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덩어리를 갈라 얼굴에 끼얹었다
못하고 서툰 것이 가장 진실 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미 스물한 살 9월 17일의 나는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사실은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는 것마저
알아버린
것 마저 깨달아버린
나에게 꽤나 상쾌했던 아침 이었나
한진경
물 덩어리를 갈라 얼굴에 끼얹었다
못하고 서툰 것이 가장 진실 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이미 스물한 살 9월 17일의 나는
너무
많이 알아버렸고
사실은 모르면서도 아는 척 하는 것마저
알아버린
것 마저 깨달아버린
나에게 꽤나 상쾌했던 아침 이었나
한진경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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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116 |
61 | 계단-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23 | 64 |
60 | 사무친 그리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20 | 67 |
59 | 유린-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20 | 64 |
58 | 한줄기희망-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9 | 67 |
57 | 사랑의미로-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6 | 85 |
56 | 성애-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6 | 53 |
55 | 사랑의향기-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6 | 65 |
54 | 눈보라-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6 | 49 |
53 | 행복열차-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6 | 36 |
52 | 설국-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6 | 21 |
51 | 지나친공간-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0 | 54 |
50 | 그리움때문이란-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0 | 53 |
49 | 아버지의어깨-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0 | 59 |
48 | 어머니손-손준혁 1 | 농촌시인 | 2014.12.10 | 45 |
47 | 겨울하늘에 씌여진 편지 2 | 진경 | 2014.12.10 | 58 |
46 | 그런 게, 어쩌면, 진짜, 있을지도 몰라 1 | 진경 | 2014.12.10 | 90 |
» | 세수(洗水) 1 | 진경 | 2014.12.10 | 39 |
44 | 성찰구간 1 | 진경 | 2014.12.10 | 23 |
43 | 나무그릇, 너는 1 | 진경 | 2014.12.10 | 76 |
42 | 바위 1 | qjsro | 2014.12.06 | 71 |
하긴 시란 일상의 단조로움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