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은 악몽이었다

by 카마수트라 posted Aug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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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악몽이었다.


(1화) 여름휴가를 떠나다

 

 

 

 

 

윤정이는 선화와 통화를 한후에 혜린이와 통화를 하였다. 이야기의 주제는 여름휴가이다. 어디로 갈것이며 또 언제 떠날건지를 의논했다.

윤정이는 들뜬 마음으로 통화를 했다. 3박4일로 떠날 예정이며 윤정, 선화, 혜린 모두 3명이 갈 계획이다.

“혜린아, 선화는 부산 해운대로 가자고 하는데...네 생각은 어때?”

“윤정아, 부산 해운대는 사람이 북적북적되잖아. 그게 좋니?”

“그럼 너는 어디로 갈지 생각해봤어?”

“난 XX워터파크로 갔으면 하는데.. 그리고 콘도를 하나 빌려서 거기서 자고 말야.”

“XX워터파크 좋지. 그래 선화에게 다시 물어볼게.”

 

윤정이는 전화를 끊고 자신만의 생각에 깊이 빠졌다. XX워터파크에서 친구들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니 일이 더 손에 잡히질 않았다. 그리고 멋진 남자들이 본인에게 대쉬를 하는 걸 상상해보았다. 그런 상상을 해보니 웃음이 나왔다. 여하튼 선화와 혜린이와 휴가날짜를 맞춰서 함께 떠날 것이다. 결국 휴가지는 XX워터파크로 가기로 결정했다. 휴가날짜는 7월말로 똑같이 잡아 떠나기로 했다.

 

어느 한가한 날에 XX카페에 모인 그들은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다.

“얘, 윤정아, 휴가가서 뭐하지?”

선화가 물었다.

“뭐하긴.. 남자를 꼬셔야지.”

“이 앙큼한 것...”

혜린이 말했다.

“나도 윤정이가 한말에 동의할래.“

“얘, 혜린아, 윤정이가 어떤 앤 줄 아니?”

“아니 몰라?,왜?”

“워터파크에서 남자를 꼬시기 위해서 제일 섹시한 비키니를 산 애야.”

“어머 그래?, 웃긴다.ㅋㅋ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윤정이, 선화, 혜린이는 서로 재잘재잘 거렸다. 휴가지에서 먹을 것은 사 먹는 걸로 했고, 잠은 콘도에서, 놀기 위해서는 XX워터파크에서 놀고 나머지시간은 부근의 명승지를 찾아 구경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주일간의 일들이 모두 마무리되고 그녀들은 휴가를 떠나게 되었다. 자동차로 가기 위해 혜린이는 아빠에게 차를 빌려달라고 졸라댔다. 그리고 지금 우리 셋은 SUV차량에 몸을 싣고 내부순환도로로 들어섰다.

 

신나는 댄스뮤직을 틀어놓고 다함께 따라 불렀다. 운전중의 피로를 감소시키기 위해 서로 적당한 거리에서 교대운전을 했다. SUV차량은 내부순환도로에서 북부간선도로를 탔고 팔당, 양평쪽으로 신나게 질주하고 있었다.

“3박4일간 우리는 이제 자유의 몸이다.”

“미투(me too)”

“미투(me too)”

그렇게 떠들면서 가기를 몇시간째... 다들 지쳐서 운전자만 빼고 잠이 들었다. 그때 선화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다른 차량이 그들을 앞질러 쏜살같이 지나갔다. 선화는 잠시 놀라움을 나타냈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선화야, 왜그래?”

“응, 어떤 차가 쏜살같이 파고 들어서 깜짝 놀랬어.”

“아니, 어떤 놈이 우리 선화를 놀라게 했어? 가만두지 않을테다.”

“가만두지 않으면?”

“남자라면 뽀뽀라도 해주지 뭐.”

“으이그, 저 앙큼한 계집애.”

 

어느덧 SUV차량은 양평휴게소에 도착했다.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군것질거리를 사와서 차에서 먹었다. 7월말이라 그런지 여름햇살이 유난히도 따가웠다.

SUV차량이 정차해 있을 때 저기서 누군가가 걸어오기 시작했다. 남자였는데 인상이 무섭고 얼굴에 흉터가 있었다.

“저, 아가씨들, 휴가가시나요?”

“네, 그런데 왜 그러시죠?”

“저희도 남자 세명이서 휴가를 가는 길이거든요. 같이 가시면 안될까요? 재미있을 것 같은데.”

 

혜린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말을 꺼냈다. 어쩐지 사내의 얼굴에 있는 흉터가 칼자국 같았다.

“죄송하지만 저희 일행이 따로 있어서요.“

그러자 얼굴에 흉터생긴 녀석이 느닷없이 욕을 했다.

“아니, 이년들이 얼굴들은 반반해가지고 튕기긴..”

“아저씨, 이년들이 뭐예요, 이년들이...당장 사과하세요.”

“사과못하겠다면? 어쩔건데?

“빨랑 사과하세요!!”

“못하겠다. 못하겠어...”

 

그들의 난투극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때 저쪽에서 핸섬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소릴 질렀다.

“야 이자식들아. 너희들 뭐야?”

“이자식들이라니? 오늘 회 좀 떠볼까?”

핸섬한 사내는 윤정, 선화, 혜린이가 난처한 상황에 처했음을 알고 지나가다 소리를 들은 백마탄 왕자님이었다. 너무 핸섬했다.

“이자식이 어디서 행패야? 아가씨들 괜찮아요?”

“네, 저희는 괜찮아요.”

 

그때 흉터가 말을 했다.

“너 나 잘못 건드렸어. 어디 맛 좀 볼래?“

하면서 백마탄 왕자님에게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백마탄 왕자님은 몸을 숙이고 피했으며 흉터에게 훅을 날렸다.

“빡”하는 소리와 함께 흉터가 넘어지면서 짐승 우는 소리를 냈다.

모두들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백마탄 왕자님은 흉터를 일으켜세우더니 말을 했다.

“아가씨들에게 찝적거리지 말고 어서 꺼져”

흉터는 날아오는 훅에 맞은 통증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말을 못했다.

그상황을 보고 있던 윤정, 선화, 혜린은 백마탄 왕자님의 근엄한 목소리와 행동에 반해 어쩔줄 몰라 했다.

 

“저 아가씨들, 어디까지 가시죠?”

백마탄 왕자님이 물어보았다.

“네, 저희는 XX워터파크로 가는 중이었거든요.”

“행선지가 저희랑 똑같네요. 저희가 에스코트해 드릴테니까 염려마시고 출발하세요. 저희가 따라 가겠습니다.”

모두들 반기는 기색이었다.

“저런 녀석들이 얼씬도 못하게 에스코트해드리겠습니다.”

 

혜린이가 운전자가 되어 운전을 했고 백마탄 왕자님이 탄 차에는 마침 남자 3명이 타고 있었다. 3명 다 핸섬보이였다. 제발로 굴러들어온 호박을 넝쿨채잡은 심산이었다.

흉터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들 잡히면 모두 죽는다.“

윤정, 선화, 혜린은 못들은 척하고 출발했고 그 뒤로 백마탄 왕자님의 차가 따라왔다. 윤정, 선화, 혜린은 쾌재를 불렀다. 백마탄 왕자님들이 나타난 것만 해도 고마운데 에스코트까지 해주니 말이다. 아까 흉터난 녀석의 마지막 얘기가 귀에 좀 거슬렸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멋진 휴가를 위하여 혜린은 힘차게 차를 몰았다.

 

SUV차량은 양평을 지나 홍천, 인제, 원통을 지나 미시령고개를 넘어야만 한다. 평일이기에 다행이지 휴일이라면 차가 막혀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어느덧 터널까지 도착한 SUV차량은 백마탄 왕자님들이 타고 있는 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사히 터널을 통과했다.

 

조금 더 가면 XX콘도가 나올 것이다. 뒤따라 오던 백마탄 왕자님들은 XX콘도까지 따라와주었다. 차에서 내린 윤정, 선화, 혜린은 백마탄 왕자님들의 숙소가 어디인지 물어보았다.

“네, 저희요. 저희도 이부근의 XXX콘도로 잡았어요.”

당찬 윤정이가 먼저 말을 했다.

“저희를 에스코트해 주신것도 고마운데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순 없죠. 우리 핸드폰 넘버를 서로 주고 받았으면 해서요.”

선화와 혜린이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백마탄 왕자님중의 한명이 망설이다가 핸드폰넘버를 써서 넘겨주었다.

 

김철훈 핸드폰)010-XXXX-XXXX

이창민 핸드폰)010-XXXX-XXXX

고영락 핸드폰)010-XXXX-XXXX

 

그다음 윤정이가 핸드폰넘버를 적어서 백마탄 왕자님에게 넘겨주었다.

 

나윤정 핸드폰)010-XXXX-XXXX

이선화 핸드폰)010-XXXX-XXXX

김혜린 핸드폰)010-XXXX-XXXX

 

이제 그들은 서로 연락하기로 하고 제각각 숙소로 향했다. 윤정, 선화, 혜린이는 XX콘도 1605호 지정이 되어 있어서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1605호실로 이동했다. 방문을 여니 25평의 아담한 콘도였다. 침대가 2개 있었고, 화장실이 딸려있는, 그리고 주방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냉장고,TV가 다 있는 콘도였다. 윤정, 선화, 혜린은 기분좋은 맘으로 짐을 풀었다. 그리고 수영복 먼저 챙기기 시작했다. XX워터파크가 폐장하기전에 놀고 싶었다. 짐을 대충 정리하고 윤정이는 먼저 백마탄 왕자님에게 전화부터 걸었다.

 

“저, 윤정이예요. 짐은 정리 좀 하셨어요? ”

“네, 조금만 하면 다 끝납니다.”

철훈이가 대답했다.

“저희는 XX워터파크로 놀러갈건데 같이 가시면 안될까요?”

“잠시만요...”

철훈이가 창민, 영락에게 물어보는 것 같았다.

“네, 저희도 XX워터파크로 갈건데 차 1대면 되니까요. 저희가 그리로 모시러 가겠습니다. ”

“네, 좋아요”

 

조금 비좁긴 하겠지만 넉넉한 SUV차량이기에 다 탈 수 있을 것이다. 얼마후 윤정이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저 철훈인데요. 지금 계신 콘도 정문앞이에요.”

“금방 나갈께요.”

윤정, 선화, 혜린은 서둘러 1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조금 가다가 콘도정문을 바라보니 그곳에 백마탄 왕자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철훈이 옆에 창민이가 타고 뒷좌석에는 영락이, 윤정, 선화, 혜린이 탔다. 그리고 SUV차량은 그들을 싣고 XX워터파크로 향했다. SUV차량을 타고 가면서 통성명을 하기로 했다. 물론 핸드폰넘버를 교환했지만 누가 누구인지 잘모르기에 통성명을 해야만 했다.

“ 운전하고 있는 제가 김철훈입니다. XX상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창민이가 말을 했다.

“여러분들 제가 바로 이창민입니다.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영락이 이어서 말을 했다.

“저는 고영락이라고 합니다. 지금 상태가 비좁긴해도 황홀합니다. 그리고 XX건설(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당찬 윤정이가 말을 했다.

“제가 나윤정이에요. XX디자인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네, 저는 이선화라고 합니다. XX케미칼(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김혜린이라고 해요.XX무역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통성명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방귀를 뀌었다. 뒷좌석의 비좁은 자리에 앉은 네명은 꼼짝도 못하고 있고 철훈이와 창민이는 윈도우를 내렸다.

“이런 좁은 공간에서 방귀를 뀌시면 어떻해요?”

“누구인지 자백을 합시다.”

그순간 선화의 얼굴이 빨개지면서 말을 했다.

“죄송해요. 제가 그만 배에 가스가 찼나봐요.”

모두들 괜찮다고 하면서 웃었다. SUV차량은 어느덧 XX워터파크에 도착을 했고 남자들이 여자들의 표를 대신 끊어주었다.

 

윤정, 선화, 혜린은 남자들이 매너도 좋다고 생각들을 했다. XX워터파크로 들어간 그들과 그녀들은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워터파크 파도풀 타는 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잠시후 철훈, 창민, 영락이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파도풀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다. 하지만 그녀들이 보이질 않았다. 잠시 후 그녀들이 나타났는데 윤정이는 굉장히 야한 비키니를 입었고, 선화도 몸매가 다 드러나는 비키니를 입었다. 혜린은 수영복 입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는지 비키니가 아니라 원피스수영복을 입고 나왔다.

 

 

 

 

 

 

 

 

 

 

 

 

 

 

 

 

 

 

 

 

 

 

 

(2화) 흉터, 그놈을 다시 만나다

 

 

 

 

 

 

철훈이와 윤정이가, 창민이와 선화가, 영락이와 혜린이가 같이 파도풀을 타면서 즐겼다. 파도풀도 타고 넓은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도 하고 온천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XX워터파크는 피곤에 지친 사람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었다. 색깔이 있는 온천탕속으로 들어가니 따끈따끈해서 잠이 몰려왔다. 저녁이 되자 온천에서 나오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고 여러 색깔있는 조명들이 수영장주위를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윤정이는 모두에게 말을 했다. 각각 파도풀을 타면서 파트너가 정해졌으니 둘만의 시간을 갖고 나중에 어디에서 모이자고 얘기를 했다. 역시 윤정이는 당찼다. 모두가 수긍을 하고 각각 둘만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휴가을 즐겼다. 선화가 창민이와 파트너가 되어 장난치면서 놀고 있을 때 그 자가 스쳐지나갔다. 바로 흉터, 그놈이었다. 그렇다면 그 불량배 같은 놈들이 여기까지 따라왔다는 얘긴가? 궁금했다. 하지만 우리의 백마탄 왕자님이 구해 주실 거라서 문제 삼지는 않았다. 그냥 놀러 온 것인데 마주친 거겠지...

 

하지만 선화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창민이가 물을 가득 퍼서 선화에게 뿌렸다. 잠시 넋놓고 있던 선화는 자빠지고 말았다. 창민이는 빠른 동작으로 선화를 잡았고 일으켜 세워 주었다. 역시 백마탄 왕자님은 달랐다. 또 다시 둘은 장난을 치면서 놀았다. 약속했던 시간이 되자 모두들 한자리에 모였다. 이제 폐장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워터파크 정문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들과 그녀들은 워터파크에서 좋은 추억을 남겼다. 이제는 서로가 서로에게 말을 놓기로 하자고 얘기를 했다. 그녀들은 철훈, 창민, 영락에게 오빠라고 불렀고 그들은 그녀들의 이름을 불렀다.

 

워터파크에서 나온 그들은 저녁을 먹기 위해 네비게이션으로 근처식당을 찾았다.

워터파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돼지갈비집이 있었다. 운전은 철훈이가 하고 모두들 차에 타서 돼지갈비집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그들은 처음과는 사뭇다른 마치 연인들이 된 것처럼 행동했고 그렇게 보였다. 식당에 도착해 고기와 소주를 시켜 즐겁게 식사를 했다.

모두들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윤정이는 흉터, 바로 그놈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그 식당에서 흉터와 일행들이 한잔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여이, 누구여...그 당돌한 아가씨들이네.ㅋㅋ”

흉터가 한말을 모두 무시하자 흉터와 일행들은 계산을 하고 그냥 나가버렸다.

윤정이는 생각했다. 너무 무섭고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냥 자기만의 오해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선화도 워터파크에서 흉터를 보았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철훈이는 당당한 목소리로 얘기를 했다.

“불량배들 있으면 전부 덤벼...내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창민이도 말을 했다.

“그냥 워터파크에 놀러 온 것 같은데 무섭다면 오빠들만 믿어봐.”

“우리 분위기도 바꿀겸해서 나이트클럽으로 가요.”

윤정이가 말했다. 모두들 찬성했고 SUV차량은 XX나이트클럽을 향해 빠르게 질주하였다. 나이트클럽의 문을 여니까 담배냄새가 진동을 했고 저쪽 무대에서는 남녀들이 서로 엉퀴어 춤을 추고 있었다.

 

자리에 착석한 그들은 맥주를 한모금씩 마시면서 분위기를 파악했다. 그때 감미로운 노래소리가 들리더니 블루스타임이 되었다. 그러자 윤정이가 철훈이를, 창민이가 선화를, 혜린이가 영락이를 데리고 무대로 나갔다. 서로 부둥켜 안은채 블루스를 추었다. 두,세곡의 블루스타임이 끝나자 다시 화끈한 댄스뮤직이 귓가에 울려 퍼졌다. 춤을 추다가 들어와서는 맥주한잔하고 또 나가서 춤추고... 모두들 신나는 휴가를 만끽하고 있었다.

 

XX나이트클럽에서 적당히 놀고 나온 일행들은 SUV차량에 올라탔고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 윤정이네가 머물 콘도로 다들 같이 가기로 했다. 콘도에 도착하자 철훈이와 윤정이가 편의점에 들러 맥주, 소주, 안주, 과자, 라면등을 사서 1605호로 돌아왔다. 모두들 기다리고 있었고 맥주와 소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재미있는 게임도 했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게임....

얼큰하게 취하자 그들은 각자 뿔뿔히 흩어져 있었다. 윤정이는 철훈오빠랑 끝까지 맥주를 마시면서 얘기를 했고 선화는 술에 취해 잠들었으며 창민오빠는 그런 선화를 쳐다보고 있었다.

 

혜린이와 영락오빠는 시원한 저녁바람을 맞으러 밖으로 나갔다.

혜린이는 술에 취하면 우는 버릇이 있는데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영락오빠의 품에 안겨서....신세한탄을 하는 것인가? 아니겠지? 슬퍼서 우는 것일까? 아니겠지?

 

아마도 그냥 눈물이 나오는 것 같다.

 

우는 혜린이에게 영락오빠는 느닷없이 키스를 했다. 혜린은 그 키스를 받아들이고 더 적극적으로 키스를 했다. 그 이후로 두사람은 하룻밤동안 잠적해 있었다.

윤정이는 철훈오빠랑 다정스럽게 얘기를 했다. 오빠들이 백마탄 왕자님이면서 마음이 너무 넓고 깊다고 말했다. 창민오빠가 선화를 깨웠다. 창민오빠는 일어나서 선화를 일으켜 세우고 침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윤정이도 철훈오빠랑 먹던 술을 막잔으로 하고 바깥바람을 맞으러 밖으로 나갔다.시원한 여름밤의 산들바람이 불러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다. 윤정이는 노래를 불렀다. ‘사랑하기 때문에’란 유재하의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철훈오빠도 따라 불렀다. 둘은 거리를 거닐며 그렇게 노래를 불렀다.

 

다음날 아침 혜린이와 영락오빠가 보이질 않았다. 윤정이와 선화는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혜린이를 영락오빠가 잘 지켜주리라 믿고 있었다. 둘이 눈이 맞아서 몰래 도망간 것일지도 모른다고 윤정은 생각했다. 조금 치사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몇시간이 흘러도 나타나지 않는 혜린이와 영락오빠를 모두들 걱정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고 윤정, 선화, 철훈, 창민이는 넷이서 이동하게 되었다.

 

그시각 혜린이는 밧줄로 꽁꽁 묶여 있었고 손발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런 혜린이에게 창고문이 열리더니 흉터가 나타나 가까이 오기 시작했다.

“내가 경고했지? 너희들 잡히면 모두 죽는다고.”

그때 영락오빠가 나타났다. 혜린이는 한순간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나를 풀어 주지 않는 영락오빠....

설마... 설마가 사람잡는다. 영락이는 흉터에게 형님이라 불렀다. 그리고는 둘이 무슨 얘기를 주고 받더니 영락오빠가 다가왔다.

“흐흐, 넌 이제부터 네 몸이 네 것이 아니야. 넌 아마도 좋은 데로 팔려가게 될거야. 흐흐”

 

혜린이는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자갈을 물려놔서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다. 좋은데로 팔려간다니 그럼 저 흉터와 영락오빠는 인신매매단인가?

잠시후 밖에서 자동차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남자 두명이 들어왔다. 묶여있는 혜린이를 두명이 들고 차량으로 갔다. 차는 승합차였는데 그곳에 밀어넣었다. 그리고 승합차는 어디론가 떠나갔다.

 

윤정이는 혜린이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 핸드폰을 받지도 않고 어딜 간 것일까? 핸드폰은 꺼져 있었다. 진짜로 영락오빠와 눈이 맞아 떠난 것일까? 어린아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잘하리라 믿었다. 어제 과음을 한탓에 모두들 해장국을 먹으러 가자고 얘기가 나왔다. 뼈다귀해장국 잘하는 집으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떠났다. 하룻밤사이에 윤정이는 철훈오빠와, 선화는 창민오빠랑 연인처럼 그렇게 친해졌다.

 

그들은 대포항으로 떠나기로 했다. SUV차량이 두 대라서 한차에는 윤정이와 철훈오빠가 타고 또 다른 차에는 선화와 창민오빠가 탔다.

대포항에 다다른 그들은 차를 주차시키고 볼거리, 먹거리를 구경했다. 적당한 장소에서 회집을 찾아 방어회에다가 소주를 한잔씩들 했다. 낮에 소주를 한잔씩들 하니 핑도는 느낌이었다.

 

윤정이와 선화는 이번 휴가를 잘 왔다고 말했다. 볼거리, 먹거리 풍부하고 바다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선화는 말했다.

“그럼 우리 XX해수욕장도 들르고 동명항에도 가보자. 동명항게찜이 유명하거든.”

모두들 찬성했다. 그리고 XX해수욕장에 먼저 들렀다. 윤정이와 선화는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에 바로 바다로 뛰어 들었다. 선화는 오빠들도 빨리 들어오라고 소리친다. 어쩔수없이 철훈, 창민이도 바다로 뛰어든다.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시간에 그들 4명은 바다에서 좋은 시간을 갖는다. 밀려온는 파도에 그냥 몸을 맡기고 물장구를 치고 수영을 한다. 그렇게 놀기를 3시간정도.... 짐을 정리하고 동명항으로 향했다. 동명항에는 게찜전문점이 모여있는 곳이다. 윤정이, 선화, 철훈오빠, 창민오빠는 게찜요리에 소주를 한잔씩들 했다.

 

얼큰하게 취해오자 모두들 기분이 좋은지 동명항에서 또 바다를 보러가자고 선화가 얘길했다. 윤정이와 철훈오빠는 어깨동무를 하고 선화와 창민오빠는 서로 허리를 감싸고 바다를 구경하러 나갔다. 마치 오래된 연인들처럼 네사람은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그들이 숙소로 돌아왔을 때 꽤 어두운 밤이었다. 윤정이와 철훈오빠는 편의점에 들러 군것질거리와 맥주 몇병을 샀다. 윤정이는 마음 한구석에 혜린이에 대한 걱정이 남아있었지만 영락오빠가 같이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네사람은 동명항게찜요리에 이어 맥주파티를 했다. 맥주만 마시다가 소맥으로 바꿔 한잔씩 들이켰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네사람은 취기가 오기 시작했고 선화는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사라졌다. 그런 선화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윤정이는 속으로 걱정을 했다. 그때 창민오빠가 선화를 찾으러 간다고 나갔다.

 

두사람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나타나지 않았다. 윤정이는 너무 걱정이 되었지만 철훈오빠가 곁에 있어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윤정아, 다른 사람들은 걱정말고 한잔해.”

“철훈오빠, 뭔가 이상하지 않아?”

“뭐가 이상한데?”

“모두 사라졌다 하면 함흥차사야.”

“너무 걱정하지마, 애들도 아니고.”

윤정이는 철훈오빠와 소맥을 한잔씩 더했다. 여러 가지 얘기가 오고가고 한잔씩 더 마셨다.

 

그 무렵 선화는 자갈이 물리고 손발이 꽁꽁 묶인채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앞에는 창민오빠가 비열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고 흉터, 그 녀석과 무슨 얘기가 오갔다.

창민오빠가 다가오더니 얘기를 했다.

“너무 걱정하지마, 너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테니까.”

선화는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결국 전부 다 한패거리였던 것이다.

 

인신매매단, 사람을 사고파는 일을 하는 인간들...

어디선가 승합차가 나타나고 묶인 선화를 태우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윤정이는 철훈오빠랑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갔다. 윤정이가 무심코 바깥으로 나왔을 때 어디선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일이 잘 성사되면 저희한테도 떨어지는 뭔가가 있겠죠?”

“물론이다. 두년은 잘 보냈으니 이젠 한년만 신경써라.”

윤정이는 흉터와 창민오빠가 얘기하는 소릴 들었다. 두년은 잘 보냈다니?

윤정이는 뒷골이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결국 흉터와 오빠들은 한패거리였고 우리는 그들에게 팔려나가는 신세이다.

 

윤정이는 철훈오빠가 혼자있는 곳으로 가지 않고 무작정 도망치려했다. 그때 문득 자동차키가 생각났으나 선화가 마지막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났다. 그때 저 멀리서 철훈오빠가 다가오고 있었다. 윤정이는 태연한 척 행동을 했다.

“윤정아, 어디간줄 알았어.”

“아..아니예요, 오빠, 내가.. 어딜간다구.”

“이 오빠가 걱정했잖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윤정이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었고 그것을 윤정이는 느꼈다.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만 날뿐 다른 생각은 끼여들지 못했다. 두사람은 콘도로 다시 들어와 남은 술을 먹기 시작했다. 그때 윤정이가 철훈오빠에게 물었다.

“오빠, 우리 라면 끓여 먹자.”

“그래, 라면 끓여봐, 국물 좀 많이 나오게.”

윤정이는 냄비에 물을 넣고 가스렌지를 켰다. 물이 빨리 데워지기만을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 냄비에 있는 물이 뜨겁게 데워졌다. 윤정이는 뜨겁게 데워진 냄비를 들고 철훈 오빠에게로 갔다. 그리고는 뜨거운 물을 철훈 오빠에게 확 부어버렸다.

“이 못된 놈 맛 좀 봐라.”

“으악!.”

 

냄비로 철훈의 머리를 세게 강타했다. 계속 때렸다. 그리고는 현관문쪽으로 도망갔다. 복도로 나가니 저쪽에서 흉터가 다가오고 있었다. 윤정이는 재빨리 밑에 층으로 도망갔다. 뒤에서는 흉터가 큰칼을 들고 쫓아왔다. 윤정이는 잡히면 죽는다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빨리 그들로부터 벗어나야 했다. 무작정 뛰었다. 뛰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또 일어나 달렸다.

 

XX콘도를 벗어나면 자동차없이는 다닐 수가 없다. 어두운 밤이였기에 몸을 은폐하고 숨을 수가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었다. 윤정이는 핸드폰을 꺼내어 112를 눌렀다.

“아, 경찰입니다. 말씀하세요.”

“네, 제가 지금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어요. 누군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히 말씀해주세요.”

“네, 여기는 XX콘도근처입니다.”

“외부에 나와 있나요? 근처에 숨을 곳이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 우리경찰이 금방 도착할 겁니다. ”

 

15분후 경찰이 도착했다. 윤정은 경찰에게 그동안에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경찰에게 말을 하였다. 휴게소에서 있었던 일부터 조금 아까 라면 물을 철훈에게 뿌리고 달아난 것까지 모두를 얘기했다. 윤정이는 경찰과 함께 XX콘도 1605호로 올라갔다. 거실과 방을 살펴보던 경찰은 말을 꺼냈다.

“특별히 이상한 점은 발견을 못하겠는데요.”

“흉터 그녀석이 큰칼을 들고 저를 쫓아왔어요.”

“아가씨, 공포영화를 너무 좋아하시는구만.”

“공포영화라니요?”

“아, 큰칼을 들었으면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제이슨이네요.”

경찰은 농담을 했다.

“현재 저희가 현장에 나와 본 의견으로는 별다른 이상을 발견 못했습니다.”

그때 창민이 들어왔다.

“아저씨, 저놈이예요. 저놈이....”

“윤정아, 왜그래? 수고하십니다. 제가 아는 여동생인데 정신과병력이 좀 있거든요.”

“아, 네, 그렇군요.”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

“윤정아, 아무도 널 죽이지 않아.”

“휴”

경찰은 한숨을 쉬고는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윤정이는 창민에게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다. 창민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네년 때문에 고생한 걸 생각하면 죽이고 싶지만 너를 좋은곳으로 데려가주마.”

“이 못된 놈!”

윤정이는 주방으로 뛰어가 부엌칼을 찾았다. 부엌칼을 들고 철훈에게로 갔다.

“가까이 오지마, 죽일테니.”

“아니 이년이....”

 

철훈은 설마 윤정이가 칼로 찌를가하는 마음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두눈을 감고 윤정이는 칼을 찔렀다.

“으윽, 저년이”

철훈이 복부에 칼을 맞고 쓰러졌다. 그틈을 타 윤정이는 다시 바깥으로 나가려 했다. 복도로 나가니 아무도 없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1층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흉터가 가로막고 서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윤정이는 흉터의 사타구니를 발로 힘껏 차버렸다.

“으윽”

고개를 숙이고 마는 흉터를 지나서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는 무작정 달렸다.

뒤에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윤정이는 무작정 달렸다. 어느정도 달리다가 힘이 빠져서 걷게 되었다. 도로를 걷다가 히치하이킹을 해보았지만 아무도 서주질 않았다. 윤정이는 무작정 걸었다. 걷다가 또 지쳐서 히치하이킹을 해 보았는데 서는 차가 없었다.

바로 그때 차한대가 윤정이옆으로 섰다. 윈도우가 열리고 안에 탄 남자가 말을 했다.

“어디까지 가시죠?”

“네, 저는 경찰서로 가고 싶어서요.”

“무슨 일이 있으세요?”

“네, 제가 지금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제가 경찰서로 모셔다 드리죠.”

“정말 감사합니다.”

히치하이킹으로 세운 차를 타고 윤정이는 경찰서까지 오게 된다. 경찰서로 들어서자 안내원이 강력계로 소개를 시켜주었다. 강력계 형사 조진웅은 윤정이와 만나서 여태까지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들었다.

“저런, 요즘 휴가철을 노리고 인신매매단이 암암리에 사람들을 납치해가는 경우가 있어요. 일단은 쉽진 않겠지만 친구들부터 찾아봅시다.”

강력계 형사 조진웅과 김덕수는 윤정이를 데리고 XX콘도 1605호실로 찾아갔다.

 

맥주캔과 소주병, 과자부스러기가 널려져있었다. 조진웅 형사는 조사팀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 검식과 지문채취를 요청했다. 조진웅 형사와 김덕수 형사는 주위 탐문탐색을 해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부엌칼에서 혈흔이 발견되어서 조진웅 형사는 부엌칼을 비닐봉투에 담아 챙겼다. 얼마후 조사팀이 와서 현장 검식과 지문채취를 하였다. 국과수에 의뢰를 하면 2~3일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윤정은 그날 있었던 상황을 상세하게 조진웅 형사에게 말을 하였다. 친구들이 하나씩 없어진 일들과 철훈과 격투를 벌인 일등 여러 가지를 얘기해 주었다. 그러한 사항들을 조진웅 형사는 꼼꼼히 수첩에 적어나갔다. 조진웅 형사의 감각적인 느낌으로 그들은 아직 이근처에 있을 것이다란 결과가 나왔다. 조진웅 형사와 김덕수 형사는 1605호실을 검사해보았지만 이렇다할 물증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김덕수 형사는 창가쪽으로 다가갔다. 커텐이 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커텐을 열고 창문을 열자 베란다로 나갈수 있게 되어 있었다.

 

베란다로 나간 김덕수 형사는 서있다가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가슴에 칼이 꽂힌 것이다. 바로 흉터, 그놈이었다.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자 조진웅 형사는 총을 꺼내어 베란다쪽으로 다가갔다. 바닥에 김덕수 형사가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재빨리 일어나 밖으로 나가 윗층으로 향했다.

 

윗층현관문을 열자 그대로 열렸고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었다. 조진웅 형사는 난감했다. 이대로 놓친다면 큰일이다. 뭔가 단서를 찾을 수도 있을텐데....

조진웅 형사는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와 김덕수 형사의 죽음을 잠시 애통해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구급차를 불렀다.

“이자식들이..”

조진웅 형사는 오기가 생겼다. 어떤 놈들인지 걸리기만 해봐라....

 

김덕수 형사의 시신은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고 조진웅 형사는 윤정이를 데리고 본인의 차에 탔다. 그리고 윤정이에게 흉터의 인상착의와 신체사이즈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윤정이는 말했다.

“그자는 얼굴에 흉터가 심하게 나 있었고 꽤 거구에다가 힘도 좋아보였어요.”

“그녀석의 몽타주를 빨리 제작해 뿌려야겠어요.”

경찰서로 다시 돌아온 조진웅 형사는 윤정이에게 흉터와 세명의 남자들의 인상착의를 물어보았으며 그것을 토대로 몽타주를 제작했다.

 

그들에게는 개인당 천만원씩의 현상금이 걸렸다. 다음날 아침 조진웅형사는 국과수로부터 날아온 봉투를 받아보았다. 뜯어보니 신상명세서가 들어있었다.

 

강만득 (얼굴에 흉터가 크게 나 있음) 35세 강도사기 전과 5범

서지섭 32세 강간살인 전과 4범 H.P)010-XXXX-XXXX

이창후 34세 강도사기 전과 6범 H.P)010-XXXX-XXXX

김영태 31세 강간살인 전과 5범 H.P)010-XXXX-XXXX

 

이라고 적혀있었다. 나윤정, 이선화, 김혜린의 지문도 나왔지만 실종상태라서 적혀있지 않았다. 윤정이는 그것을 보고 치를 떨었다. 모두 전과자였다니...... 그렇게도 핸섬해보이고 신사적이던 오빠들이 전부 범죄자였다는 사실이 믿겨지질 않았다.

그리고 이름도 가명을 쓴 것이다. 조진웅 형사는 김덕수 형사의 죽음으로 이사건을 다루는데 있어서 조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다른 형사들에게도 말을 했다.

 

조진웅 형사는 일단 그들이 이 지역 어딘가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핸드폰이 확인되었으니 GPS를 통해 그들이 숨어 있는 지역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GPS로 확인한 결과 그들은 XX콘도에서 2Km떨어진 지역에 모여있다는 것이 확인이 되었다. 일단 조진웅 형사는 승합차로 여러 형사들을 태우고 그들의 본거지로 향해 떠났다. 물론 윤정이도 같이 갔다. GPS로 알아본 위치로 가보니 공장형건물이 여러개 있는 곳이었다. 그 많은 건물들중에 한 건물에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형사들은 조를 짜서 그 건물근처로 이동했다. 모두 총을 꺼내어 그 건물로 다가가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문을 발로 힘차게 열고 안으로 잽싸게 잠입했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책상이 하나 놓여 있었고 그 책상위에 핸드폰들이 놓여져 있었다. 그렇다 그들은 형사들보다 한수 위였다. 그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을 것이다. 핸드폰만 여기에 남겨둔채로....

 

당했다는 생각이 조진웅 형사에게 떠올랐다. 갈수록 난관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들은 도망치기 위해 핸드폰을 포기한 것이다.

그들을 잡기 위해서는 군병력의 동원과 통과차량의 검문검색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상부에 여러 가지 사항들을 보고하니 군병력의 도움과 동시에 곳곳에서 검문검색이 강화되었다. 강원도 지역은 웅장한 산세와 아름다운 장관이 일품인 지역이다. 그들이 산으로 도망을 갈 경우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하지만 좁혀들어간다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산으로 가지 않고 다른 도로를 이용해 탈출할 경우 그들은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조진웅 형사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그들이라면 어디로 향했겠는가? 서울로 잠입할 수도 있고 배편을 이용해 다른 나라로 밀입국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슨일이든 할 수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위협적이고 무서운 인간들임에는 틀림없다.

 

일단은 그들의 신원이 파악되었기 때문에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그들은 또 변장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그들은 가명을 쓰고 다녔다. 변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이런저런 정황을 따져보니 놈들이 쉽게 도망갈 수 있는 통로는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베테랑 강력계형사 조진웅의 눈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다.

 

 

 

 

 

 

 

 

 

 

 

 

 

 

 

 

 

 

 

 

 

 

 

 

(3화) 인간 경매장

 

 

 

 

 

선화와 혜린은 놀라서 쓰러지기도 하였으나 손과 발이 꽁꽁 묶인채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 승합차에는 서지섭, 이창후, 김영태, 그리고 흉터가 타고 있었다. 그들이 승합차를 몰고 온 장소는 폐허가 된 10층짜리 건물이었다. 그들은 선화와 혜린을 지하로 끌고 가더니 쇠창살이 있는 공간으로 밀어넣었다. 그곳에 갇힌 선화와 혜린은 공포에 질려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몇시간뒤에 흉터가 나타나 선화를 끌고 갔다.

 

선화가 끌려 간곳은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경매장이었다. 선화가 무대에 오르자 경매는 빠르게 시작되었다.

“자 3,000부터 시작합니다.”

“3,000, 3,300, 3,600, 4,000”

“자 4,000, 5,700, 6,200, 7000”

“자 7,000 더 없나요?”

“7,500나왔습니다.”

“자 8,000 더없나요?”

“자 8,000에 낙찰입니다.”

 

이곳은 지옥이나 같은 곳이다. 과거의 노예제도가 있을 때 했을법한 인간경매가 이곳에서 행해지고 있었다. 선화는 어떤 노신사에게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다음으로는 혜린이가 끌려 나왔다. 혜린이 무대에 오르자 경매는 시작되었다.

 

“자 3,000부터 시작합니다.”

“3,200, 3,600, 4,000”

“자 4,500, 6,000, 6,400”

“자 7,000, 7,500, 8,000”

자 8,300, 8,500, 9,000 나왔습니다.

자 9,000 더 없나요?

네, 9,000에 낙찰되었습니다.“

 

혜린은 사창가의 포주같은 인상을 한 사람에게 팔려 갔다. 선화는 어떤 노신사에 이끌려 에쿠우스를 타고 허름한 폐허건물을 벗어났다. 몇시간이 흐른뒤 에쿠우스는 전원주택에 도착했다. 무척 큰 전원주택이었는데 그곳에 도착하자 노신사는 선화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소파에 앉았다.

“이름이 선화라 그랬지?”

“네”

“선화양을 내가 8,000만원을 주고 샀으니 나의 말에 따라야하오.”

“........”

“일단은 우리집의 하녀가 없으니 하녀가 된다면 좋겠군.”

“........”

“만약 도망을 간다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꺼요.”

“.....”

“내말 명심하도록”

 

선화는 고개만 끄덕했다. 하지만 나중에 꼭 복수하리라 다짐했다. 인간을 상대로 경매하는 인간쓰레기들.....꼭 복수하리라.

 

혜린은 칠성파보스에게 9,000만원에 팔려 둘째부인이 되기 위해 이동중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혜린은 그저 끌려가기만 할 뿐이었다. 칠성파보스에게 도착한 혜린은 그 인상도 험악하고 날카로워보이는 보스에게 얘기를 들었다.

 

“이름이 혜린이라 했지?”

“네”

“너를 9,000만원 주고 사온 나는 칠성파두목이다.”

“내말을 명심하고 나에게서 도망친다면 너의 목숨은 그것으로 끝이다.”

“알았나?”

“네”

혜린은 너무 무서워 아무말도 못하고 대답만 했다.

 

조진웅 형사는 이번사건이 쉽게 풀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조직폭력배와 연관이 있다면 쉽게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 이유는 조진웅 형사의 오랜 경력을 통해 얻은 지식이었고 조직을 다뤄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다. 조진웅 형사는 일단 그들의 루트를 파악하여야만 할 것이다. 인신매매단의 최종목적은 사람을 사고 파는 일이다. 그러니까 어디선가 경매가 진행이 되고 있을 것이다란 추측이 나왔고 그 추측은 100% 맞아 떨어졌다.

 

조진웅 형사는 윤정이를 안심시키고 서울로 다시 돌아가 집으로 갈 것을 요청했다. 윤정이는 선화와 혜린이가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어쩔수 없이 서울로 돌아가야만 했다. 즐거워야할 여름휴가가 악몽이 되었다. 조진웅 형사는 4명의 몽타주와 신상명세서를 가지고 XX콘도로부터 10Km반경의 지역을 샅샅히 수색했다. 발품을 팔아 수색한 결과 조직폭력배 칠성파가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직에 접근을 하기 위해선 최대한 은밀하게 그리고 조직에 형사를 한 명 심어놓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한명과 함께 조직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다. 조직에 심을 형사는 박종철 형사로 정해졌다. 박종철 형사는 관상이 형사이기보다는 조폭에 가까운 마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목소리 또한 우렁찼고 몸매가 조폭의 스타일이었다.

박종철 형사는 XX나이트 클럽을 직접 찾아가 강만득 (흉터)의 밑으로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자네 이름이 뭐라고....”

“박종철입니다. 형님, 잘 부탁드립니다.”

“오냐. 너만 잘하면 아무 이상 없다.”

박종철 형사의 인상은 강만득보다 더 흉칙한 인상이다. 아무런 거리낌없이 강만득은 박종철을 밑에 수하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대담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데리고 간 곳이 바로 독사파의 관리지역에 있는 XXX나이트 클럽이었다. XXX나이트 클럽의 뒷골목에서 독사파와 마주치게 된 박종철은 칼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 잔인함과 대담함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강만득은 만족의 미소를 띄우며 좋아했다.

 

선화는 전원주택안에서 하녀노릇을 하는 신세가 되었다. 노신사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서 했고 저녁에는 성의 노예가 되어야만 했다. 선화는 전원주택을 탈출하고 싶었지만 너무 두려운 나머지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선화는 친구 혜린이 어디로 팔려갔는지 궁금했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노신사는 선화를 마치 애인처럼 다루기 시작했다. 시도때도 없이 성의 노예가 되기도 했고 잔심부름, 잡일을 모두 시켰다. 과거의 노예들도 이보다는 덜했을 것이다. 마음 한구석에는 이 전원주택을 탈출하여야한다는 것이 자리잡고 있었다. 언젠가는 탈출할 것이다.

 

혜린 역시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노예가 되었다.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둘째부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질 않았고 너무 무서운 나머지 시키는대로 다해야만 했다. 그런 혜린을 지켜보고 있는 박종철 형사는 조진웅 형사와의 통화를 통해 조직의 일거수일투족을 알려주었다. 칠성파는 거대조직으로서 대기업과 같이 회장이 있고 사장이 있고 전무, 상무가 있었다. 마치 대기업과 같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들을 일망타진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이고 따라서 몇놈씩 잡아넣어야만 할 상황이다. 조진웅 형사는 그걸 알고 있었다.

 

인간 경매장의 위치가 파악되자 경찰들은 동분서주했다. 그곳에 모인 인물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것이다. 조진웅 형사를 필두로 하여 경찰특공대 15명이 투입되는 이번 사건은 인간 경매장의 뿌리를 뽑겠다는 경찰서장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잘 훈련되어진 경찰특공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승용차한대에 형사 4명이 타고 경찰특공대 전용탑차 2대에는 특공대원 15명이 탑승하였다. 그들은 XX지역으로 차를 몰았다. XX지역에 도착한 그들은 폐허가 된 10층짜리 건물이 보이자 모두 하차했다.

 

경찰특공대원들이 먼저 진입하여 상황을 파악하였다. 줄줄이 지하층으로 내려가는 경찰특공대원들과 지상층에 남아있는 경찰특공대원들.....

지하에서는 경매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발의 총성과 함께 경찰특공대원들과 경매를 하던 자들이 총으로 맞섰다. AK-47(일명 아카보소총)을 휘둘러대는 악당들, 그리고 쓰러지는 경찰특공대원 2명, 이에 응사하는 경찰특공대원들... 지하층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도망치려다 총에 맞아 쓰러지는 악당들과 이에 맞서는 경찰특공대원들은 서로 총을 겨누다 쓰러지거나 몸을 피해 응사를 했다.

 

이들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지자 육탄전으로 돌변하는 지하층. 경찰특공대원들의 태권도와 무에타이 솜씨로 몇 명을 검거하여 수갑을 채운다. 그리고 계속 달려드는 악당들을 잡기 위하여 무술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경찰특공대원들... 육탄전이 되자 날카로운 흉기를 휘둘러대는 악당들과 이를 피하며 반격하는 경찰특공대원들....

시간이 갈수록 불리해지는 악당들은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못가서 잡히는 악당들은 수갑을 차야만 했다. 그렇게 잡힌 자들중에는 칠성파 조직원들이 상당수 있었다.

 

 

 

 

 

 

 

 

 

 

 

 

 

 

 

(4화) 선화와 혜린을 구출하라

 

 

 

 

 

 

선화는 기회를 보아 전원주택에서 탈출하여야한다는 생각으로 생활을 했다. 노신사는 자신의 귓속을 파달라고 얘기할 때가 있다. 그럴땐 정말이지 귓속을 송곳으로 찌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밤낮없이 성의 노예가 되어 노신사는 선화를 그렇게 탐했다. 선화는 모두가 잠든 밤에 야반도주를 하기 위하여 준비를 했다. 노신사가 잠든 깊은 밤에 선화는 전원주택의 외부로 나와 조심스럽게 걸어나갔다. 그러자 뒤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어딜가나?”

선화가 뒤를 돌아본 순간 노신사는 사냥총의 개머리판으로 혜린의 머리를 찧었다. 그순간 선화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노신사는 선화를 질질 끌고와서 찬물을 머리에 끼얹었다.

 

선화가 정신차리자 노신사는 말했다.

“내가 얘기했지? 도망가면 너는 사망이라고...”

“제발 살려주세요.”

선화는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다. 또 다시 야반도주를 하면 그땐 정말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했다.

자신이 야반도주하는 것을 지켜본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알았을까? 선화는 궁금했다.

 

조직에 침투한 박종철 형사는 조진웅 형사에게 작은일이라도 꼭 보고를 했다. 그리고 혜린의 상태를 수시로 감시하였다. 칠성파 보스 김두칠의 여인을 구출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권을 무시하고 노예처럼 다루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정의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박종철 형사는 조직내에서 빠르게 상승하는 그런 인간이 되었다. 조진웅 형사는 칠성파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러나 말뿐이고 실제로는 이루어질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진웅 형사는 칠성파조직원들의 체포보다는 선화, 혜린씨를 다시 구출할 수 있을까하는 문제에 더 역점을 두었다. 여름휴가를 즐기러 온 일반인들을 인신매매한다는 것이 참을수 없는 일인 것이다. 순간 코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다. 코피를 흘리고 있는 것이다. 코를 막기 위해 화장지를 떼어서 코를 막아본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코피는 멈추었다. 문뜩 아내가 해준 말이 생각났다.

“여보, 일도 쉬어가면서 해요. 그러다 몸에 축나겠어요.”

“알았어, 여보, 걱정마.”

 

조진웅 형사는 악당들을 취조한 결과 선화는 노신사에게 팔려갔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혜린은 칠성파 보스 김두칠에게로 갔다는 것을 또 알아냈다. 노신사의 전원주택 위치를 알아낸 조진웅 형사는 체포영장을 가지고 전원주택으로 출발했다. 몇시간을 간 뒤에 전원주택에 도착한 조진웅 형사외 2명은 체포영장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누구신지요?”

“네, 경찰에서 나왔습니다.”

“무슨일로...”

“인간을 경매한 죄로 체포영장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선화씨는 어디있죠?”

청소를 하던 선화는 조진웅 형사가 온 것을 알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선화씨, 저랑 같이 경찰서로 가지죠. 그동안에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얘기해주셔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노신사는 수갑이 채워진 채로 경찰서로 향했다.

 

혜린의 위치를 알아낸 조진웅 형사외 4명 그리고 경찰특공대 7명이 탑차를 타고 칠성파의 본거지인 XX빌딩으로 향했다.

XX빌딩에 도착한 형사들과 경찰특공대원은 빌딩으로 잠입해 들어갔다. 1층으로 들어가자 칠성파 조직원들의 총알세례를 받아야만 했다.

“탕, 탕탕, 타-앙”

 

경찰특공대와 칠성파 조직원들의 난투전이 시작되었다. 칠성파는 AK-47소총을 갈겨대며 공격해왔고 경찰특공대원들 또한 공격을 하였다. 칠성파조직원 2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

“타-앙, 탕,탕 ”

경찰특공대원도 1명이 총에 맞았다. 경찰특공대원들은 낙법을 하여 앞으로 전진했으며 연막탄을 던졌다. 가스 때문에 앞의 시야가 가려지자 칠성파조직원들은 공격하기가 힘들어졌다. 그틈을 타 경찰특공대원들은 앞으로 전진했다. 이미 수감되어 있는 칠성파조직원을 취조한 결과 혜린씨는 9층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조진웅형사는 다른 형사들과 9층으로 올라갔다.

 

9층으로 올라가자 그곳에서도 칠성파조직원들이 총을 난사하였다. 다시한번 연막탄을 던져 시야를 막아버린 조진웅 형사는 9층 사무실에 있던 혜린을 발견하였다. 혜린을 데리고 이제는 후퇴하는 일만 남았다. 더 싸워봐야 사망자만 늘어날것이기 때문이다. 잘 훈련된 경찰특공대원들에 둘러싸여 혜린은 구출이 되었다. 그러자 칠성파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조진웅 형사외 형사들과 특공대원들은 후퇴를 하면서 방어를 했다.

 

모두 탑차에 무사히 탄후에 현장을 떠났다. 그러자 더 이상 칠성파조직원들의 반격이 없었다. 어차피 거대조직인 칠성파를 일망타진할 수는 없지만 혜린을 구출했다는 것이 조진웅 형사에게는 다행이었다. 무사히 경찰서로 돌아온 조진웅형사는 혜린을 데리고 선화가 있는 사무실로 이동했다. 선화는 혜린을 보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조진웅 형사가 말했다.

 

“선화씨, 혜린씨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얘기해주셔야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선화와 혜린은 대답했다.

그리고 붙잡혀 있는 동안 무슨일을 당했는지 자세하게 얘기를 해 주었다. 듣고 있던 조진웅 형사는 꼼꼼히 조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친구 윤정은 집으로 무사히 복귀했음을 말해주었다. 선화와 혜린도 조서가 다 꾸며지는 대로 집으로 복귀시킬 예정이다.

 

SUV차량의 열쇠는 마지막으로 선화가 가지고 있었는데 잃어버렸다. 그래서 차를 끌고 갈수는 없기에 조진웅 형사가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되어있었다. 차를 출발시킨 조진웅 형사는 운전을 하다가 미행을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속력을 내니 뒤따라 오던 차 또한 속력을 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차에 유리창이 열리더니 총을 든 자가 총알 세례를 퍼부었다. 타이어에 총을 맞은 조진웅 형사의 차는 균형을 잃더니 전복되어 버렸다. 차는 거꾸로 서버렸고 조진웅 형사의 머리에서 피가 났고 선화와 혜린도 얼굴에 피가 났다. 그들은 다가와 조진웅 형사의 머리를 둔탁한 무기로 내리쳤다. 그러자 조진웅 형사는 정신을 잃었다.

 

그들은 선화와 혜린을 모두 잡아 차에 밀어넣더니 출발했다. 몇분뒤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하여 조진웅 형사를 태워갔다. 눈깜짝할 사이에 선화와 혜린을 놓쳐버린 것이다. 조진웅 형사는 둔기로 내리친 것에 치명타를 입었는지 영 깨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다른 동료 형사들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그 짧은 순간에 선화와 혜린을 놓쳐 버린 것이다. 모두들 조진웅 형사가 깨어나기를 바라고 있었다. 조진웅 형사는 쉽게 깨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둔탁한 둔기로 맞은 것이 충격이 컸던 모양이다.

 

칠성파 보스 김두칠의 여자를 건드렸으니 조진웅 형사가 큰일을 한건 맞는 모양이다. 경찰들조차도 포기한 칠성파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땅 넓은 줄 몰랐다. 하지만 조진웅 형사는 포기하지 않는다. 둔기로 맞은 뒷골이 많이 아팠지만 그는 1톤트럭을 한 대를 몰고 칠성파의 본거지인 XX빌딩으로 향했다. XX빌딩에 도착한 조진웅 형사는 스피커를 통해 선화와 혜린을 놓아 줄 것을 말했다. 그러나 반응이 없다. 칠성파조직원들이 1층으로 마구 쏟아져나왔다. 그순간 조진웅 형사는 트럭적재함에 있는 비닐을 벗기자 기관총이 나왔다. 그때부터 조진웅 형사는 기관총을 쏟아부었다.

“타타타...........타”

기관총을 갈겨대자 1층에서 나오던 칠성파조직원들이 모두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순간을 놓치지 않고 수류탄을 빌딩에 던졌다.

“콰--앙”

굉음과 함께 빌딩에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조진웅 형사는 계속해서 기관총을 난사했다.

 

상대방은 AK-47소총과 자동화기로 대항을 했다. 그러나 기관총이 한수위였다. 기관총을 계속 난사하니 칠성파조직원들이 맥없이 쓰러져갔다. 건물1층은 총탄으로 인한 파편들과 시체들이 널려져 있다. 그 틈을 타 조진웅 형사는 XX빌딩으로 잠입하였다. 2층으로 올라가자 칠성파 조직원 3명이 총기를 난사했다. 그러자 조진웅 형사는 낙법으로 자리를 옮겨 그들의 이마에 정통으로 권총을 발사했다. 한층 한층 계단을 이용해 올라갈 때마다 칠성파조직원들의 총기난사가 있었지만 조진웅 형사는 잽싸게 피하며 대항을 했다. 5층으로 올라가자 큰 칼을 든 조직원이 위협적으로 덤벼들었다. 하지만 조진웅 형사는 태권도와 무에타이, 특공무술을 터득한 형사이다. 큰 칼을 들고 덤벼대는 조직원을 뛰어 뒤돌려 차기로 얼굴을 강타했다. 그 충격이 심했는지 큰 칼을 든 조직원은 쓰러져 일어나질 못했다.

 

그리고 저쪽에서 철퇴를 돌리며 조진웅 형사에게 덤비는 조직원이 있었다. 철퇴가 돌다가 공격할 때마다 철퇴에 맞은 부분들이 힘없이 떨어져나갔다. 철퇴를 휘두를 때마다 조진웅 형사는 자세를 낮추었다. 그러다 빈틈이 보이자 여지없이 오른쪽 팔꿈치로 가슴을 찍어 내렸다. 그리고는 양주먹으로 안면을 강타했다. 힘없이 쓰러지는 철퇴를 든 조직원....이어서 번뜩이는 칼을 들고 다가오는 남자가 있었다. 급한 나머지 옆에 있던 마포걸레자루를 들고 맞섰다. 칼의 공격을 마포걸레자루로 맞서는 조진웅 형사는 걸레의 앞부분을 발로 부러뜨리자 창처럼 뾰족하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칼을 든 조직원의 공격이 계속되었고 조진웅 형사는 빈틈을 찾았다. 순간 마포걸레창으로 녀석의 가슴을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자 마포걸레창을 맞고 쓰러지는 칼을 든 조직원... 바닥에서 칼을 주운 조진웅 형사는 계속해서 윗층으로 올라갔다. 칼을 든 조직원 3명이 다가왔다. 1 대 3으로 칼싸움이 시작되었다. 조진웅 형사의 칼솜씨는 일품이었다. 3명의 조직원들을 칼로 상대하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조진웅 형사... 한명의 가슴을 베어버렸다. 그러자 쓰러지는 조직원. 2명과 함께 끊임없이 칼날이 오갔다. 칼들이 부딪힐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한명의 등을 베어버리자 쓰러지고 나머지 한명을 상대했다. 칼날이 오가는 가운데 칼을 놓쳐버리는 조직원.... 조진웅 형사는 그자를 볼모로 잡아 윗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자에게 선화와 혜린이 어디 있는가를 물었다. 그자는 선화와 혜린이 9층에 있다고 얘기를 했다. 9층을 향해 계속 올라간다. 조직원들의 저항이 있었지만 무사히 9층까지 올라온 조진웅 형사는 9층 문을 열자 선화와 혜린이 밧줄에 묶여있는 것을 보았다. 밧줄을 풀어주고 9층의 창문을 깨뜨렸다. 그리고 밧줄 끝에 무거운 것을 매달아 저쪽 건너편 빌딩에 밧줄을 던져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시가 급하다. 조직원들은 계속 밀려올 것이다.

 

창문을 통해 조진웅 형사, 선화, 혜린은 밧줄을 타고 건너편 빌딩으로 다가갔다. 그 때 밧줄을 칼로 끊어버리는 조직원이 있었지만 그들은 무사히 건너편 빌딩으로 안착했다.

 

 

 

 

 

 

 

 

 

 

 

 

 

 

 

 

 

 

 

 

 

(5화) 또 한번의 시련

 

 

 

 

 

 

 

선화와 혜린을 무사히 구출한 조진웅 형사는 많은 동료형사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받았다. 이제 두 번 다시는 선화와 혜린을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어느 일요일날 조진웅 형사는 아내와 딸아이를 데리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중이었다. 딸아이는 아빠, 엄마와 오래간만에 하는 외식이라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가족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조진웅 형사는 마음 한 구석이 짠해졌다. 차를 타고 가던 중 조진웅 형사는 담배를 사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근처의 담배가게로 가서 담배 한 갑을 샀다. 그리고 등을 돌릴 때 부인과 딸아이가 타고 있던 승용차가 ‘쾅’하며 폭발하고 말았다. 조진웅 형사는 울부짖으며 승용차근처로 다가갔지만 불길에 휩싸여 더 이상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바닥에 엎드려 딸아이의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아무대답이 없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고난 승용차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다. 큰 충격을 받은 조진웅 형사는 몇일동안 병상에 누워 일어나질 못했다. 가족을 잃게 된 슬픔을 잊고자 조진웅 형사는 술을 마셨다. 술에 쩔어 살아갔다. 꿈속에서도 그때의 그 폭파장면이 머릿속을 괴롭혔다. 술에 의지하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던 조진웅 형사는 마동석 반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그러자 마동석 반장은 말렸다. 이대로 그만두면 결국 가족의 복수는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며칠을 고민하던 조진웅 형사는 어떻게 해서라도 칠성파두목을 없애버리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려면 사직서는 찢어버려야 한다. 그때부터 조진웅 형사는 칠성파두목 김두칠을 저격하려는 구상을 하였다. 놈들의 본거지인 XX빌딩 부근에 있는 건물을 하나골라 저격환경을 만들고 칠성파두목 김두칠이 1층으로 나와 검정색방탄차에 타기전에 저격을 하여야만 한다. MSG-90 반자동 저격소총을 이용할 것이다.

 

1층으로 나와 검정색방탄차에 타는 시간은 45초이다. 이 45초 이내에 저격을 하여야만 성공하는 것이다. XX빌딩근처의 다른 빌딩 옥상에서 저격시기만을 기다리던 조진웅 형사는 어느날 1층으로 칠성파두목 김두칠이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저격타이밍을 잡으려는데 자꾸 누군가가 칠성파두목 김두칠의 신체를 가리곤했다. 시간은 37초 경과.... 그래도 칠성파두목 김두칠의 신체가 잘 보이질 않는다. 경호원들의 경호가 삼엄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45초 경과... 방탄차에 탄 칠성파두목 김두칠은 유유히 사라져갔다. 저격기회를 놓친 조진웅 형사는 또다시 몇날 며칠을 기다려야만 했다.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XX빌딩 1층에 모습을 보인 칠성파두목 김두칠을 포착했다. 20초 경과...또 누군가가 칠성파두목 김두칠의 신체를 가리곤했다. 30초 경과....남은 시간은 15초...15초이내에 총을 쏴야만 한다. 40초 경과.... 칠성파두목 김두칠의 가슴이 포착되었다. 조진웅 형사는 때를 놓치지 않고 MSG-90 반자동 저격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총탄을 맞고 쓰러지는 칠성파 두목 김두칠을 경호원들이 에워쌓았다. 잠시후 구급차가 도착하여 칠성파 두목 김두칠을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정확히 오른쪽 가슴에 명중했기 때문에 치명타를 입었을 것이라고 조진웅 형사는 생각했다. 그러나 며칠 뒤에 들리는 소문은 치명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바로 칠성파 두목 김두칠이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철두철미한 칠성파 두목 김두칠을 저격한다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게 되었다. 경호원들을 늘릴 것이며 저격에 대비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택에 침입하여 단검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자택은 으리으리할 뿐만 아니라 감시용 카메라가 수십여대 움직이고 있었다. 철통같은 보안을 뚫고 들어가야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조진웅 형사는 계획을 바꾸었다.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하루스케쥴을 파악하여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지 감지가 된다면 그 빈틈을 이용해 저격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진웅형사는 소음기가 장착된 글록26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 언젠가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면서 하루스케쥴을 파악하였다. 그가 빈틈을 보이는 시간대는 점심과 저녁식사 때이다. 칠성파 두목 김두칠이 자주 가는 음식점은 ‘대송’이라는 일식전문점이었다. 룸을 이용하는데 조진웅형사는 바로 옆의 룸을 예약하였다. 12시가 되자 방탄차에서 내린 칠성파 두목 김두칠은 일식집 ‘대송’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뒤를 경호원들과 칠성파의 조직원들이 대동하였다. 룸안으로 들어가자 경호원들은 룸밖에서 식사가 끝날때까지 경비를 선다. 옆의 룸에서 식사를 하던 조진웅 형사는 글록26을 장전하였다.

 

잠시후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룸으로 식사가 들어간다. 종업원이 부지런히 식사를 나른다. 때를 포착한 조진웅 형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룸밖에 서있는 경호원 2명을 소음기가 장착된 글록 26으로 쏘아 죽이고 룸안으로 들어가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소음기가 장착된 글록26을 맞고 쓰러지는 칠성파 두목 김두칠.... 그의 반대편에 앉아있던 칠성파조직원들이 총을 꺼내려 할 때 조진웅 형사는 조직원들의 머리에 총구멍을 냈다. 룸안에는 피가 튀었다. 그가 돌아서 나올 때 몇 명의 인원이 조진웅 형사에게 총을 겨누었다. 그리고 가운데에는 칠성파 두목 김두칠이 서 있었다. 아까 조진웅 형사가 쏜건 가짜 김두칠이었던 것이다. 조진웅 형사는 생포되어 조직원들에게 끌려갔다. 끌려간 조진웅 형사는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 물고문, 전기고문에 이어 인두고문까지 심하게 당했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이자식, 지독한 놈이구만. 그렇게 당하고도 입을 열지 않으니...”

조진웅 형사만 남은채 모두들 밖으로 나갔다. 그때였다. 밧줄에 묶여있는 조진웅 형사를 풀어주는 자는 박종철 형사였다. 조진웅 형사를 무사히 밖으로 데리고 나온 박종철 형사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조진웅 형사를 마동석 반장은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이 죽일놈들, 사람을 이꼴로 만들었으니....”

병실에서 회복을 한 조진웅 형사는 여러번에 걸친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제거를 실패하자 포기상태가 되었다. 그의 가족을 몰살한 자이기에 분노를 느껴 제거하려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강력반으로 복귀한 조진웅 형사는 박종철 형사의 활약으로 조직내 움직임을 파악하였다. 조진웅 형사는 박종철 형사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을 수가 있었다. 칠성파 두목 김두칠은 일주일에 한번 1인 사우나 시설을 이용한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사우나를 즐기다 질식사하는 시나리오를 꾸미면 될 것 같았다.

 

조진웅 형사는 칠성파 두목 김두칠이 일주일에 한번 간다는 1인 사우나 시설을 둘러 보았다.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렇다면 사고로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사우나실 안에서 산소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질식사한다는 계획이다. 며칠후 칠성파 두목 김두칠은 1인 사우나를 이용하기 위해 사우나실안으로 들어갔다. 1인용이라 비좁은 사우나실안에는 증기가 차기 시작했다. 그 기회를 포착한 박종철형사는 사우나실안의 온도를 맥시멈으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안에서는 문을 열고 나올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시간이 흐르자 증기가 사우나실안에 가득했고 칠성파 두목 김두칠은 지쳐가기 시작했다. 너무 뜨거워 문을 열고자 했으나 문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칠성파 두목 김두칠은 안에서 마구 두드렸다. 하지만 밖에는 박종철 형사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도움을 청하려고 마구 두드렸지만 아무도 없었다. 이제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다. 증기로 가득차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1인 사우나실....그안에서 칠성파 두목 김두칠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죽음은 칠성파조직원들의 서열을 바꾸어놓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동안은 칠성파 두목 김두칠의 사망으로 조직체계가 흔들리는가 쉽더니 다시 재정비로 들어간 칠성파... 새로운 보스의 탄생으로 칠성파는 체계를 잡아나간다. 조진웅 형사는 아내와 딸의 복수를 할 수 있었지만 칠성파조직을 뿌리뽑을수는 없었다. 경찰과 칠성파조직원, 그들의 대결은 과연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인가...

 

<끝>

 

 

 

 

 

 

 

 

 

 

 

 

 

 

 

 

 

 

 

 

 

 

 

 

 

 

 

 

 

 







Who's 카마수트라

profile

네. 저는 서울에 사는 47세 남성입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공모전에 출품했다하면

다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징크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데 제 실력이 모자람을 통감합니다.

월간문학 한국인을 통해 저의 단편소설을 조금이나마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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