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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12:12

오지 않을 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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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 내리어 놓고 어찌 그리 가실 으시

뉘 대못을 박아놓고 어찌 그리 가시나

쪽빛 어두스름한 새벽녘에

그리움 댕그러니 이곳에 남아

당신 가실려면 어이 다 가져가시지

애달픈 이 내 마음 남겨놓고 어찌 홀로 가버시나

고이 접어 갈가리 찢어 마당 뒷 묻어 두겠소

임 돌아오면 내 그리움이 이러 하였노라

시들어간 내 마음이 이러 하였다고

오지 않을 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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