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윤상훈
바람을 맞는다
얼굴이 굳어온다
숨이 절뚝거린다
그러나 나는 지퍼를 닫지 않는다
양쪽 바지 주머니에 손 찔러놓고
그렇게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끄는 것은
그저 나의 고집이다
누구도 나에게
눈발을 맞으라 하지 않았다
현인의 고집인가?
폭군의 아집인가?
그러나 저 희뿌연 눈안개 너머
어쨌거나 결말이 있을 터
그렇기에 나아갈 뿐이다
윤상훈
010 4362 0223
거리
윤상훈
바람을 맞는다
얼굴이 굳어온다
숨이 절뚝거린다
그러나 나는 지퍼를 닫지 않는다
양쪽 바지 주머니에 손 찔러놓고
그렇게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끄는 것은
그저 나의 고집이다
누구도 나에게
눈발을 맞으라 하지 않았다
현인의 고집인가?
폭군의 아집인가?
그러나 저 희뿌연 눈안개 너머
어쨌거나 결말이 있을 터
그렇기에 나아갈 뿐이다
윤상훈
010 4362 022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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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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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2014.06.24 | 2309 |
» | 거리 - 윤상훈 1 | 로맨티스트 | 2015.04.10 | 104 |
181 | 눈동자 - 윤상훈 1 | 로맨티스트 | 2015.04.10 | 77 |
180 | 작년의 바람 - 윤상훈 1 | 로맨티스트 | 2015.04.10 | 96 |
179 | 어항 1 | 그러게요 | 2015.04.08 | 132 |
178 | 피를 마시는 새 1 | 뻘건눈의토끼 | 2015.04.07 | 276 |
177 | 손-김소윤 1 | 이음새 | 2015.04.07 | 151 |
176 | 산책-김소윤 1 | 이음새 | 2015.04.07 | 70 |
175 | 원-김소윤 1 | 이음새 | 2015.04.07 | 90 |
174 | 가는 길-김소윤 1 | 이음새 | 2015.04.07 | 117 |
173 | 발-김소윤 1 | 이음새 | 2015.04.07 | 108 |
172 | 레드와인 2 | 레드와인 | 2015.04.03 | 165 |
171 | 초심으로 돌아가기 2 | 뻘건눈의토끼 | 2015.04.02 | 140 |
170 | 뭘 찾을까? 2 | 뻘건눈의토끼 | 2015.03.18 | 134 |
169 | 산-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03.13 | 151 |
168 | 나를찾아-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3.13 | 186 |
167 | 낙화-손준혁 2 | 농촌시인 | 2015.03.11 | 123 |
166 | 영혼-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03.11 | 169 |
165 | 이름-정민혜 2 | 치요 | 2015.03.11 | 157 |
164 | 감정-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03.04 | 105 |
163 | 고인. 1 | 윤도령 | 2015.02.27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