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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랑장미 posted Jul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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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려오려면 간단해요..,
돈이 들어요.
뭐 그외에 일로도 나를 찾을수있지만.
대부분 나를 만나려오는 사람들은 돈을 가지고 와요.
그만큼 저는 가치있는 여자 겠죠.
띵똥~
나를 만나려는 사람들은 대기표를 끊고 위의 버튼음이 울려퍼지면 대기번호속 자신의 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와요.
그럼 난 말하죠 .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거 송금 부탁합니다.˝
˝정기예금 해약하려고 하는데요.˝
˝통장 테이프 에러 라는데요˝

그래.난 은행에서 일한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말야 여기 작은 은행에도 강도가 들면 어쩔까 생각을 해본적이있다.
엄청 떨리고 두근거리겠으나 멋지게 강도를 제압하고 신고하며 표창장 을 받는나를 조심스레 떠올려본다.
˝가현씨 식사하러 안가세요?˝
그의 목소리는 중저음이였다
고개를 들지않아도 알수있다.
˝점심시간인데..˝나도알아.
˝아. 저는 도시락 싸왔어요.˝최대한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 말했다.
˝아..다행이다.
나랑 정후오빠만 도시락 싸와서 미안했는데. 가현씨 도시락있으니 다행이다.
우리도 오늘부터 여기서 먹을 거 거든요/헤헤/˝

도대체 이해가 안가? 저랑 이란말이 안어울릴까? 나랑이 뭐야. 그리고가끔 자기 이름을 부른다 ′소정이는 그런거 못해요.′
아후, 정말 이해안가. 아니 이해하고 싶지않다.
어깨를 으슥하고 있을때 눈이 마주쳤다.
재빨리 돌렸다.
정말 주먹을 쥐고 안달을 하는 심정이다.
괴로운 이상황 ...

때는 멍청할 빼빼로 데이.작년.이라고 한정 하고싶은 정말 멍청하지 그런 상술에 속아서 말이야. 내가 그걸 내손으로 직접주고 샀다니까. 말세일세.믿고싶지않아.

그것보다, 차라리 내게 잘해주지말지.
아니 그걸 관심있나로 생각한 내가
비둘기 다 참 한심한 비둘기
왜 ? 비둘기는 먹고 똥싸는것 밖에 모르는것 같다.
평화. 개뿔 갠 개념이 안든거다.
요새는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도 가만히 있는 태연한 녀석들.
절대 걔네가 싼 흰똥이 내 어깨위 가방끈에 묻어서가 아니다.
나는 얘네가 천생 싫다.웩


항상 인사를 해준다.
´조심해서 가요 가현씨.´,
´오늘 옷 이쁘네요´ ,
´저랑 술한잔 하러갈래요?´
´좋은향기가 나는사람같아요´
´어 가현씨 웃는다. 하하´
´ 내가 도와줄까요?´
´ 그냥 주위는 신경쓰지말아요.
꿈이 중요한거 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 나 이거 엄청 좋아하는데, 가현씨 이번 예금신규 실적 많이 쌓았나봐요!´
´언제나 좋은하루´

위의 평범할것같은 특별한 말 로 내겐 들려왔고, 그가 평소에 건네는 이런말들은 내 마음을 심히 동요시켜났다.

어쩌면 선수이거나. 내가 순무일것이다.
인간관계 도 소박 하게 소심 하고
내게 말걸어준 이 들이 드물어서 일까.
학창시절에도 이런 녀석들이 있었다.
항상 주문을 걸었다.
재는 좋아하면 안돼.,절대 좋아하지말자. 안좋아해. 그냥 장난으로 말거는 것 뿐이니까. 어차피 경쟁자야.
그리고 난 뚱뚱하니까.. 못생겼으니깐...
날 좋아한 녀석들은 없어.
내가 남자라도 날 좋아해 줄 녀석은 없어.
정작 봐봐 나도 마르고 그런 애들 을 좋아하잖아.

책에서 읽은것같다.
사람이 누군갈 좋아한다면 필시 그상대는
나랑 정 반대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나에게 없는 그게 부러워서 좋아하는 거라고...... 반면 싫어하는사람은  자기가 인정하고
싶지 않는 자신의 단점들이 그사람을 볼때마다 가시에 찔린듯 속으로 찔려서 싫어하는거라고 그랬다.
난 지금 울고싶다.
그래서 속으로 울고 내 눈은 뿌옇게 된다... 어쩔때는 나의 이런 심정을 누군가 알아주고 토닥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아무도 없다.
공허함............

빼빼로데이..
전날밤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의기양양하게 ´나 고백할거야. 나 쏠로 탈출 기대해라잉´
자신만만하게 했다.
술님의 힘이 였으니까.
그 다음날 벌벌 숙취도 가기전에 불렀다..

˝저기 정후씨. 이거요.˝
˝아..감사해요˝
˝그냥 드리는거 아니예요 저기 조....˝
그때였다
˝정후오빠야. 소정이 빼빼로 받기도 전에 그러기야. 미워 애정이 식었어. 흥. 바람둥이 같으니라구.˝

뒷통수를 순간 뻑 하고 큰바람이 휩쓸어가며
한대 때렸다. 시선은 나에게 향해있다.
˝조?˝
존나.....존심 상해? 조용히해? 좋아해 개뿔... 좋다며 니가 나 좋다는듯........조개랑 새우?
조 조심해? 조망이 좋네요 ? 조건이 있다.등등

순간 머릿속에 가지각색의 단어들과 문장들이 광란적으로 춤을 추었다.
다시 숨을 들이쉬며 내뱉었다 크게
˝ 존경 한다고요.,언제나. 열심히 하시는게˝
˝아.뭐야 그런거였어.훗.˝ 팔짱을 끼며 날 쳐다보는 정후를 데리고 들어가는 그녀의 뒷통수는 참으로 예뻣다.
때려주고싶을 만큼....저거 언젠가 내가 노릴테야
빡 하고 난 그날 딱 10분 쳐울고 운 흔적을 없애느라 20분 걸리고 지각했다고 상사에게 혼났다.
물론 배아파서 화장실에 들렸어요.변명을 했다
절대 차여서 운게 아니고.내마음을 들켜서 운게 아니고. 아마 알고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자신을 좋아했다는것을...... 차라리 다행이다. 그래도 고백한건 아니잖아..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는 사람에게
고백  한다는 쪽팔림.
사전조사도 잘 못하고....
그냥 평생 숨기고 살던지 예전처럼
좋아하지말걸 다그쳐야했는데.
또 내 멋대로인듯..그만 다 관두고 싶고 이걸 내기억의 조각에서 오려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기. 가현씨. 같이 드시죠?˝
˝맞아요, 가현언니. 우리만 먹으면 좀 그래요.
저희 반찬도 맛있지만 가현언니것도 궁금하네.
뭐 싸왔을까˝

˝그저, 소박해요.. 먼저 식사들 하세요..
저는 잠시 볼일보고 나서 먹을 거예요.
아. 볼일이 화장실은 아니예요. 그냥 개인적....˝

˝물론. 얼른 다녀와요.˝

˝그래요 가현언니˝.

내가 나가는 순간에도 그녀의 천진난만한
애교살 가득가득 한 웃음은 끊기지 않았다.

나는 눈을 마주치고 있지않다.
그날이후로...점심시간이 긴것도 아니고
길었다면 난 잠시 여행이라도 갔을거다.
버스를 타고 .창가의 바람을 풍경을 보면서 다독일테니...
굽이 낮은 검은 구두를 바라보며 한발한발
땅에서 떼내었다,

차.. 좋은 보리차 냄새.
포장마차. 오랜만이야.
여기서 참 많이 사먹었는데.
한동안 쭈욱 안보이다가 다시 등장했다.
그 포장마차가 맞겠지. 한여름인 지금이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그 여자분.
그리고 뜨거워서 속은 따뜻하게 해주는 달콤한 붕어빵....있길바라며 서있었다.
한 사내가 의자를 내왔고. 아직 짐은 다 풀어진건 아닌듯 해보였다.
왜냐면... 붕어빵. 하나도 안보여서...
스케치북에 써진 글씨. 영업은 8시..부터...
지금은 12시 17분..
개업을 하니까 저녁부터 하는거구나..
그래도 난 오기를 부렸다,.

˝저기요 보리차 는 셀프 맞죠?
붕어빵 하나 만 먹을수 있을까요. ?
무리인건 알지만..그래도 붕어빵 하나랑 보리차...돈은 이천원 드릴게요˝
사내의 가려진 앞머리 사이로 나오는 눈빛은 쓸쓸하고 슬퍼보였지만.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 포장마차 예전에 일하던 언어장애인 여자분 하고 지금은 바뀐 사내.
입을 열지는 않지만.
말은 할수있을것 같은 이사내와 깊은 연관이 있을듯 해서..
사내가 매직을 들더니 스케치북에 적는다.
˝시간이 한 15분 정도 걸려요.
보리차 마쉬면서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라고 나도 스케치북 밑에 적어드렸다.

약간 내생각인데 눈이 웃는것 같았다.
그 짧은 순간.,.

나는 15분을 은행앞 의 맞은편에 작은 분수대에 뛰노는 어린아이들을 바라보며 강렬한 태양의 정열속에 뜨거운 붕어빵. 그안의 팥의 맛을 설레이며

기다렸다.
홀짝이는 아직 식지않은 보릿차를 마시면서.
오랜만의 편안함을 되찾아 가는 느낌이였고. 뜨거움속의 연달속에 작은 졸림이 찾아와서 하품을 하였다.
오랜만이였다.....

이 한여름......

이채은 010-5882-7236 codms0419501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