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뭇잎 한 장
텅빈 껍데기 온 몸을 웅크린 나무는
빛나는 여름날의 햇살을 추억하듯
붉은 설움을 토해내었다..
매서운 바람에 갈라진 속살마저
파헤치고 있었고.
길잃은 잎새는 어느 망국의 노래처럼
길거리마다 나뒹굴고 있었다.
땅속에서부터 끌어올린 수액은
이름모를 벌레들의 한 철나기에 불과했다.
진실을 거부한 세상은 칼날보다 차가웠고
남몰래 숨죽여 우는 나무들은 그렇게
나뭇잎 한 장까지도 떨구어내며
온몸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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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102 |
441 | 엄마도 3 | 고양이야옹 | 2017.02.02 | 44 |
440 | 마음 1 | 고양이야옹 | 2017.02.02 | 23 |
439 | 내 것 1 | 고양이야옹 | 2017.02.02 | 15 |
438 | <자해> 1 | 판놀이꾼 | 2017.02.01 | 39 |
437 | 물감 1 | 마라 | 2017.02.01 | 38 |
436 | 어머니의 생일 1 | 빡샘 | 2017.02.01 | 26 |
435 | <너를 기다리며> 1 | 뮤즈 | 2017.01.31 | 64 |
434 | <바다> 1 | 뮤즈 | 2017.01.31 | 42 |
433 | <너에게 가는 길> 1 | 뮤즈 | 2017.01.31 | 72 |
432 | <병> 1 | 뮤즈 | 2017.01.31 | 34 |
431 | <행복> 2 | RJ | 2017.01.21 | 67 |
430 | <나의 시> 1 | RJ | 2017.01.21 | 61 |
429 | <눈웃음> 1 | RJ | 2017.01.21 | 28 |
428 | <그대를 위한 꽃> 1 | RJ | 2017.01.21 | 26 |
427 | <내 딸아> 1 | RJ | 2017.01.21 | 57 |
426 | 손 2 | 악수 | 2017.01.09 | 42 |
425 | 단풍나무 6 | 키다리 | 2016.12.17 | 168 |
» | 나뭇잎 한 장 1 | 아름다운가을 | 2016.12.07 | 99 |
423 | 보름달 1 | 제임스딘딘 | 2016.11.30 | 111 |
422 | 하타리(Hatari) 3 | 키다리 | 2016.11.15 | 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