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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4:20

분주히 돌아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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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도

 

눈을 감아도

눈을 꼬옥 감아도

푸른 파도의 속삭임을

뿌리칠 수 없습니다

 

분주히 돌아다니고

은밀하게 숨어들어도

초록향기의 추억을 도저히

떨칠 수가 없습니다

 

서로 나눈 숨결이 아니라도

뼛속 깊이 새겨진 그리움으로

하루하루가 수렁 같아서

견딜 수 없습니다

 

눈을 감아도

눈을 꼬옥 감아도

찰랑이는 추억의 흔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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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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