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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12:31

계단-손준혁

조회 수 63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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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한걸음 다가서는

발자욱



너게로 다가서는 

나의걸음은 



무늬만 남기고 

상처만 남기고 


무던히 흘러가는듯

강의 물살처럼 흘러가는듯 


흘러지나간다

세월또한 강산의 흔적에묻혀

흘러간다


또다른 층층의 계단길을 따라





  • profile
    은유시인 2014.12.27 11:49
    우리 강아지가 이제 만으로 9년이 지났습니다.
    개의 평균 수명을 인간으로 비교해보면 아직 50대 쯤으로 여겨지는데
    계단 오르길 무척 싫어하는 눈치입니다.
    계단은 체력을 증명할 수 있는 측정기 같습니다.
    나이 들수록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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