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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16:29

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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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가 흩어지면 :

네 웃음이 귓가에 남아서.

파도가 밀려온다.

무더운 여름, 그날.

우린 이 해변을 걸으며 난 너를 보고

너는 저 멀리 바다를 보고.

난 광안대교로 사랑을 고백하고

너는 침묵하고.

파도가 대신 대답했지.

매섭게 밀려왔다,

내가 있는 곳에 닿으면

하얀 거품으로 사라겠노라.

그래서 내 사랑은 저 파도를 닮았어.

하나씩 밀려오는 파도는 셀 수 있지만,

부서져 돌아가는 파도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으니.

저 멀리 수평선,

날 흠뻑 적시고선 더 깊은 곳으로.

  • ?
    키다리 2020.03.22 11:37
    관안대교가 님이시고 파도가 그리움..좋은 글입니다. 광안 삼익비치에 살다가 파리로 시집간 조카가 에펠탑을 연상 시키더니
    광안대교라는 이름이 새롭게 상기되네요.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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