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06.23:43
엎어졌다.
시를 써야 하는데 주위에 연필 한 자루 없다.
누구는 12월 눈 위에도 시를 쓴다는데
내 마음에는 내가 뱉은 입바람만 분다.
그러면 속절없이 굴러다니는 어수선한 낙엽 몇 몇.
난 그들을 붙잡고 시를 쓰기가 힘들다.
비가 창밖에서 추적거린다.
그러면 혼자 생각하지.
추운데 창문이나 닫자고,
그러면 어디선가 시를 쓰던 나는
소리 없이 소리친다.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151106.23:43
엎어졌다.
시를 써야 하는데 주위에 연필 한 자루 없다.
누구는 12월 눈 위에도 시를 쓴다는데
내 마음에는 내가 뱉은 입바람만 분다.
그러면 속절없이 굴러다니는 어수선한 낙엽 몇 몇.
난 그들을 붙잡고 시를 쓰기가 힘들다.
비가 창밖에서 추적거린다.
그러면 혼자 생각하지.
추운데 창문이나 닫자고,
그러면 어디선가 시를 쓰던 나는
소리 없이 소리친다.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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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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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2014.06.24 | 5489 |
| 262 | 눈빛, 우리 1 | 조영광 | 2015.11.07 | 116 |
| 261 | 파도 - 조영광 1 | 조영광 | 2015.11.07 | 305 |
| 260 | 시소 - 조영광 1 | 조영광 | 2015.11.07 | 274 |
| » | 151106.23:43 1 | 세잔 | 2015.11.06 | 190 |
| 258 | 대학생-김정현 2 | wjdgusvs1004 | 2015.11.03 | 225 |
| 257 | 나비-손준혁 | 농촌시인 | 2015.10.25 | 303 |
| 256 | 초야-손준혁 | 농촌시인 | 2015.10.25 | 241 |
| 255 | 추념-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10.23 | 232 |
| 254 | 텅빈마음-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10.23 | 287 |
| 253 | 시험 전 날- 임진호 1 | F+ | 2015.10.21 | 261 |
| 252 | 시작-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5.10.13 | 261 |
| 251 | 녹음-손준혁 | 농촌시인 | 2015.10.07 | 177 |
| 250 | 만개-손준혁 | 농촌시인 | 2015.10.05 | 169 |
| 249 | 굳이 1 | 뻘건눈의토끼 | 2015.10.02 | 328 |
| 248 | 위험한 그림자 2 | 뻘건눈의토끼 | 2015.10.02 | 208 |
| 247 | 사계-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9.30 | 191 |
| 246 | 용화-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9.23 | 221 |
| 245 | 청량-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9.19 | 259 |
| 244 | 운무-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9.12 | 287 |
| 243 | 맥문동-손준혁 | 농촌시인 | 2015.09.12 | 2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