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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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
admin | 2014.06.24 | 2056 |
426 | 손 2 | 악수 | 2017.01.09 | 41 |
425 | 단풍나무 6 | 키다리 | 2016.12.17 | 165 |
» | 나뭇잎 한 장 1 | 아름다운가을 | 2016.12.07 | 65 |
423 | 보름달 1 | 제임스딘딘 | 2016.11.30 | 64 |
422 | 하타리(Hatari) 3 | 키다리 | 2016.11.15 | 81 |
421 | 마네킹 3 | 뻘건눈의토끼 | 2016.11.09 | 97 |
420 | 아기 섬 1 | 청강시사랑 | 2016.11.05 | 43 |
419 | 얼굴꽃 마음 꽃 1 | 청강시사랑 | 2016.11.05 | 43 |
418 | 핑게 1 | 청강시사랑 | 2016.11.05 | 29 |
417 | 할머니 와 리어카 1 | 청강시사랑 | 2016.11.05 | 62 |
416 | 코스모스 꽃 1 | 청강시사랑 | 2016.11.05 | 18 |
415 | 힘내봅니다 - 이다은 | 분홍냥이 | 2016.11.04 | 32 |
414 | 사랑이 떠나도- 김지수 1 | 드보라 | 2016.10.24 | 44 |
413 | 꽃, 사람 2 | 아랑 | 2016.10.23 | 51 |
412 | 바람이려요-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6.10.17 | 72 |
411 |
瑛玉歌 영옥가
2 ![]() |
뻘건눈의토끼 | 2016.10.11 | 77 |
410 | 노변에 앉아 3 | 키다리 | 2016.10.09 | 70 |
409 | 고독한 자 (Lament) 1 | 박희연 | 2016.10.05 | 49 |
408 | 찬구여 1 | 박희연 | 2016.10.05 | 20 |
407 |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1 | 박희연 | 2016.10.05 | 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