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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1 00:39

시인_석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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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1957. 합천 출생

야로고등학교 및 수원대학교 졸

신일마그네틱 대표

장유은혜요양병원 원목

월간 [부산문학] 2018년 1월 창간호,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등단)

월간 [부산문학] 편집위원



- 아래 시 5편은 등단작 -



햇살향기  

어느 
추운 겨울 
따사로운 
햇살이 되어 

스치는 
바람에 
향기를 싣고 

메마른 
그대 가슴에 
햇살향기로 
수를 놓아  

행복이라는 
한 송이 
꽃으로

살포오시 
다가가 
사랑으로 
미소짓게 할래요  

나는 
언제나 
그대 가슴 
깊은 곳에 피어 

영원히 
빛나는 
한 줌 
햇살향기가 될래요 

 

 


 

몰운대 

 

시퍼런 망망대해 
맞닿은 하늘 끄트머리
아득히 들려오는 바다의 노래 

먼산 자락에 깔린 짙은 해무는

전깃줄에 널어논 빨래마냥  
길게 줄지어 섰다 

봄노래는 이내 밀물이 되어 
가슴 가득 몰려왔다가 
멀리서 다가오는 큰 파도와 하나 되어 
흔적없이 멀어만 간다 

푸른 소나무와 나는 나란히 마주 서서 
바다가 들려주는 노랫소리에 
몽환의 망부석이 되고 

날마다 불러주는 저 바다의 노래는 
맞이하는 자들 가슴에

끝없는 새 노래로 들려줄 것이다 

너의 노래가 내 노래가 되고 
너의 가슴이 내 가슴이 된 바다 이야기는 
저멀리 한 척의 고기잡이 배가 되어 
먼 길 떠나가누나 




 

꿈꾼다 나는

고향땅 아스라히

가설 천막극장 끊긴 필름처럼

 

코흘리개 옛 동무들

어디서 무엇이 되어 있을까

 

소 먹이며 술래 잡던 곳

난 거기 없네

거긴

내 안에 꿈꾸고 있네

 

흐르는 시간이 그랬다

스쳐 지나는 바람이 그랬다

 

저 멀리 들려오는 시간의 소리

추억이 흘러가는 바람의 소리

꿈인듯 왔다가 사라져 간다

 

가만히 눈 감으면

내 안의 천국이

아름다운

꿈을

꾼다


 

 

바람 불면

 

바람 불면

그리움이 불고

행여 하는 마음에

가슴 설렌다

 

바람 불면

내 마음은 따뜻한

당신 품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바람 불면

눈을 감고

흔적없는 곳으로

조용히 날아가서

그 곳으로 찾아든

햇빛과 물을 만나

들풀과 도란도란

얘기 나누고 싶어진다

 

바람 불면

길가에 날아가는

종이 쪽지와

머리카락 쓸어올리는

여학생의 이마와도

말 나누고 싶어진다

 

바람 불면

강물이 간지러워

주름살을 탄다

그 위에 누운 햇살도

까르르 웃어댄다

 

바람 불면

속까지 부는 건

날 좋아하는 건가

내가 널 좋아하는 건가

부딪치면 소릴 내고

지난 추억을 선물해 준다

 

바람 불면

모락모락 김나는

찐빵과 어묵이 유혹하고

쇠죽솥 아궁이 군고구마

할머니 화롯가

떡국 곁으로 가고 싶다

 

바람 불면

옛 친구들과

논두렁 콩깍지 꺾어 불 피우며

설매 타다 물에 빠진

나일론 양말 불에 구워먹고 걱정했던

코흘리개 시절로 달려간다


 

 

말꽃

 

보이지 않는

한 마디 말이

--- 를 가늠하고

부정한 입술

소금을 발라

정결한 말

목숨을 살리는 말

하라 하시네

 

모든 행실에

소금을 골고루 뿌려

맛을 내고

말에 꽃을 피워

벌과 나비

향기 찾아오듯

--- 로운 말

하라 하시네

 

좋은 말은

당신의 오늘을

--- 하게 하고

말의 꽃은

감사가 되고

오늘 하루도

살아있음에

가슴 떨리게

하라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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