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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길을 물어

 

마침내 그리운 무덤에도

밤이 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흩어지는 별

 

오늘 밤에도

그 사람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피를 흘려야 합니까.

 

피 흘리는 손톱 밑에

붉은 첫별이 뜰 때부터

추운 겨울나무 빈 손 위로

마지막 별이 질 때까지

 

그 사람에게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봅니다.

그 무덤으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별에가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에가서 따뜻한

손 잡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염전에 눈물마저

증발하는 더운 여름날은 가고

소금만 남아 빛나는

가을이 흰 손수건으로 펼쳐져

 

아직 푸른 아래 저 산 너머 눈 뜨지 않은

착하고 어린 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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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월간문학 한국인] 창작마당에 시를 올리실 때 주의사항 1 file admin 2014.06.24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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