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너 때문에
내가 사라지고
다른 내가 생겼다.
너 때문에
근심이 생기고
우울이 생기고
술마시는 밤들이 생기고
사막이 생기고
너 때문에
벌판이 생기고
허나 벌판 위에
푸른 하늘이 생겼다.
하루 종일 떠났던 여행
우기 속에 떠났던 여행
너 때문에
인생이라는 덧없는 길 위에서
너 때문에
해방이 생기고
더 큰 감옥이 생기고
더 큰 병이 생기고
너 때문에
더 큰 황홀이 생겼지만
더 큰 절망이 생기고
두려움이 생기고
망설임이 생겼다.
너 때문에
너 때문에
오늘도
너 때문에
너 때문에
이슬이 생기고
태양이 생기고
전율이 생겼다.
너 때문에
바람이 생기고
탄식이 생기고
밤이 생기고
수많은 계단이 생기고
낮이 생기고
고통이 생겼다.
너 때문에
어둠이 생기고
벼락이 생기고
어둠속에 벼락이 치고
난 다시 태어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
admin | 2014.06.24 | 2340 |
| 1362 | 오늘 하루는 | 결바람78 | 2018.08.13 | 61 |
| 1361 | 만남 사랑 행복 | 결바람78 | 2018.08.13 | 67 |
| 1360 | 술 한잔 하지 못하는 | 결바람78 | 2018.08.13 | 84 |
| 1359 | 따사로운 눈길을 | 결바람78 | 2018.08.13 | 61 |
| 1358 | 길을 가다 문득 | 결바람78 | 2018.08.12 | 110 |
| 1357 | 잘 안 맞아 이리저리 | 결바람78 | 2018.08.12 | 72 |
| 1356 | 묵시적인 창의 중심 | 결바람78 | 2018.08.12 | 59 |
| 1355 | 바람에 밀려 | 결바람78 | 2018.08.12 | 65 |
| 1354 | 그런 사람이 있어요 | 결바람78 | 2018.08.12 | 49 |
| 1353 | 이별의 문턱에는 | 결바람78 | 2018.08.12 | 130 |
| 1352 | 슬픔으로 멍든 | 결바람78 | 2018.08.12 | 70 |
| 1351 | 당신을 생각하는 | 결바람78 | 2018.08.11 | 46 |
| 1350 | 여러 번 태어나 | 결바람78 | 2018.08.11 | 51 |
| 1349 |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 결바람78 | 2018.08.11 | 74 |
| 1348 | 진정 사랑할 수 있도록 | 결바람78 | 2018.08.11 | 64 |
| 1347 | 그리움을 견디는 힘으로 | 결바람78 | 2018.08.11 | 72 |
| 1346 | 내게 행복한 | 결바람78 | 2018.08.10 | 66 |
| 1345 |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 결바람78 | 2018.08.10 | 38 |
| 1344 | 당신이 들어가고 | 결바람78 | 2018.08.10 | 59 |
| » | 너 때문에 | 결바람78 | 2018.08.10 | 52 |
당신이 들어가고
초저녁 쏟아 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