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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떠나도

                                         김지수

 

화염 속의 빛나던 그대가 떠나고

쓸쓸한 재만이 그 자리를 지킬 때

얼마나 힘들었니

 

죄어오는 답답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남은 흔적을 맺힌 눈물로 씻을 때

많이 괴로웠지

 

바쁜 하루 와중에도 머릿속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날 울리던

보라색 사랑이 생각 날 땐

 

머리 위에 펼쳐진 밤하늘을 봐

수많은 별들은 수많은 세월에 의해

수없이 반짝임은 수없는 아픔에 의해 만들어졌어.

 

우린 아직 암흑 같은 어둠속에 있고

머지않아 찬란한 빛을 낼 수 있어

우린 여전히 아무것도 없지만

더할 나위 없이 반짝일 거야

 

가끔은 창문으로 밤하늘을 보는 것 보다

아프게 뚫린 천장 구멍으로 보는 것이

더 예쁘니까

 

어쩌면 별들이 별자리를 이루는 것 보다

홀로 아늑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나의 별이

더 빛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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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옥 2016.10.24 12:43

    사랑 하고, 이별 하고, 또 사랑하고, 이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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