냐?"

"그게 누군데?"

"너 중학생때 같은 반 여학생 있잖아. 매일 왕따에다 친구 하나도 없던 애."

"그런 애가 있었던가? 근데 왜 걔 얘기를 꺼내?"

"너도 참 바람둥이 기질이 있나 봐! 그렇게 난 너가 신지연 편을 들길래 난 또 난 너가 신지연 하고 사귀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알았지."

"신지연? 그게 누군데? 이쁘게 생겼냐?"

"아니, 그냥 평범하고 존재감 없고 음침한 분위기나 풍기는 여자애 였어."

"그래? 난 왜 기억이 없지?"

"기억이 없을 만하지. 그만큼 걔는 존재감 없던 애니까."

주헌은 잠시동안 생각에 잠긴채 지연이 누구인지 떠올린다.

"그런애가.. 있었던가?"

"왜에... 글쎄, 너가 중학교때 수학 여행 가기 전날, 여자애들이 신지연 괴롭혔잖아. 그때 너가 신지연 괴롭히는 여자애들 혼내주고 신지연 위로 해줬잖아."

"아... 맞다.. 그랬는 기억이 있는거 같다.. 근데 그 여자애 얘기는 왜 꺼내는 거야? 어차피 다 과거이고, 별로 알고 싶은 애도 아닌데....!"

진수는 입을 크게 벌리며 말한다.

"글쎄, 걔가 중학교 자퇴하고, 지금은 성형해서 진짜 용이 되었다질 뭐야?!"

"그래서? 그 못난 애가 내 여친 보다 더 예뻐지기라도 했다냐?"

"어..!진짜 예뻐졌어.. 내가 소개시켜 줄테니. 한번 만나라도 보지 않겠냐?"

"아니. 난 내여친이 민지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보이는데?! 난 바람둥이가 아니라서 사절 할게."

진수는 주헌을 바라보며 픽하고 한심하다는 듯 비웃으며 말한다.

"야 오주헌 대한민국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야. 무한 경쟁 시대라고....! 그리고 남자는 바람 한번 정도 피워도 상관 없어. 사랑도 이젠 경쟁이야. 이쁜이랑 사귀다가 더 이쁜이가 나타나면, 새로운 이쁜이를 쟁취해야지. 외모 관리 안하고 자기 남친이 안정적으로 사랑해준다고 나태하게 돼지처럼 처먹고 어리광이나 피우는 여자는 차버리는게 맞아."

"난 그렇게 낭만 이없는 남자는 아니라고.....! 한 여자만 바라볼래..!"

"낭만은 얼어죽을..."

"그럼 난 먼저 뜬다...! 너랑 있다가 난 바람둥이가 될지도 모르겠다. 난 민지 한명만을 바라보며 살고 싶다. 그럼 민지랑 데이트하게 이만 굳바이 하자."

"그래 여자친구때문에 친구를 팔아 먹은놈아 잘가..!"

"팔아 먹긴....!"

주헌은, 진수와 이별 한후 민지에게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건다.

"따르르르르르르르................!"

한참 전화 소리가 들려오자 민지는 주헌의 전화를 받는다.

"어..주헌아 잘지냈어?"

"응..! 학원 마치고 이제 막 널 만나려고..!"

"어.. 주헌아 잠시만, 뒤에 누가 자꾸 날 쫓아 오려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아."

"응? 그래?"

"꺄아아악...............! 주헌아 살려줘! 뚜욱.... 뚜욱... 뚜욱..."

갑자기 민지의 전화소리가 끊긴다.

"민지야!! 민지야!!!"

주헌이 아무리 소리치고 불러 보아도 더이상 민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몇일후

주헌은,  민지의 장례식 장에 참여 하며 크게 통곡 하며 운다. 자기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조차 주헌을 알수가 없었고, 주헌은 신을 원망하기도 한다. 장례식장에 같이 참여한 진수가 주헌을 위로 한다.

"오 주헌 괜찮냐?"

"너는 지금 내 모습이 괜찮아 보이냐? 내 여친이 죽었는데...!"

"야...너한테는 상처 받는 소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살다보면 재수 없는 일 한두번이 아니야. 너는 그간 편하게 살아왔으니, 살다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재수 없는 일 한번 있었다고 생각해."

"뭐? 지금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도 내 여친이 죽었는데.. 그걸 그냥 재수 없는 일이니 그러려니 넘기라고? 너 제정신이냐?!"

"너한테는 기분나쁜 소리로 들리지도 모르지 내 말이, 하지만 잘 생각 해봐 너의 여친이 죽었다고 넌 그럼 평생 장례식장에 우울한 표정으로 찌질하게 울기만 하고 매일 재수없게 죽은 여친 얘기만 하면서 살고 싶냐? 나쁜건 빨리 잊는게 좋아. 너무 너가 로맨스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세상 삶은 즐거워야 삶이지. 나쁜 일은 빨리 빨리 잊는게 나아. 한여자만 사랑하고 한여자만을 위해 평생 잊지 못하고 사는 낭만적인 영화는 사실 낭만이 아니라 고문이지.. 너도 그렇게 살고 싶냐?"

"니말이.. 틀리진 않았다. 진수야.."

"그래... 재수 없는 일 하나 있었다고 생각해... 찌질아..."


주헌이 고3이 되었을 때 쯤


주헌이 혼자 방에 잠을 자고 있던 저녁 갑자기 어디론가 탄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 한다.  주헌은 매연 냄새를 맡고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이게 무슨 냄새이지?"

하고 주헌은 중얼 거린다. 주헌이 방문을 열자 주헌의 집안은 뜨거운 불로 가득해 있다. 그리고 주헌의 부모님의 비명 소리가 들려 온다. 주헌은 재 빨리 스마트폰을 켜서 119에 신고를 한다. 그러자 약 20분이 지나자 소방차가 주헌의 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주헌의 방까지 불은 진입 하고 주헌은 창문을 열고 불길로 부터 피하려고 한다. 온방이 불로 가득해 주헌의 얼굴은 과 다리는 화상을 입고 만다. 뜨거운 화상에도 불구하고 주헌은 두려움을 무릎쓰고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린다. 그리고 소방대원들이 집안의 불들을 다 끈후, 안방으로 다가가자 주헌의 부모님은 새까만 시체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몇일후


주헌은 병원에서 누워있자. 스마트폰에 낯선 전화가 들려온다.

"주헌아.... 안녕 나 기억해? 지연이.."

"지연이?... 그게 누군데?"

"너랑 중학생 때 같은 반이었던 여학생.."

"난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따돌림 당할때...너가 날 구해줬잖아.."

"아... 그애?.. 그애 이름이 지연이 었던가?"

"응.. 나 신지연.. 너가 만나고 싶어졌어..."

"난 지금 다리와 얼굴에 화상을 입어서 나가기가 어려운데?"

"괜찮아... 다 괜찮아....너와 만날수 만 있다면...!"

"그래? 근데 넌 왜 갑자기 내게 전화를 건거야? 난 너의 얼굴 조차 기억이 가물 가물 한데...!"
"한번만 만나 보자...! 내가 너 병원 근처로 갈게.."


비오는날 밤 주헌은 지연을 만나러 병원 근처 공원에 도착 한다. 그리고 어여쁜 어느 소녀의 모습이 공원에 보여진다. 그러자 그 소녀는 주헌을 바라보며 팔을 들어 손을 흔든다. 

"주헌아... 여기야...!"

"비오는 날 왜 굳이 날 만나러 왔어?"

그러자 지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넌 왜 그동안 날 찾지 않았어?"

"무슨소리야?... 우린 그냥 중학생때 잠시 같은 반이었을 뿐인데..."

"넌 왜.. 네 여친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살인범을 찾지 않았어?"

지연이 주헌의 여자친구 였던 민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 놀라 주헌의 눈은 휘둥그레 진다.

"네가... 어떻게... 그걸 알고 있지?"

"넌 왜.. 그범인을 찾지 않았는 거야?"

"말돌리지 말고 말해!"

"너나 대답해..! 왜 그 범인을 찾지 않았냐고..!"

"그게 혹시 너랑 관련이라도 되어 있어?"

지연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래.. 관련있어 난.. 누가 너의 여자친구를 죽였는지 알고 있어..."

"그게 누군데...?!"

지연은 한참을 침묵을 지킨다. 그러자 주헌은 흥분해 하며 지연의 멱살을 잡고서 말한다.

"누구냐고!! 내 여친을 죽인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고! 당장말해..!"

그러자 지연은, 주헌에게 칼을 건내주며 말한다.

"내가 죽였어.."

지연은 자신이 죽였는걸 말하며 미소를 지으며 웃는다.

그러자 주헌은 미친듯이 화를 내며 말한다.

"왜 그랬어!... 왜그랬냐고!!"

"널 사랑해서 그랬어.. 나와 친구가 되어준다고 해놓고.. 왕따인 나를 위로해준건 니가 처음이야!"

"날 사랑하면, 날 자유롭게 놓아뒀어야지! 이 나쁜 계집애야!"

"그러게 날 외롭게 그냥 놔두라고 했잖아... 날 아껴줄것도 아니면서.. 왜 나를 위로해준거야?... 왜.. 도대체.. 사랑해줄것도 아니면서... 나에게 잘해줬던거야?...외롭게 그냥 놓아 뒀으면 이런일도 없었잖아..."

그러자 주헌은, 지연의 뺨을 때린다. 그리고 지연은 뺨을 맞은후 잠시 침묵을 지킨다.

"너의 잘못이야.. 니가 날 갖고 논거야.. 내가 얼마나 그간 너를 잊지 못하고 외로웠는데...나에게 넌 신이랑 다름 없는 존재였어..."

"헛소리 하지마! 말도 안되는 변명 따윈 집어 치워 버려...!"

"너가 그때 나에게 위로만 안했었더라면, 난 이미 죽었겠지... 너가 위로해줘서 그때 부터 살고 싶어졌어.."

그러자 주헌은 지연을 칼로 찌른다..

"헛소리 하지마... ! 널 용서 할수가 없어.."

그러자 지연은 피를 흘리며 말한다.

"너가.. 나를 외면 한후로 부터... 난 너와 닿을수 있다면 뭐든지 할수 있었어....이렇게 라도 너랑 함께 이곳에 만날 수 있다는게 난 너무나 행복해..."

지연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채 눈물을 흘린다.

"왜..그랬어! 그럼 처음부터! 사랑하면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으면 될거 아니야!! 왜 그랬어?!!"

주헌또한 지연이 너무 가엾어 눈물을 흘리며 통곡을 한다.

"주헌아.. 다음생이 있다면, 내가 너의 친구나 애인으로 살수 있게 해줄수 있겠니?..."

주헌은.. 침묵을 지킨다...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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