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소설 울산대첩 올려드립니다.

by 비느하스 posted Sep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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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성 대첩

 

레이저 건 무기 청룡 발사 테스트와 타임슬립

 

여기는 충남 태안의 공군 부대 근처 안흥 시험장, 공군 전략팀들이 새로 나온 신무기를 테스트하고 있었다.

참관인 중에서는 한미연합사령관 등 VIP들이 많았다.

이 분은 사천 KAI의 무기 연구가 김용씨입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7년여 간의 연구 끝에 드디어 레이저 건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기로 광속의 속도로 미사일이나 전투기, 적군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새로 나온 신무기 레이저 건 청룡의 테스트를 지금부터 실시하겠습니다. 이 레이저 건은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하였으며 차세대 대한민국의 중점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보잉 747기 정도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주력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한국도 이 무기를 보유해서 명실상부하게 세계 5대 군사 강국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김용 씨가 절치부심하여 만든 신무기를 선보이기로 했다.

한미 양국의 합작으로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빔처럼 레이저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생산되어 지금 테스트 중이다.

좌표 확인, 발사 준비 끝

“count down 5, 4, 3, 2, 1,발사 !”

"

굉음과 함께, 레이저가 발사되어, 시험체인 폐 보잉기를 향해 광선빔이 날아갔다.

레이저에 보잉 747기가 맞자 말자, 금속성과 함께 매캐한 냄새가 나면서, 갑자기 큰 지진과 폭풍우가 일어나면서 관람객 모두가 쓰러졌다.

뭐야

원래 이 무기가 반동이 이렇게 심한가요?”

아 아니요

동시에, 공간이 갈라지면서, 큰 폭풍이 일어났다.

! 어 이게 뭐야

그리고, 시찰 중이던 장교들이 공간의 문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갔다.

 

한편 여긴 부산 53사단 공병 1연대의 20km 완전 행군이 있는 날이다. 군용트럭과 야포도 행군 연대를 뒤따라갔다.

 

진군 중에 군가한다! 군가는 진군가

진군가

높은 산 깊은 물 !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은 우리는 간다

목소리가 작다 다시 큰 목소리로 오와 열

오와 열

김병장님 제대일이 언제입니까?“

일주일 뒤에다. 말년에 이런 행군을 해야 된다니

그 때 큰 폭풍우 소리가 들리면서 강풍이 불어 왔다.

장군보 연대장이 훈련통제관 박중사에게 물어보았다.

박중사! 오늘 폭풍 주의보가 있었나?”

아닙니다. 오늘은 날씨 맑음에 거의 미풍도 없는 것으로 일기 예보에 나왔습니다.”

젠장 갑자기 날씨가 왜 이래

! 이게 뭐야

여기도, 레이저 무기 청룡의 파괴 충격으로 공간의 문이 열리면서, 53사단 2연대 장병들도 빨려 들어갔다.

으아아아

칠흑 같은 어둠, 마치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것처럼 느낌으로 장병들이 순식간에 공간의 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철퍽

으악

! 여긴 어디야

 

그만 이들은 과거의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해 온 것이다.

게다가 그들의 눈에 비친 광경은 경악 그 자체였다. 현대식 건물이 하나도 없고, 초가집만 듬성 듬성 보였다. 게다가 부산의 행군 코스인 시골길과는 달리 앞에는 성벽이 보이고, 근처네는 큰 강이 흐르고 있는 전혀 다른 풍경의 도시였다.

아 아니 어떻게 된거냐?”

장병들은 패닉 상태였다. 이상한 폭풍우에 휘말려, 다른 공간으로 간 것도 황당한데 여긴 다른 세계였기 때문이다.

실례지만 여긴 울산 같습니다.” 울산 태생의 강 민찬 일병이 말했다.

뭐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 부대가 부산에서 행군 중이었는데 왜 갑자기 울산으로 온 거야?”

 

 

1장 조선 시대 사람과 조우한 하루

 

그 때 조선시대 군인 복장을 한 군인들이 장창을 들고 나타났다.

뭐야! 우리 민속촌이나 한옥마을로 온 거냐?”

여긴 다시 살펴 보니 정확히 울산 태화강 근처였다.

그 때 한 무리의 조선 군인들이 나타나 창으로 우리를 겨누고 있었다.

네 이놈들! 너희들은 뭐하는 무리들이냐, 왜군이냐?”

연대장님 어떻게 할까요? 교전을 할까요?”

이런 젠장! 아니 그냥 오라를 받자

수상한 놈들이군. 이들을 끌고 가자”.

도대체 댁들은 뉘시오. 혹 왜놈들의 첩자렸다.”

아닙니다. 저희는 한국의 군인들입니다.” “ 뭐 한국? 한국이 무슨 나라요?

?”

실례지만 지금이 몇 년도입니까

“1598년 정유년이요

오늘은 몇일인가요?”

“923일이요. 우리는 지금 전란 중에 있소

우린 정유재란 시점으로 타임 슬립하여 온 것이다.

아니 그럼 우린 이순신 장군도 만나 볼 수 있는 거야?‘

문득, 역사 시간에 배웠던 정유대란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다.

정유재란은 15978월 도요토미 정권 일본군이 임진왜란의 정전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재차 조선을 침공하여 이듬해인 159812월까지 지속된 전쟁이다. 일본에서는 당시 고요제이 천황의 연호를 따서 게이초 전쟁이라고 한다.

초기에는 일본군의 공세가 이루어지다가, 명량해전을 변곡점으로 남해안의 왜성들에 틀어박힌 일본군에 대한 조명 연합군의 공격 양상을 띠었다. 때문에 정유재란 때 조선군은 대부분 공격측, 일본군은 대부분 방어측에 서게 되었고, 명량해전과 노량 해전을 제외하면 조선군이 결정적 승리를 거둔 전투는 거의 없는 교착전쟁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도중에 죽자 왜군은 결국 이를 극비에 부치고 본국으로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이순신 장군은 노량에서 철수하는 왜군을 쫓아 함대를 대파하여 승리했으나 전투 중에 전사하였고 왜군은 전투에는 패배했으나 본국으로 철수하는 데는 성공하여 임진왜란~정유재란은 종전하였다.

여기서 철수에 성공했다는 뜻은 고니시 유키나가를 위시한 주요 지휘관이 무사히 본국으로 귀환했다는 의미이고 일반 병졸들 중에는 철수에 실패한 인원도 많았다.

민간인을 포함한 조선 측 사망자는 180,000여 명에서 1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경작지 중에서 자그마치 66%가 파괴되었다.

문화재 손실도 막심하여 경복궁을 위시한 건축물과 서적·미술품 등이 소실되었는데 역대실록 등 귀중한 사서를 보관했던 사고도 전주사고만 남고 모두 소실되었다. 경복궁이 파괴되는 바람에 조정에서는 광해군이 즉위한 이후에도 한동안 월산대군이 개인 저택으로 사용하던 집을 궁궐로 대용했다.

이외에도 민가의 많은 수, 포도청, 서원 등이 파괴되어 한국전쟁과 비견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한편 명나라는 대군을 조선에 파병하여 국력을 소모시켰으므로 국가 재정이 문란하게 되었다. 당시 명은 만력제가 재위 중이였다. 그는 초반에는 선정을 베풀었으나 후반에 들어서면서 국정을 게을리하고 낭비를 일삼았다. 특히 조선 출병까지 포함된 '만력 3'으로 대표되는 과도한 원정으로 재정은 고갈되어 갔으며 자신의 무덤을 건설하기 위해서 만력 3정에 소요된 경비보다도 많은 은자 800만냥을 지출하여 세금은 늘어나는데도 명의 재정은 더욱 궁핍해졌다.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일본 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측 봉건 제후의 세력이 약화하여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하여금 정권 교체를 쉽게 이룰 수 있게 하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욕심으로 벌인 전쟁이 아이러니하게 결국 그의 몰락을 앞당겼다.

이어서, 문득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배운 울산성 전투가 생각났다.

1차 울산성 전투는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일본군이 조명연합군을 격퇴한 수성전이다. 조명연합군은 새벽시간 때에 압도적인 숫자로 사면에서 성을 공격했지만 성을 지키는 일본군에게 대패하고 다수의 사상자를 내고 퇴각을 했다. 25일 명나라 장군은 조선군의 도원수 권율을 불러 오늘은 휴식하지만 내일은 권율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다시 한번 치라고 명령한다. 권율은 조선군 단독으로 성을 공격하지만 일본군이 또 한번 조총으로 조선군을 격파하였고, 권율은 대패하여 퇴각한다. 이후에도 계속하여 조명연합군은 공격하였지만 모두 험난한 울산성의 지리적 특성과 조총과 화포로 무장한 일본군들의 반격에 대패하였다.

그럼 시간을 환산하니 지금은 2차 울산성 전투 때이다. 세상에나 이 시대로 우린 타임슬립하여 온거다.

난 울산성 수문장 홍진이라고 하오

53사단 연대장 이철승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당신들은 누구냐? 조선의 사람인데 왜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느냐?”

“ "

" 도저히 못 믿으시겠지만, 우린 미래의 한국에서 왔습니다.“

뭣이 그 말을 우리 보고 믿으란 것이렸다? 수상한 자들이다. 오라를 받으라

결국 우리 대대의 인원은, 조선 군인에게 끌려서 초소로 끌려갔다.

나는 울산성의 감군(조선시대 도성 내외의 야간순찰을 감독하는 군직) 조향이오

도대체 댁들은 뉘시오? 왜 기괴한 복장을 하고 있소

저희들은 미래의 조선에서 온 군사들입니다.”

! 그게 뭔 소리냐?”

수상한 자들이다. 너희들은 필히 왜국의 첩자로다

결국, 대대장과 중대장, 소대장들이 포졸들에 끌려 갔다.

 

여기는 울산성 북쪽, 갑자기 큰 폭풍우가 불면서 순찰을 돌던 조선 병사 둘이 쓰러진다.

펑 소리가 나며 공군 중령 조순과 기술부사관 이청용이 실험하던 레이저 건 청룡과 함께 타임슬립하여 왔다.

아니 어떻게 된 거야?”

왜 우리가 시험장이 아니라 여기 있는 거야?”

그 때 괴상한 복장의 사람들이 굉음과 함께 갑자기 나타나자, 순찰하던 조선 병사들이 창을 들이대고 위협했다. 결국 그들도 끌려서 관아로 끌려 왔다.

이 이상한 마차는 뭐야?”

아니, 이 사람들은 왜 조선 시대 복장을 하고 있는데

아 문제가 생겼습니다.”

레이저 빔의 코어가 저 울산성 안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럼 안되는데

한편 우리들의 이상한 복장 때문에 끌려 가는 도중에, 연합군인들이 우리를 마치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쳐다 보았다.

 

도원수 김응서와의 만남

 

도원수님 왜국의 첩자인 지는 모르겠지만 수상한 놈들이 왔습니다

이 놈들의 주리를 틀까요?”

아니다! 내가 직접 심문하겠다.”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냐? 필히 왜군의 지원군이렸다. 왜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소?”

저희는 미래의 한국에서 온 군인입니다.”

뭐 한국? 한국이 무슨 국가냐?”

미래의 조선입니다

“...”

우린 지금 울산성을 탈환하기 위해 왜군과 전투 중이다. 당연히 그대들이 기괴한 복장을 하고 있으니 의심하지 않겠는가?

타임슬립하여 미래에서 과거로 온 우리도 황당했으니, 우리를 왜국의 첩자로 여기는 조선시대의 관리를 설득시키는 건 당연히 쉽지가 않았다. 자그마치 1시간 동안 문답을 주고 받고 나서야 결국 우린 풀려나기로 되었다.

 

과거 조선 시대 울산에서의 하루

 

일단 문초가 끝나고 조선시대에서의 하루를 밖에서 보내기로 했다. 당시의 울산성은 왜적이 침입하여, 지배하고 있었다.

다행히 53사단은 행군 중이라서 숙영 준비도 되어 있어서 타임슬립 때 군용 텐트도 과거로 같이 장병들과 오는 바람에 군용 텐트를 치고 잘 수 있었다. 간부 텐트에는 공군 장교가 잘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공군 장교들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자초지종을 물어 보았다.

우린 청룡이라는 이름의 레이저건이라는 신무기를 테스트하는 중이었습니다. 생각 보다 이 레이저 건의 파괴력이 더 셌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발사체의 충격으로, 공간이 뒤틀려서 우리가 과거로 온 것 같습니다.”

게다가 레이저 건의 핵심인 코어가 울산성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병사들은 울상이었다. 과거로 돌아간 것도 황당했지만, 게다가 전란 중인 조선시대로 왔으니. 또한 미래로 갈 수 있는 실마리인 레이저 건의 코어(core) 조차, 적진에 있지 않은가? 그럼 아예 우린 조선시대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허나 간부들인 우리들까지 흔들릴 수 없었다. 그래도 우리 산하의 병사들은 살려서 돌아가야 하지 않나?

 

, 그러면 어떻게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 레이저 건의 발사로 공간이 뒤틀려 타임슬립 된 거니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어차피 레이저건의 코어가 울산성 안에 있습니다. 저걸 찾아야 우린 돌아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전란 중이라 이곳을 벗어나도 정유왜란 중이니 갈 곳이 없습니다. 이 복장으로 갔다가는 밖의 왜군들에게 바로 죽을지도 모릅니다.”

일단, 극도로 혼란 중인 장병들을 다독여 53사단 연대장은 억지로 잠을 재웠다.

 

울산에서의 2

 

53사단 연대 장병들은 다른 세상에 왔으며 하필 정유재란 전장 중이니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니, 괴상한 복장의 사람들이 왔다는 소문을 듣고, 조명 연합군들이 더 모여와서 우리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졸지에 동물원 속 원숭이가 된 기분은..

댁들은 뉘시오

우린 한국의 군인이오

뭐 그런 나라가 있소?”

이건 뭐요

조선 군인들이 야포와 군용 트럭을 만지기 시작했다.

이건 만지면 안됩니다.”

지금 전장 상황은 어떻소?”

말도 마시오

울산성 자체가 지세가 험난하고 저 왜놈들의 조총과 화포 사격으로 성 근처까지도 가지 못했소

성 쪽 들판을 보니 조명 연합군들의 사체가 제법 보였으며 시체 썩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중간 중간 피를 흘린 부상병들도 많이 보였다. 악전고투를 치른 흔적이 보였다.

문득 역사시간에 배운 2차 울산성 전투의 모습이 다시 생각났다.

2차 울산성 전투(第二次蔚山城戰鬪)1597~ 1598년에 조명연합군과 일본군이 벌인 전투로 제 2차 전투는 울산왜성에서 벌어진 전투로 조명연합군은 많은 사상자를 낸 채 패배하였고 일본군은 주변의 성으로 후퇴하였다.

조선에 파견된 명나라의 제독 마귀는 별장 김응서, 선거이 등과 함께 다시 조명 연합군 39,000명의 병력을 모아 울산 도산성을 다시 공격하지만 실패하고 선거이가 전사한다. 하지만 일본군은 철수 준비로 인해 울산왜성, 서생포 왜성에서 철수하였다.

이 전투에서 김충선은 김응서 장군 휘하로 농성 중이던 가토 기요마사의 1군을 섬멸하여 가선대부라는 벼슬을 하사받았다.

왜군의 조총 반격이 너무 세어서 현재 조명 연합군은 울산성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근처 들판에서 경계 중이었다.

다행히 연합군들의 식량은 근처 들판에서 쌀과 채소를, 태화강에서 생선을 얻을 수 있어 충당할 수 있었다.

한편 조선의 모습은 우선, 대기 오염 등이 없어서인지 조선의 공기는 매우 맑았다. 게다가 근처 태화강물도 그냥 마실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다. 밤에 보이는 별빛도 미세먼지 등이 없어서인지 매우 잘 보였다.

전쟁만 아니라면 잠시 여기에 머물러도 좋을 만큼 자연 환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한편 우리가,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레이저건의 코어를 찾아야 된다. 그게 하필 일본군이 현재 점령하고 있는 울산성 안에 있다.

 

한편 공군 중령 조순과 53사단 연대장은 출두하여, 김응서 장군과 함께 계속 문답을 주고 받았다. 김응서 장군은 여전히 이들이 일본의 후방 부대라고 의심을 하고 있었다.

당신들이 온 세상에서도 상감이 계시는가?”

아닙니다. 저희는 대통령이 다스립니다.”

대통령이 누구요

백성들이 뽑는 미래의 지도자입니다.”

아니 폐하는 하늘이 뽑거늘 어찌 그런 경거망동할 소리를 하는가?”

그럼 지금 전쟁은 어떻게 되요?”

지금 울산성 전투는 저희가 패배하고 일본군은 물러가고 다시 300년 뒤에 그들이 조선을 다시 쳐들어옵니다.”

뭣이

김응서 장군으로서는 조선이라는 나라는 없어지고 미래에 지도자로 왕은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여전히 이들을 왜국의 스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들이 다른 적대 행위를 하지 않고 있고 한국의 역사를 환히 꿰뚫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믿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왜적의 진지를 돌아보러 갔던 염탐꾼 배석이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다.

장군. 소인 배석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왜군의 동태는 어떻더냐?”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우선 안 좋은 소식으로, 지금 저 놈들은 울산성에서 버티다가 왜국에서 지원할 20척의 후발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곧 그들이 서생포에 도착할 것입니다.”

큰일이군.”

그런데, 현재 성 안의 식량이 거의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건 좋은 소식이군

이 이야기를 남기고 배석이 쓰러졌다.

 

장군의 동생을 치료하다.

 

한편, 김응서 장군의 동생 김종건이 문득 전투 준비 중, 장창 끝에 긇힌 상처가 덧났는지 아픈 기색이 보였다. 조선의 의원이 치료해 보려고 하였지만 당시에는 항생제가 없어서 점점 상태가 나빠져 의식불명까지 갔다.

문득 의무장교인 박종철이 상태를 보러 갔다.

게 섯거라. 뉘 앞이라고 이분은 김응서 장군의 아들 김종건 공이시다

아닙니다. 실례가 되지 않으시다면 저도 의원이라 제가 상태를 보겠습니다.”

박종철은 맥을 짚어 보고, 파상풍 증세가 있는 것을 보고 항독소를 정맥주사하기로 했다.

2시간 쯤 뒤에 김종건의 의식이 돌아왔다.

조선의 의원들이 못 고친 걸 박 대위가 고친 것이다.

대 대단하오. 의원 나으리

그 때 울산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전략을 짠다고 안절부절 못하던 김응서 장군이 김종건이 병에서 일어난 걸 보고 크게 감동하여, 미래 군사들에게 다가갔다.

고맙소. 지금까지 그대들을 왜국의 첩자로 생각했는데 이제 내가 잘못했소

잠시 안에 드셔서 차라도 한잔 하오

김응서 장군과 이철승 연대장, 조순 중령은 막사로 들어갔다.

괴질을 치료한 미래의 의학 기술이 대단하오

과찬이옵니다.”

헌데 우리가 1차 전투에서도 저들 왜군에게 졌습니다. 워낙 성이 튼튼하고, 조총과 화포의 위력이 세어 당해 낼 수 없었소. 혹시 지금 전투에서 이길 만한 고견이 없소?”

몇 가지 있습니다.”

좋소.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 때 우리들은 눈빛을 교환했다. ‘과연 이 전투에 관여해서 역사를 바꾸는 게 옳을까?’

저희가 도울 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좋습니다.”

밖으로 나와 전투 참여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연대장님 그런데 우리가 이 역사에 관여하는 게 옳을까요?”

음 제 소견이긴 합니다만. 평행우주론에 의하면 저희가 이 전투를 이기면 아마 2가지 미래가 나오게 될 겁니다. 첫번째 미래는, 울산성이 우리들의 도움으로 함락되는 미래와 그리고 두 번째 미래는 그냥 원래 역사대로 울산성 전투에서 조선, 명나라 연합군이 패배하고 일본군은 철수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거죠?”

그럼 저희가 이 역사에 관여를 해도 된다는 말씀이죠?”

장 대령님 어떻게 할까요? 우리 부하들도 출격시킬까요?

. 지금 이 조선 병력으로는 어차피 일본군들을 못 이깁니다. 우리도 코어를 찾아야 미래로 돌아갈 수 있죠?

저희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울산성을 함락시키고, 최대한 빨리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대신 우리들의 한 장병도 희생하지 않는 겁니다.”

결국 각 군의 대장들은 치열하게 작전 회의를 짜기 시작했다.

우선, 사용할 수 있는 현대군의 무기를 파악했다. 연대 수에 맞게 K2 소총은 600여 자루, 야포가 3, 그리고 공군 측의 드론이 50대 정도 있었다.

우선 드론으로, 울산성 안의 동태를 파악하고 코어를 찾으면 어떨까요?

좋습니다. 다음 계획으로는요?”

우선, 저희에게 항복 권유 문서를 보냅니다. 그래도 항복하지 않으면, 그 다음 계책을 생각해 냅시다.”

만약 항복하지 않으면 일단 저들 대장 가토 기요마사를 스나이퍼를 동원해 죽이는 게 어떨까요? 그 다음 저희 포병의 포격으로 성문을 파괴한다면 조명 연합군들이 손쉽게 성에 진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뒤에서 엄호만 하구요. 그리하면, 우리 장병들의 희생도 최소화 하거나 희생 없이 전투를 마칠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성 자체를 다 파괴하면 어떨까요?”

그럼, 울산성이 없어지는 건데 성문만 파괴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군사 지도자를 공격할 때 쓴 것처럼 가토를 드론으로 공격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하면 드론이 하나 없어지는 것이니, 차라리 사람 한 명이 수고스럽더라도 드론을 띄워서 관찰하고 가토가 나오면 총으로 사살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 저들의 무기고도 파괴하도록 하죠?”

매우 좋습니다.”

한편 박 대위는 몇몇 군의관들과 함께 조총으로 피해를 입은 연합군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김응서 장군과 병사들의 현대군에 대한 일말의 의심도 말끔히 사라졌다.

 

드론으로 울산성을 감시하다.

 

장준수 중위와 백운성 소위가 감시 드론을 울산성 안으로 보냈다. 정확히는 조총의 사정거리인 50m를 피해서, 성 안의 고도 100m 안에서 드론이 화면을 보내기 시작했다. 드론의 연료는 태양열로 충전식이라서 지금 시대에도 운용 할 수 있었다.

왜군들이 울산성을 일본의 구마모토성처럼 개조를 하여 성벽 위에도 누각이 있었다.

, 아마 저 누각이 놈들의 요새인가 보네요

울산성 안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먹을 게 없어서 일본군들이 잡초까지 뜯어 먹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성 안의 말까지 잡아 먹고 있었다.

게다가 조선인의 논과 밭을 빼앗아서, 잡힌 조선인을 짐승처럼 학대하면서 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모두가 매우 분개했다.

우리가 곧 구해주겠소. 왜놈들 일제 시대 때도 우릴 괴롭혔는데 이 시대에도, 우리 백성들을 가축처럼 다루고 있네요

, 그런데 식량이 없어서 버텨도 저들이 항복할 것 같은데

그렇지만, 역사대로라면 왜군이 끝까지 버텨서 조명 연합군이 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코어를 찾아야 되기 때문에 빨리 이 성을 함락시켜야 합니다.”

그렇군

성내를 돌아 드론으로 1시간 째 감시 중이었다. 그러던 중 작은 신사 같은 곳을 발견했다.

왜놈들이 여기서도 신사를 만들어 숭배하는 군

어 저게 뭐죠?”

조순 중령이 말했다.

저게 바로 레이저건의 코어입니다.”

아마, 저 놈들이 코어를 신으로 숭배하는 것 같군요

허어

저들이 코어를 탈취했지만 가져간 게 아니고 신사 안에 모시고 아예 수호신으로 숭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왜인들이 희한한 물건도 신으로 섬긴다고 들었는데 정말이군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일단, 드론으로 독초 등을 실어 보내어 저들의 말들을 다 죽이면 어떨까요? 그럼 수송 수단과 식량이 없어지니깐요

좋은 의견입니다.

그럼, 그런데 독을 어떻게 만들죠?”

! 좋은 의견이 있습니다.”

병사들의 세탁용으로 가져온 락스와 세제를 섞으면 소량의 염화수소가 나옵니다. 이걸 탄으로 만들어, 드론으로 실어서, 말들의 먹이에 뿌리는 것이다.”

옳커니! 좋은 의견입니다.”

즉시 53연대 장병들이 염화수소탄을 만들기 시작했다.

 

식량을 요청하러 가는 일본군 첩자를 붙잡다.

 

그 때 울산성 동문에서 조선인 복장을 하고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드론으로 송출되는 화면을 신기하게 바라 보던 김응서 장군이 문득 이 사람들을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

저들은 조선인 인질이 아니다

조선인 인질 치고는 동작이 예리하고 날렵해 보이고 뒤에 도포에는 칼을 숨긴 듯 하니 필히 첩자렸다

즉시, 동문 쪽의 조선 군사들에게 3명의 첩자들이 잡혔다.

너희들은 누구냐

저 저희들은 조선인 인질들입니다.”이들의 일본 악센트 만으로도 대번 조선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너희들의 고향은

나가사키 앗!”

사는 곳을 잘못 말하는 바람에 이들의 정체가 탄로났다.

즉시 포승줄로 채이고, 김응서 장군에게로 압송되었다.

네 이놈들 이실직고하렸다. 너희들은 왜 조선인 복장을 하고 있느냐?”

저 저희는 가토 장군의 명을 받고 식량을 요청하러 동편의 일본군들에게 가고 있습니다.”

너희들의 식량은 얼마 분량이 있느냐

한달도 못 버팁니다.”

. 좋다. 이 자들을 옥에 가두어라

 

항복 요구 문서를 보내다.

 

즉시 붓글씨와 화선지로 조선군 중에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한문과 일본인 포로의 도움으로 너희들이 식량이 없는 것을 안다. 항복하면 부모님이 계시는 일본으로 보내줄 것이고, 따뜻한 밥과 고기국을 실컷 먹게 해 주겠다. 허나 끝까지 항전하면 죽음만 있을 뿐이다라는 문서를 한문과 일본어로 써서, 드론에 실려 보냈다.

과연 몇 시간 후 동요가 있어 몇몇 병사들이 수문을 열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화가 난 가토 기요마사가 수문을 지키다가 탈영하는 병사들을 보는 즉시 바로 참수하라고 해서 별로 효과가 없었다.

 

성 안에 독을 보내다.

 

왜군들의 끈질긴 정신력에 다들 혀를 끌끌 찼다.

저 놈들이 끝까지 항전할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우리도 다음 계책을 강구하죠

독을 보냅시다.”

독을 작은 통에 실어 드론에 보내어 성 안의 풀과 건초들에 보내어 뿌렸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성 안의 논과 밭의 작물들이 금방 시들어 죽기 시작했다. 그리고, 건초를 먹은 말들이 죽기 시작했고, 게다가 오염된 풀까지 먹는 병사들도 죽거나 중독이 되어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왜군들은 죽은 동료들 시체까지 뜯어 먹는 등 정신력이 강해서 여간해서는 항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지독한 놈들이구나모두들 혀를 끌끌 찼다.

 

왜군의 무기고를 불태우다.

 

그 다음 공격 타겟으로 적들의 화약과 조총이 있는 무기고를 불태우려고 했다. 우선 그렇게 하려고 하니, 드론에 폭탄을 매달아 자폭하는 형태로 해야 하는데, 드론이 아깝더라도 무기고를 불태우는 게 현 전투에서 더 가치가 크니, 그렇게 공격하기로 했다.

드론으로 북문 근처에 무기고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드론을 보냈다.

드론 3개의 자폭으로 무기고의 화약과 조총 그리고 대포까지 순식간에 불탔다. 그런 다음 저들의 곡창 창고까지 불태워 버렸다.

왜군들이 순식간에 우왕좌왕했다.

 

가토 기요마사를 죽이다.

 

그래도 왜군들의 결사항전 의지가 매우 세었다. 아마 저들의 구원군이 오기까지는 악착 같이 버틸 생각이었던 것 같다.

저놈들의 정신력이 매우 세군요. 빨리 항복시키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 그렇다면 저들의 대장을 죽이면 어떨까요?”

대장이 누구죠?”

드론으로 송출된 일본군 장군을 보던 중 투구와 갑옷을 쓰고, 울산 성곽의 요새 안에서 조명 연합군을 냉소적인 눈길로 보는 장군이 눈에 뜨였다.

저놈이 왜군 대장 가토 기요마사입니다.”

저놈을 죽이면 빨리 성을 점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가 자원하겠습니까?”

제가 하겠습니다.” 최상일 중사가 나섰다.

특전사 707 부대 스나이퍼 출신의 최 중사는 특등사수로 사격솜씨가 전군 통틀어 최고였으며, 미국 델타포스 위탁 훈련 경험도 있으며, 군인올림픽을 3번이나 우승한 대한민국 군인 중 최고 베테랑 사수였다.

최 중사는 참호 뒤에 포복해 K-2 소총으로, 성 안의 드론으로 송출되는 화면을 보며 가토 기요마사가 모습을 나타낼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

결국, 가토 기요마사는 성곽 밖으로 계속 조선군을 능욕했다.

조선의 쓰레기들아. 어떤 수를 써도 우린 항복하지 않는다. 이 성은 우리 지배 하에 천년 만년 갈 것이다. 우하하하

드디어 가토가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K-2가 정확히 가토 기요마사의 이마의 정중앙을 맞추었다. 경거망동하던 가토 기요마사가 방심하다가 일격에 사망한 것이었다.

우와

조명 연합군의 환호 소리가 크게 들렸다.

 

김응서 장군이 희색이 만면해 이야기했다.

놀랍소! 어떻게 조총 보다도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적을 맞출 수 있소? 이제 우리 연합군들이 마지막 결전을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저희가 저 성문을 부수겠습니다.”

그 다음 조명연합군들이 저 성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좋습니다.”

 

성문을 부수다.

 

드디어 105mm 야전포를 지금 시대에서, 가동하기 시작했다. 야전포의 사정거리가 11.2km가 되고 훈련을 많이 하여 충분히 울산 성문 정도는 파괴할 수 있었다.

4명의 53사단 포병 인원이 견인을 풀고 정확히 좌표 계산을 하여, 사격 지점이 울산왜성의 동, , 남문을 향해 야전포가 방향을 틀었다.

혹시라도 저들의 반격에 대비해 나머지 장병들은 포병들을 엄호하기 시작했다.

평소 훈련한 대로 방열을 하고, 포탄을 장전한 뒤 발사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포탄이 성문으로 날아갔다.

좌표 확인”“발사

으악

성문을 지키고 있던 일본군인들이 즉사하고 곧 이어, 다이묘의 명령에 의해, 일본 군사들과 기병들이 뛰쳐 나왔다.

그렇지만 그들의 조총 사정거리는 50M, K-2 사정거리는 600M53사단 장병들의 K-2 소총 사정거리에 있어서, K-2가 불을 뿜자 일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

나머지 군인들도 조명 연합군들에 의해 추풍낙엽처럼 몰살되기 시작했다.

 

울산성에 입성하다.

 

장군이 죽고, 무기고도 불타고, 성문이 무너지고 나서 왜군들은 사기가 저하되었다. 안 그래도 식량난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던 왜군들은 사기를 잃었고 닥치는 대로 조명연합군에 의해 살육되거나 항복을 하기 시작했다.

53사단 장병들도 곧, 울산성 안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울산성을 탈환하다.

 

드디어, 성 안의 왜군들을 거의 다 쓰러뜨리고 김응서와 조명연합군이 울산성을 탈환했다.

그래도 끝까지 저항하던 가토 기요마사의 1등 부대들을 귀화 장수인 김충선 장군이 마저 격퇴했다.

김충선 장군은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동경하여 귀화한 일본인으로, 임진왜란 때 가토 기요마사의 좌선봉장으로 내침하였으나, 곧바로 경상도 병마절도사 박진에게 귀순하였으며 일본인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용맹하고 성실히 전투에 임했으며, 나중에 조선의 여인과 결혼하여 병자호란까지 참전하게 되는 조선의 용사다.

드디어 난공불락이었던, 조선 명나라 연합군이 몇 달을 공격해도 끄덕 없던 울산성 요새를 며칠만에 탈환한 것이다.

조명 연합군이 환호를 불렀다.

 

코어를 찾아라

 

그리고, 장군보 대령과 조순 중령은 드론이 파악한, 신사가 있는 곳으로 급히 달려갔다. 코어가 있어야 원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다행히 왜군들이 혼비백산해 도망가면서, 코어를 그대로 놓아두고 간 것이다.

코어를 찾았습니다.”

이제, 우린 돌아갈 수 있습니다.”

 

도공을 구하다.

 

한편, 성 안을 몇 시간 째 수색하던 중 작은 누각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살려주세요, 나으리

누각의 문을 여니, 평민 복장을 한 조선인들이 도자기와 함께 감금되어 있었다.

당신들은 왜 여기에 있소?”

저희는 울산과 경남의 도공들입니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서 왜군들에 잡혀 일본으로 끌려갈 예정이었습니다.”곧 그들을 구해 주었다.

일본 도자기 산업의 시작이 조선인 도공들이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박평의, 심수관 등 임진왜란 당시 납치되어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은 지금도 일본 도자사의 가장 뚜렷한 이름이다. 지금도 잡혀간 도공들의 후손이 일본에 있으며, 그들은 도공들은 매우 잘 대우를 해 주었다고 들었다.

도공들까지 써 먹으려고 일본으로 잡아 가려고 했다니, 왜군들 지독한 놈들이다.

 

왜군의 지원병을 격퇴하다.

 

잡혀온 왜군을 문책하니, 아니나 다를까 밀정의 말대로 저들의 지원배가 20척이나 울산 앞바다로 온다고 했다.

급히 조명연합군과 서생포 앞바다로 갔다. 우선, 명량대첩 때처럼 서생포 앞바다에 배들이 상륙 못하게 새끼줄 등으로 바다 밑에 함정을 팠다. 이윽고, 일본배 20척이 울산 서생포 앞바다를 가득 채우고 몰려 오고 있었다.

이 놈들을 한명도 살려두지 않겠다

공격하라

나니? 칙쇼

일본배는 해안에 설치 된 새끼줄에 걸려 좌초 되는 등 우왕좌왕했다.

, 해안에 105mm 야전포를 설치하고 포 사격 개시를 하였다.

105mm 야전포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일본의 배들이 판자선이라서 포의 충격으로 출격한 배의 반 정도는 매우 가볍게 침몰시킬 수 있었다.

나머지 전투인원은 조명 연합군의 조총 공격과 화살 및 화포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나머지 배는 혼비백산해서 육지에 상륙하지 못하고, 그대로 일본으로 도망갔다.

 

울산 대첩에서 승리하다.

 

조명연합군의 희생자는 한국군이 오기 전에는 수천 명이었지만 한국군이 오고 나서는, 겨우 다 합쳐 40명 정도.

전리품으로 왜군의 조총 수만 정, 수만 자루의 검과 활 까지 노획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전투의 충격으로 일본군은 전투를 할 여력이 없어서 다른 시에 점령 중이던 왜군들도 후퇴하기 시작했다.

울산성 근처에는 일본군들의 시체가 겹겹이 쌓여 있었다. 역병 등의 병이 도질 수 있으므로, 시체들을 불로 태우기 시작했다. 시체 태우는 냄새가 50리 밖에 까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총 등에 의해, 다친 가벼운 부상자들과 성 안에서 왜군의 학대에 시달렸다가 풀려난 조선 백성들은 박 대위와 박 대위가 의술을 가르친 조선군 안의 의사가 손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 안에 있던 백성들과 군인들은 드디어 축배를 들었다. 성 안의 악사들이 가야금을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몇 일 간 축제를 벌였다.

선조 임금도 친서를 내려오고 비단과 모필과 쌀 등 하사품을 선물하였으며, 김응서 장군은 경상절도사로 승진하게 되었다.

선조 임금은 전투에서 맹활약을 한 미래의 신병들을 보고 싶어했지만, 차마 그들의 정체 상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다시 미래로

 

한편, 조순 중령은 다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 코어를 레이저건에 설치하고, 레이저 건의 에너지를 체크했다. 안타깝게도 게이지에 보여진 레이저건의 에너지가 5퍼센트가 모자랐다.

이걸 어떻게 채우지

고민하던 중, 문득 태화강변을 보니 반짝이는 사금이 보였다. ‘그렇다 저 사금을 연료로 쓸 수 있겠구나.’

장병들과 함께 사금을 채취해 연료통을 채웠다.

드디어 레이저건의 에너지의 게이지는 100퍼센트로 충전이 되었다.

미래의 한국 군인들은 다시 미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크게 환호했다.

 

에필로그

 

159877일 드디어 미래 한국군인들이 돌아갈 시간이 왔다. 마지막으로, 김응서와 조선군인들과 장교들과 군사들은 손을 맞잡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비록 타임슬립으로 그것도 전란 중이던 조선으로 우연히 오게 되어 힘든 10일을 보냈지만 가벼운 부상자 빼고 한 명의 희생도 없이, 게다가 원래대로라면 왜군에 의해 함락할 수 없었던 울산성을 탈환하고 정유재란을 빨리 끝내는 엄청난 활약을 하고 다시 미래로 돌아가게 된 것이었다.

고맙소, 후손들, 잘 가시오. 당신들의 공은 영원히 잊지 않겠소

장군님,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조선은 내가 잘 지키겠습니다.”

드디어, 조순 중령이 레이저 건을 조작하자 레이저건이 불을 뿜으며 공간이 열리기 시작했고 태화강의 물살이 휘날리기 시작했다.

하필 석양에 비치는 태화강변의 저녁놀이 그날은 유난히도 아름다웠다.

잘 지내십시오.”

마지막으로 김응서 장군과 조선군들은 손을 흔들었고, 한국군들도 두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공간의 문이 열리며, 다시 그들은 미래로 돌아가게 되었다. .

 

김현석/01039335970/kevabb2@naver.com/진주시 상대 23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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